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e 2권 362p

김광석

김광석은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76년 경희중학교에 입학하여 현악반에 들어가면서부터 바이올린, 오보에, 플루트 등 다양한악기와 악보를 익혔고, 
1979년 대광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합창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1982년 명지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후 대학연합동아리 ‘연합메아리‘에 가입하여 본격적인 음악인생을 시작,
1984년 김민기의 <개똥이> 음반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노래를 찾는 사람들‘ 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1987년 여름, 김광석은 주변의 음악친구들과 모여 
그룹 ‘동물원‘을 만들고 다음해 1집을 내놓았다. 이 음반은 서정적인 노랫말과 쉬운 멜로디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김광석‘ 이라는 이름을 많은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이후 솔로로 전환한 후 많은 히트곡들을 잇따라 내면서 1990년대 모던포크 음악의 계보를 새롭게 써 나갔다. 특히 1970년대 한대수, 서유석, 김민기 등이 보여주었던 저항적이고 토속적인 포크 음악을 현대화시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형성하며 평단과 대중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1996년 1월 6일, 김광석은 서른둘의 젊은 나이에 불의의 자살로생을 마감했다.

☆ 부치지 않은 편지 작사. 정호승, 작곡 백창우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 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시대의 새벽 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그대 잘 가라

☆서른 즈음에. 작사.작곡 강승원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엔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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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7-02 2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광석님이 노.찾.사 시절부터 동물원을 거쳐 솔로로 활동할때,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노래를 듣고 위로 받았는데~~
그가 저렇게 젊은 나이에 죽었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ㅠㅠ
지금 저의 핸드폰 플레이리스트에도 김광석의 노래가 많이 있거든요~~

대장정 2022-07-02 2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종 사촌 동생 녀석이 지 고등학교 선배라고 한참 자랑을 했었는데...33에 자살했던가요?. 참 안타까웠었죠. 저도 폰에 노래 많이 있네요˝˝~다 주옥같은 노래들 ^^♡♡

바람돌이 2022-07-03 1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6년전 오늘 제가 알라딘에 쓴 글이 김광석 10주기 글이네요. 김광석의 노래는 동시대를 살며 같이 나이들어 가며 딱맞춤 위로를 받고 있구나. 우르 같은 상각을 하고 있구나하면서 곰감하게 되던 그런 가수였어요. 그래서 지금도 그리운.... 집에 김광석 앨범이란 앨범은 다 있는데 요즘은 또 음원으로 듣게 되네요.

대장정 2022-07-03 15:15   좋아요 2 | URL
벌써 26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군대갈때 이등병의 편지, 좌절극복 일어나, 사랑할때 사랑했지만,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른살때 서른즈음에. 등등 말씀하신 딱맞춤! 불현듯 광석이형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새파랑 2022-07-03 14: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 6학년때 김광석 4집을 테이프로 샀던 기억이 나는데 얼마 있다가 비극적인 소식이 들리더라구요. 전 어릴때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너무 좋아했었는데, 나이가 들고나서는 ‘서른 즈음에‘가 너무 좋고 공감되더라구요 ~~

대장정 2022-07-03 15:22   좋아요 2 | URL
ㅎㅎ 초등때부터 김광석을...역시 새파랑님이십니다. 전 대학때 겨우 듣고 한참 좋아하는데 그리되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전, 먼지가 되어, 일어나,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 당연히 서른즈음에도 좋구요. 두바퀴로가는 자동차. 너무재밌어요. 아들놈이 젤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