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p, 206p>春雨, 鄭夢周春雨細不滿夜中微有聲雪盡南溪漲草芽多少生바야흐로 봄이다.예전엔 겨우내 쌓인 눈이 봄비를 맞고 녹아 시내를 이루고(3행, 설진남계창), 봄비가 얼어붙은 땅을 녹였으나 이제는 녹을 눈도, 녹일 땅도 없구나.계절이 바뀌는 시기다. 그러나 이제는 계절의 계를 알지 못한다. 어느때가 겨울이고 어느때가 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