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한 번도 읽은 적이 없으며 아마 앞으 로도 그 책을 읽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 내게 생소하다. 하지만 내용이 그렇다는 얘기지 이 책의 상황 까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한데 어떤 책의 내용은 대부분 그 책의 상황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내가 『율리시스』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없는 처지가 결코 아니라는 것이 다. 왜냐하면 나는 이 책이 다른 책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제법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나는 이 책이 『오디 세이아』의 모작이라는 것, 그리고 의식의 흐름에 결부되어 있다는 것, 사건이 더블린에서 하루 동안에 전개되는 책이라는 것 등을 알고 있다. 덕택에 종종 나는 학교에서 강의를 할 때 아무런 거리낌 없이 조이스를 언급하곤 한다.”

피에르 바야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1 | 이창현 글/유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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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주의는 제국주의와 다르며 적이란 것을 알지 못하고 하인을 원하지 않는다.
이 정선된 영역에 속하고 싶지 않은 자는 그냥 바깥에 있어도 좋다.
아무도 그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이 새로운 정신의 조합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누구도 거부당하지 않는다.
교육과 문화에 대한 욕구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인문주의자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이 자유로운 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으며, 누구에게도 어떤 인종인지, 무슨 계급인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국적은 어딘지 묻지 않는다.”
슈테판 츠바이크, 『에라스무스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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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 절대 다수가 책을 읽지 않는다.”

“그들은 평생 동안 살아 있는 자연만을 마주하고 살아간다.
퍼덕퍼덕 움직이는 세계가 있으니 죽어 있는 글자 따위는 눈에 담지 않는다.”

“그들은 평생을 아프리카 초원의 사자나 얼룩말처럼 살다가 어머니인 대지의 품에 안겨서 잠든다.
나서 죽을 때까지 단 한 번의 자기반성도 하지 않는다.”

“마치 사자가 지금까지의 얼룩말 잡아먹기를 반성하고 남은 생을 풀만 뜯어 먹으면서 살아가기로 결심하지 않는 것처럼.”

“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

강유원, 『책과 세계』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1 | 이창현 글/유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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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 절대 다수가 책을 읽지 않는다."

"그들은 평생 동안 살아 있는 자연만을 마주하고 살아간다.
퍼덕퍼덕 움직이는 세계가 있으니 죽어 있는 글자 따위는 눈에 담지 않는다."

"그들은 평생을 아프리카 초원의 사자나 얼룩말처럼 살다가 어머니인 대지의 품에 안겨서 잠든다.
나서 죽을 때까지 단 한 번의 자기반성도 하지 않는다."

"마치 사자가 지금까지의 얼룩말 잡아먹기를 반성하고 남은 생을 풀만 뜯어 먹으면서 살아가기로 결심하지 않는 것처럼"

"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

아, 누군가와 책 이야기를 나누게 되다니, 흐뭇하다, 정말.

"인문주의는 제국주의와 다르며 적이란 것을 알지 못하고 하인을 원하지 않는다.
이 정선된 영역에 속하고 싶지 않은 자는 그냥 바깥에 있어도 좋다.
아무도 그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이 새로운 정신의 조합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누구도 거부당하지 않는다.
교육과 문화에 대한 욕구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인문주의자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이 자유로운 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으며, 누구에게도 어떤 인종인지, 무슨 계급인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국적은 어딘지 묻지 않는다."

슈테판 츠바이크, 『에라스무스 평전』

‘저자 소개’보다 ‘역자 소개’가 긴 책은 재고의 여지 없이 무시한다.

‘저자명’보다 ‘출판사명’이 크게 인쇄된 책들은 불매하던 시절도 있었어.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는 사람들로서는 프루스트의 작품을 정독하지 않고 대충 읽어 보기만 했다는 사실을 인정 하는 것은 (강의자들 대부분이 그런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생각 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 된다."

피에르 바야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자기개발서만 읽어서는 ‘독서 중독자’라는 집단에 발을 들일 수 없다는 사실요.

역사란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 과정,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

세상에는 많은 책이 있지만 독서 중독자라 해도 평생 읽을 수있는 책은 소수일 뿐이다. 결국 살면서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게 되는 일이 많은데, 독서 중독자들은 남아도는 독서력으로 그럭저럭, 아니 심도 있는 수준까지 대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유독 할 말 없는 책들이 있으니,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그중 하나다.

침착해. 회원 중 누군가 프루스트 현상을 이야기하면, 프로이트를 거론하며 흐름을 바꾸자. 프로이트가 없었다면 프루스트나 제임스 조이스는 상상할 수 없을 거라며…
아니지!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만큼 할 말이 딱히 없는 책이잖아. 누군가 눈치 없이 그쪽으로 이야기를 몰아가면 마찬가지로 곤란해.

"나는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한 번도 읽은 적이 없으며 아마 앞으 로도 그 책을 읽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 내게 생소하다. 하지만 내용이 그렇다는 얘기지 이 책의 상황 까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한데 어떤 책의 내용은 대부분 그 책의 상황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내가 『율리시스』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없는 처지가 결코 아니라는 것이 다. 왜냐하면 나는 이 책이 다른 책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제법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나는 이 책이 『오디 세이아』의 모작이라는 것, 그리고 의식의 흐름에 결부되어 있다는 것, 사건이 더블린에서 하루 동안에 전개되는 책이라는 것 등을 알고 있다. 덕택에 종종 나는 학교에서 강의를 할 때 아무런 거리낌 없이 조이스를 언급하곤 한다."

피에르 바야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1 | 이창현 글/유희 그림

학교에서 지도 교수님께매일 꾸지람을 듣는데,
모임에서도 같은 처지가된 건가 싶어 그만 울컥하고말았네요.

제자 히파소스가 무리수를 발견하자
√2 피타고라스는 히파소스를지중해에 빠뜨려 죽였어.

지도 교수가대학원생 갈구는 건 2500년이나 된 인류  문화의 유산이니까, 찌질대지 좀 마.

봐라, 태양이 우리 뒤를 쫓는다.
꼴등
뭐 솔직히 무리였지.

에코가 『장미의 이름』화자인아드소를 멜크 수도원의베네딕트회 수련사로설정한 데는 다 이유가 있지 않겠어?

다들 오스트리아에가 본 건가?
ALL 다 책에서읽은 거로군.

‘대출한 책으로얻은 지식은 반납과 동시에 사라진다.‘
‘그러니 책은 무조건 사서 읽는다.‘

독서 중독자들은 베스트셀러에 냉담하다.
(어쩌다 읽은 책이 훗날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조차 불명예로 여길 정도.)
·· 무시하기냐?
예티 너마저?

책 선택은 ‘나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일단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책부터!

도스토옙스키는 인간을
"두 발로 걷는 배은망덕한 존재"라정의한 적이 있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하로부터의 수기』

너는 곧
‘한 발로 걷는 배은망덕한 존재‘가될 거다!

결단력은 인간의 의지를 깨우는 종소리와도 같다.
-토니 로빈스

인생은 걸어 다니는 그림자일 뿐,
불쌍한 연기자가 무대 위를 잰 체 활보하며 자신의 시간을 안달복달하는 것일 뿐,
그러고는 더 이상 듣는 이 없는 것일 뿐.
그것은...

스파르타의 어머니들이 전투에 나가는 아들에게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방패를 들고 혹은 방패에 실려 돌아오라!"
* 승리하지 못할 바엔 전사(戰死)하라는 뜻.

"우리는 철저한 거짓말쟁이다. 자기 자신까지도속이니까. 우리가 가장 자랑하는 재능인 언어는우리의 거짓말하는 능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그범위를 크게 확장한다. 우리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진 사건들, 남이 한 행동의 세부 사항과 의미, 가장 내밀한 생각과 욕망 등등에 관해거짓말을 할 수 있다."
로버트 트리버스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

"우리는 구경꾼에게 더 잘 숨기기 위해 자신의 의식적인 마음이 모르게 현실을 숨긴다. 그 정보의 사본을자아에 저장할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남이 그것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로버트 트리버스,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

"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
토마스 아 켐피스『장미의 이름』(움베르토 에코) 서문에서 재인용.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사자를지금 할 걸 그랬어.
아니, 됐어.

"우리 모두는 자신이 어떤 존재이고 또 어디쯤 서 있는지를 살피려고 우리 자신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읽는다. 우리는 이해하기 위해, 아니면 이해의 단서를 얻기 위해 읽는다. 우리는 뭔가를읽지 않고는 배겨 내지 못한다."
알베르토 망구엘, ‘독서의 역사」

"답은 고전이 보여 주는 자아들을 자기 몸에 넣어 보고, 다시빠져나와 보고, 다시 또 다른 것을 넣어 보고, 또다시 빠져나와본 다음에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무의미한일일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얻어질 자아가 과연 진정한 것인지확인할 길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예 텍스트를 손에잡지 말아야 하는가? 알 수 없는 일이다, 사실."
강유원, ‘책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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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내일 외국에 나갑니다. 무슨 말씀인지 지금 하시죠. 아, 예예, 그거 좋은 생각이군요. 당연히 해야지요. 남들이 다 하면 하고말고요."

아무리 무거운 인생의 무게도 못 견딜 무게는 없다. 그것이 스스로 선택해서 오는 무게라면 더욱 그렇다. 다만 그 무게에 익숙해지고, 이겨 내는 과정에서 닥치는 고통과 괴로움이 외로울 뿐이다.

고달프지 않은 인생이 없듯이, 외롭지 않은 인생도 없다. 고통은 나누면 절반으로 줄고, 기쁨은 나누면 두 배로 커진다고 했다. 나는 당신의 옆에서 그런 역할을 하는 벗이고 싶다.

선거는 지배계급에게 주기적으로 지배와 억압에 대한 정당성을 선사해 주는 제도일 뿐이다. 프루동의 말이다.

그러니까 지배계급일 수 없는 일반 국민들은 단지 투표장에서만 나라의 주인일 뿐이다. 그들은 투표장을 나서는 순간 지배계급에게 업신여김 당하고 짓밟히는 노예로 전락한다.

왜 그럴까? 이 말을 들어보라. 정치란 비도덕적인 것이 아니라 무도덕적인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말이다.

그런 존재들에게 국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국가권력을 송두리째 넘겨주고 말았으니 그 결과야 뻔한 것 아니겠는가.

"예, 중국과 비교를 해보면 확실히 DNA란 육체적인 것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면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국의 중화주의와 우리의 변방의식과 약자의식, 그건 참 엄청난 차이지요."

사람에게 먹고사는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가장 중대한 문제이고, 그 문제가 건강한 몸에 피가 순조롭게 돌듯이 그렇게 되지 못하고 어디선가 엉키고 막히게 되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모든 권세는 파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기나긴 인류사가 보여주는 진실이었다.

첫째, 선진국의 기업들은 완전히 투명경영을 한다. 그러므로 전혀 탈세를 하지 않는다.

둘째, 뒤로 비자금을 조성하는 범법을 저지르지 않는다.

셋째, 기업인들은 그렇게 합법적이고 양심적으로 번 자기 개인들의 돈(절대 회사 돈이 아님)에서 천문학적인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는 세상 사람들 모두가 고루 나누어 먹고도 남는다. 그러나 부자들의 욕심을 채우기에는 모자란다.’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다.

남산에 올라가 서울 시내를 구경하던 북쪽 대표가 하는 말, "전국에서 차들 모아들이느라고 수고 많이 했수다래." 이에 남쪽 대표가 응수한 말, "그보다는 저 빌딩들을 옮겨오느라고 더 힘이 들었지요."

인간의 마음에서 재물욕이 생생히 살아 있는 한 세상 사람들은 우리 세력에게 충성스럽게 자발적 복종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대중들은 바보스러울 만큼 착하게 자발적 복종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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