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언제나 혼자였어요."

소설의 결말 부분에서 나오는 유키의 이 중얼거림에는 오로지 혼자서 인생과 싸워 이기려 하다가 죽어 간 형 스다에 대한 애달픈 진혼의 기원이 담겨 있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간에 대한 애정이 아름답게 그려진 『마구』가 부디 널리 읽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다의 공 자체가 마구였는데……."라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것이 유일한 의견이라면 의견이었다. - P-1

그런데 다지마는 "마구라면 엄청난 변화구를 말하는 거겠지요."라고 전제한 뒤 "스다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데요."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강속구만으로 삼진 아웃을 잡는 것이 스다의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 P-1

"마구라면 요즘은 뭐니 뭐니 해도 고야마 선수의 ‘팜볼(Palm Ball. 공을 손바닥 안쪽 깊숙이 쥔 채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밀듯이 던지는 느린 무회전 변화구—옮긴이)’이랍니다." - P-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금방이라도 후드득, 빗방울을 떨어뜨릴 것 같은 구름이 흘러가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이 우산을 들고 나왔을 만한 날씨인 오늘, 스다 유키의 자전거 짐받이에도 가방과 함께 우산이 실려 있었다. - P-1

큰 소리로 그렇게 말한 학생은 ‘온천’이라는 별명이 붙은 몸집이 작은 학생이었다. 목욕탕 집 아들이라서 붙은 별명이다. - P-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봄바람이 발끝을 스치고 지나간다.
1964년 3월 30일.
스다 다케시는 마운드 위에 서 있었다. - P-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