Yes Man No Man
김선우.조성빈 지음 / 박영스토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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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흥미로워 읽게 된 책이다. 부제가 '선택에 확신을 줄 단 한 권의 책'이라기에 문득 과거 이휘재 씨가 "그래, 결심했어!"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던 TV 인생극장이 떠오르는 느낌이랄까? 두 저자의 이름이 생소한 이유는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된 책은 '성빈이는 왜 Yes를, 선우는 왜 No를 선택했을까?'로 시작한다. 책 제목과 다르게 먼저 NO MAN 김선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NO MAN이라고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참 다양한 경험을 하며 현재까지 이어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경험이 지금의 NO MAN의 자리까지 이끌어 주는 힘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대기업 준비를 하며 마음고생을 하고 성과를 낸 자리에서 No! 할 수 있는 용기가 내게 있을지 모르겠다. 저자와 같은 나이였다고 해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다. 뭐 그때 가봐야 알겠으나 지금의 나로서는 그 나이로 돌아가 그런 결과에 그런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 하지만 나도 참 충분히 No를 하면서 살아왔기에 현재의 내 생각으로의 답을 하게 되는 것 같다.


  NO MAN의 글을 읽으며 주위에 저자와 비슷한 나이나 그보다 어린 20대 동생들이 무엇을 할지 고민이 될 때 읽어보면 정말 부제처럼 '선택에 확신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YES MAN 조성빈의 이야기는 앞선 NO MAN의 스토리를 읽고 접하게 되어 그런지 조금은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다. 왜 책을 제목과 다르게 구성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렇다고 예스맨의 이야기가 평범하지는 않다. 비슷한 또래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고 그런 그의 선택의 현상들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앞선 노맨 보다는 규격화되어 있는 삶이 어느 정도 몸에 배어 있고 어른? 다움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도 더 조심스럽게 풀어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두 번째 파트 '당신의 Yes or No를 도와줄 Case Study & Solution!' 첫 번째 파트에서 두 저자의 이야기를 들었으니 본격적인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이들에게 두 저자가 케이스별로 자신들의 솔루션을 챕터 01에서 전달한다. 챕터 02에서는 Yes Man과 No Man의 성향을 표로 정리하고 대화하듯 이어간다. 챕터 03의 내용은 짧지만 굵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만나게 될 때 읽는 많은 이들의 가슴에 와닿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파트 '당신의 대답에 확신을 줄 'MBTI 16인'의 Interview!' 요즘 다시금 유행하는 인터뷰이들의 MBTI로 흥미롭게 분류를 잘 했고, 삶과 일에 그리고 선택에 관한 10가지 질문도 잘 구성한 것 같다. 이들의 인터뷰를 참고하면 아직 방황하는 이들에게는 꽤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들의 첫 책이나 흥미로운 내용이었고, 내 주위에 이 책이 필요한 나이대의 동생들이 꽤 많이 보였다. 어쩌면 나도... 나도 Yes와 No를 넘나들며 살아왔기에 그리 편한 삶을 보내진 못했었다. 그래도 현재의 내가 있기까지 그 경험들은 교훈처럼 몸에 새겨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뭘 선택해야 할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일단 각자의 자리에서 일가를 이뤄가고 있는 이들의 조언이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선택 앞에서 고민만 하고 있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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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배 올려주는 상세페이지 기획과 디자인 - 스마트스토어, 쿠팡, 인스타마켓, 쇼핑몰 랜딩페이지의 정석
조해윤.임헌수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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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페이지라는 말은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다닐 때 처음 들었다. 주로 콘텐츠 작업을 하던 카피라이터였기에 상세페이지 디자인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코로나 이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판매가 증가한 것은 나 역시 실감한다. 나도 쿠팡으로 주문을 자주 하기에... 하지만 내 본업은 주로 네이버 부동산에 노출을 시키는지라 관심 있게 보진 않았으나(아니, 쇼핑을 할 때는 꽤 자세히 본 것 같다) 부업을 살려볼 생각을 하며 공부도 할 겸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처럼 상세페이지 기획과 디자인에 대해 다루는 책으로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처음은 '왜 상세페이지'가 중요한지를 다루는 내용으로 상세페이지에 대해 왜 더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이해시켜 준다. 그 후로 '상세페이지 작성 준비 과정과 구성요소', '내 제품을 알아야 팔린다', '상세페이지 구성요소 기획하기', '카테고리별 상세페이지 예시', '500만 원 아끼는 고퀄리티 상세페이지 직접 제작하는 법', '랜딩페이지 그리고 구매전환율을 최대로 높이는 상세페이지 전략으로 이어진다.


  챕터 2에서는 상세페이지 작성 준비를 어떻게 하고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하는지 잘 알려준다. 우리가 제품을 구매하면서 만나게 되더라도 자세하게 어떤 요소가 있는지를 확인하긴 어렵기에 내용과 조언이 반가운 부분이다. '구매를 부르는 카피 작성법'은 막연하게 상세페이지를 만들 때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낯설지 않은 최근 읽은 책의 저자가 쓴 카피 추천도서가 보여 내 전자책 서재를 둘러보게 한다.


  세 번째 챕터를 보며 내가 바랐던 콘텐츠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내가 관리하던 영역과 다르긴 하지만 단기간 콘텐츠 제작과 블로그 운영을 해주던 것과 상세페이지 작성은 어느 정도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겠다. 제대로 내용을 집약했기에 계속해서 시간과 양으로 승부를 봤던 콘텐츠와 차이가 크다고 본다. 벤치마킹으로 타깃 분석과 특장점 파악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이 부분에서 참고를 할 내용이 많다. 리뷰를 직접 다운로드해 정리하기 좋은 사이트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다. 상세페이지 구성요소 분석에 씽크와이즈를 활용하는 막연한 내게는 큰 노하우로 다가온다.


  다음 챕터에서는 앞선 조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상세페이지를 기획하게 된다. 15개의 구성 요서를 채우면 되는데 어떻게 표현하고 어필할지가 관건이다. 열다섯 가지의 구성요소를 어떻게 채우면 좋을지 각각의 요소에서 디테일한 설명이 된다. 내 성격으로 봐서는 '그까이꺼 뭐 대~충'하려고 했을지 모르겠으나 각각의 구성에서 디테일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왜 제품의 차이가 없는데 무엇 때문에 결과가 다른가 궁금하다면 잘 되는 상세페이지와 내 상세페이지의 구성요소의 디테일을 비교 확인해 보면 확연히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다섯 번째 챕터 '카테고리별 상세페이지 예시'는 앞서 상세페이지를 어떻게 구성하고 만들어 나갈지에서 더 나아가 자신들이 광고하고자 하는 카테고리의 상세페이지를 어떻게 구성할지 더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들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옷과 신발을 구매하는 내가 만나게 되는 상세페이지에서 어떤 부분에서 확 당겼는지도 생각을 해보게 되는 부분이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그동안 크게 관리를 하지 않고, 신경 쓰지 않았던 세일링 요트 체험 상품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그나마 캠핑 카테고리를 참고하면 어느 정도 연관이 되지 않을까?).


  고퀄리티의 상세페이지 제작에 역시 사진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DSLR은 집에서 잠들어 있기에 장마와 더위가 좀 가시면 꺼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과 참고할 부분들을 책을 통해 알아둔다. 나는 그리 활용하진 않으나(어찌 보면 짧은 동영상이 비슷하겠다) 움짤 제작 노하우도 익히고 가면 좋은 퀄리티의 상세페이지 제작에 도움이 되니 참고하자. 망고보드는 가장 취약한 디자인 요소를 템플릿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가성비로 승부하기 괜찮은 곳 같아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에 챕터를 보며 다시금 랜딩 페이지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마케팅 회사에서도 홈페이지를 만들 때 얼마나 랜딩페이지에 공을 들였는지를 떠올린다. 후기가 상세페이지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구매자로서 경험을 했는데 상세페이지 구조가 어떻게 변화가 되었는지도 알아간다. 온라인에서 기존 4P에 1P를 더하는 전략이 어떻게 중요한지 간단한 설명과 앞서 책의 내용을 통해 다시금 각인시키는 과정이 된다.



  제품의 품질이 비슷한 모바일 시대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이 잘 팔리는 이유'를 책을 통해 알고 배우는 시간이었다. 온라인으로 매출을 올리려 하는 이들이라면 꼭 참고하면 좋은 책이었다. 잘 되는 곳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을 어쩌면 지금도 확인하고 있지 않을까? 상세페이지를 어떻게 기획하고 디자인해야 보다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수익으로 연결시킬지를 배워가는 시간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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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소가 온다 - 21세기 최고의 마케팅 바이블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남수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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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대학 졸업 후 동네 새마을문고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는 마케팅에 대해 아는 게 없어 제목이 특이해서 훑어봤던 것 같다. 그 후 6~7년이 지나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 다녔고 이후 마케팅 도서들을 접하게 되다 4년 전 저자 세스 고딘의 책 『마케팅이다』를 읽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대표작 『보랏빛 소가 온다』는 접하지 못하다 이번에 전 세계 300만 부 판매 기념 에디션으로 나온 책을 읽게 됐다.



  책은 큰 파트로 구성되기 보다 하나의 큰 흐름을 채워가는 요소요소의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그 글들을 읽어가다 보면 퍼플 카우에 대해 어느 순간 이해하게 된다.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사례 연구'는 퍼플 카우가 어떻게 적용이 되었는지를 만나볼 수 있는 부분이다. 보랏빛 소는 결국 책에서 언급되는 리마커블인데 '리마커블 remarkable'은 어학사전에 '놀랄 만한, 놀라운, 주목할 만한'으로 번역이 된다. 대부분의 안정된 사업들이 쉽게 현재의 자리에서 변화를 생각해 내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도 싶다.


  과거 내가 로스터 겸 바리스타로 일했던 'Coffee Me Up'이라는 카페를 떠올려 본다. 특별할 만한 것은 인테리어의 차별성이었으나 지금처럼 에스프레소 바가 유행되지 않던 시기에 애매한 포지션이었다. 또 하나의 로스터리 카페였다. 그 후에도 대표는 유명해졌으나 카페는 많은 스페셜티 커피 매장 중 하나였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커피 인쇄소'라는 독특한 쇼룸을 운영하며 확실한 차별화를 만들어 냈다. 모두에게 개방된 곳이 아닌 진정 특별한 커피를 찾는 손님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그 문화를 아는 사람들은 SNS를 통해 비밀번호를 받아 들어올 수 있으나 공간은 넓지 않은 곳. 너무도 익숙한 아이스가 없고, 특별한 커피를 좋은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포지션은 확실히 리마커블한 공간이 되기에 충분했던 게 아닌가 싶다.


  리마커블의 반대말이 '아주 좋다 very good'이라는 말을 들으며 뭔지 알 것 같았다. 괴테가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던 말이 떠오른다. 아주 좋지만 머무르고 안주한 삶은 오히려 나아질 여지조차 없기 때문이 아닐까?


  나 역시도 익숙하고 편안한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와 다르게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도 개방적인 편이라 여러 직업을 경험했다. 내가 과거에 생각했던 아이디어들이 당시 그 업계에서 리마커블이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좋았기에 무시당하고 외면당했을 수도 있겠다.


  현재의 본업 외에 교육팀장으로 있는 곳에서의 리마커블은 무엇일까? 일단 그에 방해되는 요소는 대표님의 '예전에 다 해봤어요.'와 쉽게 버리지 못하는 자신만의 신조와 습관이 아닌가 싶다. 그나마 새로운 문화로 회원들과 접하는 동생의 활약이 리마커블이라 두각을 내는 것은 아닌가 싶다. 내게 보이는 문제가 꼭 문제의 원인은 아닐지도 모르나 리마커블을 위해 배제를 해보면 좋을 부분이라는 생각이 책을 읽으며 든다.



  '보랏빛 소가 온다' 책을 읽으며 확실히 보랏빛 소가 온다고 할 수는 없으나 잔영처럼 보이지 않았던 퍼플 카우들의 잔상이 보이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가 되지 않을까? 왜 이 책 앞에 '21세기 최고의 마케팅 바이블'이란 수식어가 붙는지 책을 읽으며 받는 영감들을 통해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특별히 나쁘지 않은 사업을 이어가는 이들이나 뭔가 남다른 변화를 찾고 있는 이들이 읽어보면 여러 영감과 자극을 얻을 수 있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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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마사노리의 매니지먼트
간다 마사노리 지음, 김수연.이수미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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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작은 회사에서 주로 일을 해왔기에 경영관리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책을 읽더라도 마케팅 분야의 책을 주로 읽어왔던 것 같다. 그것이 내 업무능력을 드러내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사실 직업이 아닌 이제는 취미로 속해 있는 단체의 문제 때문에 읽게 된 책이다. 얼핏 지나치며 봤던 문제들이 내가 속한 곳에서 드러나기 시작한 문제들이었기에 책을 통해 해결 방안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물론, 이미 읽기 전에 다른 방식으로 결론이 났기에 책은 후일을 도모하기나 현재 내 일에 대한 정리를 위해 읽기도 했다).



  책은 '엑셀을 계속 밟으면, 반드시 급커브가 찾아온다', '성장에는 함정도 따르기 마련이다', '조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 '비즈니스의 생애주기를 생각하다', '당신의 생애주기를 알기', '인생을 매니지먼트하는 성공법칙'으로 크게 6장으로 구성된다.


  첫째 장에 내가 소속된 곳의 문제를 바라본 위험성 세 가지를 먼저 마주하게 된다. 안타까운 것은 알지만 변하지 못하기에 그 위험을 안고 가는 중이라 오히려 더 신경을 쓰지 않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그 후 접하게 되는 일화를 보며 대표님에게도 비슷한 변화가 있길 바라나 이미 나부터가 마흔이 넘은 나이였고 나보다 10년 이상 많은 분의 변화가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추후의 폭풍을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장에서 '신화의 패턴'의 내용은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내 과거의 경험에서도 안 좋은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던 것이 떠오른다. '회사 조직이 붕괴되는 타이밍'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상황이 보인다. 앞서 흐지부지 정리된 일은 아직 시작되기 전이라 여겨진다 할까? 매니지먼트의 지식을 대표가 창업할 때부터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데... 그 부분이 그래서 걸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진짜 폭탄은 아직 터지기 전인지도 모른다.


  세 번째 장 제목 '조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부터 끌린다. 내가 고민했던 조직 안에서도 어느 정도의 매뉴얼이 있었는데 규모가 커지면서는 각자의 개성이 가미되면서 변색된 것 같다. 거기에 대표님의 우유부단함이 문제를 키우는 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개선의 여지는 없어 보이는 게 문제가 되는 듯하다. 다행히 아이디어를 내면서 매니저 역할의 인원을 키워내는 이사님이 있기에 위태롭지만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네 번째 장을 읽으며 잠시 비즈니스 생애주기를 보면 갈수록 주기가 짧아지고 있으나 그걸 온전히 대체를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현실과 현상을 얼마나 캐치를 하는지도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한 적 있으나 그 후의 변화에는 대처를 하지 못하는 중인 게 아닌지... '새로운 성장 커브'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해보지 않으면서 미리부터 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해당 본문의 내용을 통해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다.


  다섯 번째 장에서는 앞서의 문제점을 제대로 보여 준다. 내 생애주기는 현재 무슨 계절인지도 생각을 하게 된다. 큰 수익은 없으나 그렇다고 겨울이라 할 수 없는 이른 여름이나 늦은 봄 정도가 됐을까? 마냥 기다리고만 있는 게 답이 될지 어떻게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지 지금도 책을 보며 고민을 하는 중인 듯하다.


  마지막 장에서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명확하게 정리하라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하고 싶은 일에 명확했기에 그동안 힘들었던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되는 부분이다. 다음 문장이 와닿아 인용한다.



인지하고 깨닫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스스로한테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p.268)


  그동안 난 얼마나 내게 질문을 던져왔었는지... 그리고 마지막에는 저자가 마지막으로 보내는 뉴스레터에 자신의 지혜를 간략하게 정리했다. 또 특별부록으로 '목표설정·실적평가 시트'가 있으니 참고하며 각자의 속한 곳의 상황을 대입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경영과는 거리 있었다고 생각했으나 내가 살아가는 것 자체도 경영이라는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매니지먼트에 대해 알아가며 보다 제대로 기업의 문제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경영자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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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7 : 별난 국내여행 편 가리지날 시리즈
조홍석 지음 / 트로이목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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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흥미로운 책. '별난 국내여행 편'이라기에 코로나19로 여행과 담을 쌓고 지냈기에 대리만족 삼아 읽게 된 책이다.


책은 '잘못 알려진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숨겨진 사연이 숨쉬는 여행지를 찾아서', '아름다운 이름을 남긴 이들을 찾아서', '이 땅을 다녀간 외국인들의 흔적을 찾아서'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 처음 만나는 '라제통문'이야기는 황당하다. 나도 그렇게 알고 다녀왔었는데... 관광이 잘 되어야 하니 스토리텔링을 만든 것에 제대로 낚였던 것이다. 책 내용 중 바로잡겠다는 이를 만류했다는 내용이 더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잘못된 지식을 정설인 양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것에 한숨이 나온다. 두 번째 장소로는 익히 알고 있는 영주 부석사가 아닌 서산의 부석사를 알게 된다. 국내에 여러 사찰이 있으나 특별히 찾아다니지 않았고 알려고 하지 않았으니 모르는 게 당연한지도 모르나 그 유래와 문화재 쟁송으로 인해 언급이 됐던 것 등을 확인하게 되고 주변 서산 일대 가볼 만한 곳들도 알게 된다. 남이섬은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닌데 남이 장군 묘가 진짜가 아니라는 사실 또한 책을 통해 알게 되니 더 부정적으로 보게 된. 예종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와 메타세쿼이아 나무에 대한 내용을 들으며 지인이 사는 아파트에 괜한 걱정이 들기도 한다. 심우장은 한 번도 가보지 않았으나 만해 한용운 선생의 작품은 모를 수 없었는데 선생의 삶이 얼마나 파란만장했는지도 간접적으로 접하게 된다.

2부 첫 장소는 내가 군 생활을 하던 곳과 경계라 종종 제설 작업으로 가게 됐던 철원이다. 월정리 역이 책에는 나오지만 내게 익숙한 곳은 신탄리역이었다. 물론, 난 대광리 역에서 내려 자대로 갔다. 철원은 저자에게 아버지의 고향이기에 더 의미가 있는 곳이 아니었나 싶다. 화순의 적벽에 대한 궁금증과 김삿갓의 이야기는 씁쓸하지만 어느 정도 가족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고, 운주사가 있다니 한 번 운주사와 방문을 해봐도 좋을 듯싶다. 이어지는 강원도 고성의 화진포 해수욕장은 10년 전 추억이 있는 곳이라 반갑다. 화진포의 성(일명 김일성 별장)은 당시에 우리 일행도 방문을 했었던 곳이라 낯설지 않은데 본래의 이름을 지우고 김일성 별장으로 바꾼다는 소식은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어지는 서울의 세 곳의 사찰 중 길상사는 자주 가는 곳이라 일화를 잘 알고 있기에 가보지 못한 두 곳의 사찰들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3부 첫 이야기의 충남 홍성이 홍주였다는 사실은 이번 책을 통해 알게 되는 내용이었다. 만향의 애절한 사연도 사연이지만... 영월을 아름다운 관광지로만 알려진 것 같은데 단종의 이야기 외에도 여러 사연을 품고 있음도 확인한다. 세 번째 '춘향전의 유래를 찾아서'는 20년 전 대학 과제로 남원을 돌며 조사했던 일이 있어 그때 조사했던 내용도 보여 당시를 회상하는 시간이 되었다. 기생의 마지막 흔적 부분은 찾아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내용이나 역사적인 인물들과 사건을 접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4부의 첫 이야기는 서복의 불로초와 관련된 내용이다. 나도 불로초를 얻으러 제주에 왔었다는 내용을 언젠가 들은 기억이 나는데 그게 활자였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다. 동방삭의 전설이 더 흥미로운 것은 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전설이기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하멜 표류기는 읽어보지 않았으나 그리 좋은 얘기가 없다는 소리는 들은 것 같다. 그의 입장에서는 억류되어 있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도 든다. 포항은 현재 지인이 살고 있으나 아직도 그 지인을 보러 가지 못한 미안함이 남는 곳이라 지명만으로도 미안함이 든다. 일본인 거리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던 역사지만 그리 좋은 기억은 아닌 듯싶었다. 중국인들이 이민 온 것이라 생각했던 화교가 난민이었다는 것도 이번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국내여행지 정보를 얻고자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으나 그 외에 비화들까지 알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었다. 여전히 가봐야 할 곳은 많고,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의 차이가 얼마나 클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보는 책이었다. 나처럼 잡다한 지식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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