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쿠에서 제일가는 인구를 자랑하는 도시 센다이는 다테 마사무네의 손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키가하라 전투(1600년 일본에서 전국의 다이묘들이 동서 양 진영으로 나뉘어 벌인 전투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끄는 동군이 승리하면서 에도 막부가 수립되었다 - 옮긴이) 후 영지가 늘어난 마사무네는 새로운 거점이 되기에 걸맞은 땅을 선택해 성과 조카마치를 동시에 건설한다. 그리고 그의 의도대로 센다이 땅은 발전해 간다.

마사무네의 사후 가문의 내분과 보신 전쟁으로 센다이의 지위는 흔들렸지만, 도호쿠의 중심 도시라는 지위는 한 번도 빼앗긴 적 없이 현재에 이르렀다.

시라카와노세키(네즈가세키, 나코소노세키와 더불어 오슈 3대 관문의 하나 - 옮긴이)가 있었던 현재의 후쿠시마현은 도호쿠의 현관으로서 기능해 왔다. 그중에서도 예부터 발전했던 것이 아이즈 땅이다. 지형적인 특장점 덕에 도호쿠 주변 지역보다 벼농사를 짓기에 알맞아서 센고쿠 시대부터 여러 다이묘가 아이즈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었다.

메이지 초기에도 전란에 휩싸여 도시가 대부분 불타 사라지고 말았지만, 사람들의 정열로 우아한 와카마쓰성을 비롯해 정취 넘치는 거리의 자태가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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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1-19 2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밌을 거 같아서 찜해갑니다. ^^

대장정 2023-01-20 06:05   좋아요 0 | URL
30개도시 미국사, 세계사도 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