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최고의 문호.” _ 레프 톨스토이
“흠모하는 작가.” _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얼음장 같은 가슴으로 읽어야 경련이 이는 웃음을 간신히 참을 수 있다.” _ 오스카 와일드
“영문학사에서 손꼽히는 유머 감각을 지닌 소설가.” _ 찰리 채플린
1. 작가를 말하다
찰스 디킨스, Charles John Huffam Dickens
찰스 디킨스(1812~1870)는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경제관념이 부족한 아버지 때문에 디킨스의 가족은 잦은 이사를 다녔 고, 결국 빚 때문에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디킨스는 12세에 혼자 하숙하며 구두약 공장에서 병에 라벨 붙이는 작업을 했는데, 매일 10시간씩 일하며 주당 6실링을 받았던 혹독한 경험은 훗날 여러 이야기의 바탕이 되었다.
15세 때 법률 사무소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틈틈이 공부해 20세에는 신문사 기자가 되는 데 성공한다. 이때 부터 꾸준히 작품을 쓰며 작가의 꿈을 키우던 중 1836년에 『피크윅 문서』를 발표하고, 잇달아 선보인 『올리버 트위스트』 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디킨스는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모순과 서민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을 계속 창작한다. 1843년 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출간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비롯한 『블리크 하우스』, 『어려운 시절』 등에서는 사회 여러 계층을 폭넓게 다룬 이른바 파노 라마적인 사회 소설을 선보였다.
잡지사 경영, 자선 사업, 공개 낭독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계속하는 사이에도 『두 도시 이야기』, 『위대한 유산』 등 선이 굵은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으며,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1870년 12권으로 기획된 대작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 집필 도중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작가 최고의 영예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시인 묘역에 안장되었다.
2. 작품을 말하다, Oliver Twist
『올리버 트위스트』는 19세기 영국 런던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올리버 트위스트라는 고아 소년이 겪는 파란 많은 인생 여정을 통해 영국 사회의 불평등한 계층화와 산업화의 폐해를 날카롭게 비판한 소설이다. 디킨스 특유의 인물 묘사와 시대 비판 정신으로 큰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디킨스의 두 번째 소설로, 1837년 런던의 문예 잡지 <벤틀리 미셀러니>에 연재되기 시작했으며, 1838년 소설로 출간되었다. ‘고아원 아이의 여행’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디킨스의 작품은 19세기 시대상을 생생히 담고 있으며, 유머 감각과 캐릭터의 생동감이 있다. 이야기에도 힘이 있고 복잡한 관념을 끌어오기보다는 쉬운 주제에 집중했기 때문에 책이 재미나게 술술 넘어간다. 그렇다고 그의 작품이 재미에만 치중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디킨스의 작품들은 그가 살던 시대에 안고 있던 여러 문제를 진지하게 다룬다. 1834년 탄생한 신구빈법(New Poor Law) 은 빈곤 구제의 책임은 국가에 있지만, 빈곤의 원인은 개인의 도덕적 문제나 나태에 있다고 보며, 빈곤과 사회 구조는 무관하다고 여기는데, 『올리버 트위스트』는 이런 시대적 배경 으로 떠오른 아동 노동의 끔찍한 실태를 생생하게 고발한다.
3. 세계를 말하다
3-1. 디킨스는 슈퍼스타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는 영국 문학 제2의 전성 기였다. 당대 유럽 대륙의 부르주아들에게도 영국 소설이 필수 교양 중 하나였을 정도로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마르크스, 루카치 등 여러 위인들이 19세기 유럽 소설에 대해 단상을 남겼는데, 특히 디킨스의 책들은 꼬박꼬박 등장할 정도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사람들은 디킨스의 작품을 열렬히 사랑하며, 그의 작품을 실은 배가 부두에 닿으면 우르르 몰려들었다. 디킨스의 얼굴을 보겠다는 사람들이 항구에 줄을 섰다고 한다.
3-2. 디킨스는 재능꾼
디킨스는 마케팅에도 재능을 발휘했다. 연재소설이라는 분야를 본격 개척했다고 해도 될 정도로, 결정적인 순간에 이야기를 끊어 독자들이 다음 이야기를 간절하게 기다 리게 하는 기법을 사용한 작가로 유명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인색한 노인 스크루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크리 스마스 캐럴』은 우연히 지금과 비슷한 방식으로 크리스마 스를 축하하는 전통이 막 시작되고 있던 시기에 출간되었 다고 한다. 덕분에 디킨스는 영국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게 만든 작가로 기억되기도 한다.
3-3. 디킨스는 저축왕
디킨스는 힘들었던 유년의 기억으로 가난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래서 편집광적으로 저축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디킨스는 그가 방문하는 곳에 자리한 은행마다 들러 계좌를 만들어 예금을 했는데, 그가 죽은 뒤에도 미처 파악하지 못할 만큼 계좌가 많았다고 한다.
올리버 트위스트 : 세계문학그림책 | 찰스 디킨스 , 윤솜 저자(글) · 김예슬 그림/만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