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ㅎ 좀 유치해요..ㅋㅋ
근데..ㅈ ㅓ 이런거 엄청 좋아해요.
재밌어요..ㅋㅋ

시먀괴다뫼도 좋아해요.
지금 이시간 심괴 보고 있음

아주 옛날 “들녘”에서 나왔었고 엄청 재밌게 읽었음.
몇권까지 읽었는지는 모르겠고..

윌라 무료기간 이용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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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ㅈ ㅓ 이런거 엄청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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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권까지 읽었는지는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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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체가 무상이고 영원은 없는 것…… 나도 없고 남도 없고 색(色)도 없고 공(空)도 없는 것…… 아무것도 없는 속에 움직이지 않는 하나의 마음이 있으니 그것이 부동심이라…….

"부동심결!" - P-1

나는 진실을 외면한 적이 없다. 이 세상은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이 나의 진실이다. - P-1

그는 아까 사방에 나뒹굴던 사제들까지도 빛에서 보호하려고 했다. 박 신부는 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었다. 다만 인간을 사랑할 뿐이었다. - P-1

"세상을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어? 수십억 명의 사람을 위해서 저 악인들 따위는 희생해 버리자고 말하고 싶은 건가? 아냐, 생명은 숫자로 따질 수 없어. 세상의 진리는 간단한 데 있는 거야. 생명을 구하기 위해 생명을 희생시킨다는 것은 말이 안 돼." - P-1

"우리에겐 우리의 길이 있어. 우리의 방법이 있고…… 승희야, 생명의 비밀은 영생에 있는 게 아냐. 생명이 영원히 이어진다는 것을 믿고, 자신의 그 믿음을 펼치고, 자신의 존재를 진정한 것으로 만드는 데 생명의 신비가, 생명의 비밀이 있는 거야. 생명을 구하기 위해 생명을 버릴 수도 있는 것, 그것은 진정한 생명을 가진 자 외에는 절대로 할 수 없는 행위야. 승희, 너도 대사제의 모습에서 거룩함을 보았지. 그것이 어디서 나온 것인 줄 알겠니? 소미에 대한 사랑…… 과연 그것뿐일까?" - P-1

"허중유실(虛中有實), 사중유생(死中有生)…… 빈 속에 실제가 있고, 죽음 속에 삶이 있다." - P-1

"저 생명을 구원하시어 다만 악과 멀어지게 해 주소서."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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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은 살려고 바쁜 것이다. 너무 많았다. 싸우지 않고는 제 몫을 차지할 수 없을 만큼 사람들이 많아져 버렸다. 그리고 똑똑해졌다. 너무 똑똑해서 남을 이기지 않으면 얼굴을 들지 못할 정도로 지식이 철철 넘쳐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지혜는? 지혜는 어디로 갔나? - P-1

어린아이에게 총을 쥐여 주어서는 안 된다. 일단 총을 쥐고 난 다음에는 도로 빼앗기 힘들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 - P-1

세상은 죄를 짓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 가고 있었다. "네 형제를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하라"의 ‘하라’라는 말은 점차 타성적으로 잊혀 가고 있었고, ‘하지 말라’는 말은 반발을 부추겼다. 이런 지경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 혼자의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 - P-1

돈도 필요하겠지? 관심조차 없었지만 과거 의사 시절에 사 두었던 과수원의 값이 많이 올랐다 했다. 그걸 팔면 어느 정도 생활이야 할 수 있겠지. 그리고 일을 해 나가기에 적당한 장소도 물색해야 하고, 얻은 힘을 더욱 다듬고 키워서 아무도 모르게 좋은 일에 써야 한다. 할 일이 많다. 그러나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가 어렵다. 세상에 누가 알아주고 도움을 줄 것인가 - P-1

억지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좋게 생각하려 해도, 아쉬움 때문인지 두려움 때문인지, 아니면 이제 외롭게 싸워 가야 할 자신의 신세가 처량해서인지 눈시울이 자꾸 시큰해졌다. 이제 새해가 되었고, 한 살을 더 먹었는데…… 나잇살이나 먹어서 참 많이도 운다고, 박 신부는 씁쓸히 미소를 지었다. 씁쓸히……. - P-1

목수미 아깝거든, 내 일을 방해 말고 다른 이를 차자바라. 紅. - P-1

"준후야, 그건 말이다, 난 그때 월향의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란다. 스스로를 희생해 남을 구하려는 건 정말로 고귀한 정신이 아니겠니? 홍녀 님도 그랬고…… 귀신이 봉인된 월향검의 모습에서도 사랑이란 정말로 그 당사자를 고귀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거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단다. 지옥 같은 싸움 속에서도 말이야." - P-1

"그건 자비심이 아닌가요? 불타의 가르치심에……."
"그만, 그만! 신부더러 염불을 외우라는 거냐? 하하하……."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 P-1

"어디에나 있는, 결국은 인간의 욕심에서 유래된 것들이지. 어지러운 세상의 창조물이기도 하고……."

현암이 탄식조로 말했다. - P-1

"도대체 우린 누굴 위해서 싸우는 거죠? 어지러운 세상은 마를 만들어 내고 우린 또 그 마를 제압하려고 싸우고……." - P-1

"난들 알겠나? 하지만 우린 선을 위해 싸우는 거지. 아니, 꼭 선이 아니더라도 최소한은……." - P-1

"세상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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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密敎)
이미 해는 땅속으로 기울어 밤이 깊은 시각이었다. 그러나 온통 안개에 휩싸인 해동밀교(海東密敎)1의 내부는 열을 지어 서 있는 승려들이 손에 든 횃불로 인해 대낮처럼 밝았다. 승려들이 도열한 앞에는 문이 활짝 열린 큰 회당이 있었다. 그 회당 내에는 기이하게 꾸며진 화려한 제단이 있었고, 그 앞에 발이 묶인 송아지 한 마리가 놓여 있었다. 뒤에는 각자 모습이 아주 특이해 절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다섯 사람이 묵묵히 서 있었다. - P-1

모두 잠이 든 듯, 교단의 경내는 쥐 한 마리 다니지 않고 고요했다. 그러나 안개로 둘러싸인 산에 수없이 뚫려 있는 빈 토굴 중 문이 굳게 닫혀 있는 한 곳에서는 고통스러운 비명이 가늘게 새어 나오고 있었다. 아주 희미한 소리였으나, 그 문에 바짝 귀를 붙이고 있던 장 호법은 그것이 무슨 소리인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장 호법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길고 처참하게 이어지던 비명은 귀에 익숙한 남자의 열띤 주문 소리에 묻혀 사라졌다. 아까의 미흡했던 의식이 제물을 바꾸어 다시 거행되고 있던 것이다. 서 교주를 따라갔던 두 승려의 모습은 이제 영영 볼 수 없을 터였다. - P-1

"사람의 마음이란 알 수 없는 거라네. 수련이 깊을수록 욕심도 많아지고 유혹도 깊어질 수 있는 게야." - P-1

운명적으로 다가온 산중이인(山中異人) 한빈 거사. 그는 거의 죽어 가던 현암을 살리고 파사신검(破邪柛劍)6, 사자후(獅子吼)7, 부동심결(不動心訣)8이라는 태곳적의 무예를 전해 주었다. - P-1

도혜 스님은 칠십 년간 쌓아 온 자신의 진원지기(眞元之氣)를 모조리 현암에게 불어 넣어 그를 살리고 막강한 힘을 갖추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고는 말없이 떠나 버렸다. - P-1

"하지만 박 신부님은 종교나 교파 같은 것을 가리지 않고, 다만 사람들을 위해 능력을 발휘하시는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박 신부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 P-1

박 신부는 신부라는 직책상 이교(異敎)의 인물들이 분명한 이 사람들과 교류를 하는 것이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분명한 사명이 있었다. 종교나 믿는 바에 구속되지 않고 초자연적인 현상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퇴마행(退魔行) 십사 년……. 박 신부는 퇴마행을 계속해 사람들을 구하는 것만이 자신의 숙명이자 미라의 죽음에 얽힌 마음속의 짐을 더는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다. - P-1

"다른 가르침을 받아 다른 길에 몸담고 계시면서도 사람들의 작은 불행조차 외면하지 않으시는 박 신부님이라면, 저희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드리는 부탁입니다. 박 신부님께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입니다." - P-1

사람이 믿는 바가 사람을 위하지 못한다면 그 믿음을무엇에 쓸 것인가!‘
박 신부는 전부터 가졌던 많은 생각과 의문이 장 호법의 말을 계기로 하나로 응집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P-1

"천상천하(天上天下)! 염부나락(閻浮那)! 육도구천(九天)! 삼세제불(三世諸佛)!"
준후의 놀란 소리가 째질 듯이 울려 퍼졌다.
"허허자 아저씨! 안 돼요!" - P-1

"네가 교주냐? 아니, 하는 꼴을 보아하니 악귀나 야차못지않은 쓰레기 같은데?" - P-1

사람의 마음이란 알 수 없는 거라네..... 수련이 깊을수록 욕심도 많아지고 유혹도 깊어질 수 있는 게야....... - P-1

"퇴마행...... 마를 물리치러 가는 걸세." - P-1

담소를 나누며 걷는 그들의 등 뒤에서 해동밀교의 마지막 잔해를 태우는 불길이 크게 일어나고 있었다. 그불길은 하늘마저 태워 버릴 듯했다. 아니, 이때만큼은정말 하늘이 불타오르는 날이었다. - P-1

현암의 생각으로는 기껏해야 가위눌리는 정도의 일이거나, 잘해 봐야 부유령(浮遊靈)‘ 또는 몽마(夢魔) 정도가 장난치는  일이리라 여겼다. 이번 기회에 멋있게 보이면 어쩌면………. - P-1

‘아이고, 내가 정신이 나갔나? 천벌 받을 생각만 골라서 하네. 이런 일을 사리사욕에 이용하면 천벌을 받는법인데……. 그래도 좋아. 예쁘면 까짓것 천벌을 받지,
뭐! 하하하!" - P-1

현암은 가볍게 듣고 넘겼다. 꿈 자체가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무서운 꿈을 꾼다고 사람이 죽지는않는다. 문제는 무서운 꿈을 꾸게 만드는 요인이고, 그것이 사람을 죽게 만들 수도 있다. - P-1

"글쎄요. 솔직히 말해서 당시 저는 제가 받는 고통을 면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선 제 고통부터 면하고 싶었다는 것이 제 본심이었어요."

"감사합니다……. 고통을 면한다는 것, 그건 제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우선 제 고통을 면하기 위해 남을 도왔던 거죠. 저는 그것에 대해, 그런 저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건 그릇된 일이 아닌 것 같았어요. 존재라는 것은 일단 스스로를 지켜야 하지 않습니까?"

"아멘! 아마 파문당할 겁니다, 박 신부님.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시겠지요?"

"교단이 나를 파문한다고, 하느님까지 나를 파문하지는 않으실 거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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