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냉철한 이성을 찾아서

우리 모두 현실을 직시하자.
그러나, 가슴속엔 항상 불가능에 대한 꿈을 가지자.

이 번역의 다른 번역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체게바라 평전

원문을 모르기 때문에 어떤게 옳은진 모르겠으나, 나는 이 번역이 더 와닿는다.

쿠바의 망명동지들이 나를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로 불러주었다. ‘체Che‘는 본래 기쁨, 슬픔, 놀람 등을 나타내는 간투사인데 나의라는 뜻의 인디언 토속어라 한다. 

*피델 카스트로
: 위대한 정치지도자. 불가능한 것을 해내는 거인
*카스트로, 헤밍웨이, 체
*🐊 모양의 쿠바, 미국의 턱밑에서 악어의 강한 이빨과 턱힘으로 미국의 꼬리?플로리다를 물어 뜯다.

(78)
분노하지 않는 개인은 언제나 고립을 벗어날 수가 없다.
분노하지 않는 우리는 언제나 억압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분노하지 않는 민족은 야수 같은 적에게 승리할 수 없다.
분노하지 않는 정의는 결코 민중을 향한 사랑일 수 없다.

나는 그들과 운명을 함께 하기로 하였다.
쿠바를 침공할 원정대의 일원으로서나는 의사병이 되었다.

인간은 꿈의 세계에서 내려왔다.

(66)
아름다운 고대의 힌두 문명 앞에서 나는 내가 인정하고 싶지않았던 하나의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나에게는 라틴아메리카의 피가 흐르고 있지만, 우리의 선조는 아시아인이었다는 것을.

어느 나라건, 자기 민중들을 둘로 나누고자 애를 쓰는 방탕한 자들 앞에서 민주주의는 돌처럼 굳어만 간다. 특히 어느 나라이건 자기 나라의 미래를 명분으로 하여, 지도자들이 서로반목하고 파벌로 분열되어 집안 싸움에 여념이 없는 곳에서는민중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산산이 부서져 갈 뿐이다.
이런 미래를 만들어 가는 지도자들은 민중들에게 민주주의를선사하는 것처럼 하지만, 결국 권력과 파벌의 이름으로 민증에게 건넨 총구를 그들의 형제와 자매에게 겨누게 할 뿐이다. 이런 미래를 명분으로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는 자들 앞에서, 라틴아메리카의 희망을 완수해 가야 하는 자들에게 주어진 역사적책임은 크다.
끝없이 분열된 자신들의 모습으로 민중을 분열시키려는 저들에게 완곡하게 말하는 시대는 끝이 났다.

*우리나라 지금의 어느 무리, 누구를 연상케하는 대목이다

(68)
코스타리카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들에게서 피델 카스트로라는 자의 전설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의 말이 사실이었는가는 신문을 통해 그들이 바로 쿠바의 심장부인 몬카다 병영을 습격한 장본인이라는 데서 확인할 수 있었다.

(69)
모든 개인의 정의는 사회의 정의를 전제한다.

나의 믿음과 사고방식은 모두 내 안의 확신과 타인에 대한 존중 속에서 왔다.
나는 이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이 시대가 나에게 목숨을 원한다면 나는 목숨을 내 걸어서라도 그것이 옳음을 보여줄 것이다.
세상의 불의가 사라질 그날까지!

(70)
내가 보았고 가슴에 담아 온 이 드넓은 바다는내 삶의 모순의 결정체들로 출렁인다.
눈앞의 거대한 양키 자본(유나이티드 프루트 사를 말함)은얼마나 끔찍한 문어발인가.
나는 스탈린의 사진 앞에서이 자본주의의 문어발을 쓸어버리기 전까지는 쉬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성공을 이야기 한다면나는 수단을 가리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
이것이 성공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희망을 이야기 한다면내 안의 믿음보다는 내가 타고난 어떤 자질의 결과로서의
‘목적‘을 이루어 내는 희망을 꿈꿀 것이다.
이것이 희망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72)
과테말라에서 만난 페루 출신의 세살 위 정치활동가 일다 가데아와 끝없이 정치 얘기를 나누었다. 내가 이곳으로 떠나 온 이유를 찾는 하나의 과정인 것처럼 그녀의 혁명에 대한 열정에 남다른 애정을 느낀다.
우리의 대화는 몇 주간 지속되었다.
그녀는 사르트르와 마오쩌둥의 책을 빌려주었다. 그리고 그기간을 넘어 나는 톨스토이, 막심 고리키, 레닌과 마르크스를 탐독했다.

*일다 가데아: 체의 첫번째 부인

(73)
나는 미국에 대해서라면 털끝만큼도 투쟁심을 잃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소한 뉴욕에 대해서 만큼은 잘 알고 싶은 생각이든다.
만일 내가 뉴욕에 갈수 있다고 하더라도 난 역시 반미주의자로 나올것임은 분명하다.

(74)
공산주의자들 사이에는 적어도 의미 없는 우정이란 없다.
그들은 사람들이 조금씩 깨어나게 하는 인간을 향한 열망이 뜨겁다.
모두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그들은 변함없는 동지애를 간직하며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끝없이 움직이는 유일한 조직이다.
그들은 존경받기에 충분하고나 역시 그들의 당에 가입해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작금의 좌파들이 뼛속 깊이 간직해야할 말이다.

(75)
제국주의자들이 취하는 모든 행동은 비교적 과학적이다. 자신들의 본질을 숨겨 둔 채 자신을 대신하여 자국의 민중들에게 총구 겨냥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요, 온갖 날조된 유언비어로 그들과 그들의 민중을 분열시킴은 물론이요, 죄없는 자들을 죄인으로, 빨갱이로, 범죄자로 만드는 건 물론이요, 어떻게 하여 자신들의 가렴주구한 대리자들이 새로운 질서의 식탁 밑에서 빵부스러기에 연연해 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도 과학적이다.

처음으로 피델 카스트로를 만났다.
그와 10시간 이상을 대화했다.

피델은 비범한 인물로서 내가 여행을 통해 받았던 뜨거운 아픔들에 종지부를 찍는 듯한 깊은 인상을 주었다.

피델은 불가능한 것을 시도하지만 그것을 해내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는 인물이다.
그런 의미에서 피델 카스트로는 위대한 정치지도자이다.

(76)
쿠바의 망명동지들이 나를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로 불러주었다. ‘체Che‘는 본래 기쁨, 슬픔, 놀람 등을 나타내는 간투사인데 나의>라는 뜻의 인디언 토속어라 한다. 그들은 아르헨티나출신의 내가 말을 할 때마다 ‘체‘ 하는 습관이 있는 것을 보고자네>란 의미로 ‘체‘ 란 말을 써준 것 같았다.
나는 그들의 동지가 된 것이다.

(77)
나는 피델 카스트로의 행동과 사상을 통해 쿠바 민중을 수호하기로 결심했다. 굶주림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위한 근본적인 경제정책은 인간이 물질, 특히 화폐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있다. 인간의 욕망조차도 
물질로부터 자유롭고 그들이 흘리는 땀과 노동이 유희가 
되는 경제를 건설하는것이다.


사진출처
1)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때
2)위대한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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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21-09-11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혁명에 진심이시군요~!! 못 보던 책 두 권이 있어요~ 음….역시나, 체 얼굴 없는 책이군요ㅎㅎㅎㅎ 저는 혁명보다 체 얼굴 바라기인가봅니다. 이쯤되니 (남쪽으로 튀어)가 생각나면서….. 아버님. 아주 쿠바로 가시것어요~!!

대장정 2021-09-11 14:29   좋아요 1 | URL
ㅎㅎ 혁명은 포기한지 오래됐습니다. 식어가는 열정의 끄뜨머리를 붙잡으려 발버둥치고 있어요.😂 두권은 여행깁니다. 체보다는 쿠바에 대한 이야기. 쿠바 한때 동경하던 나라였죠 ㅎㅎ첫번째 사진의 피델...사진 설명처럼 쿠바의 미래를 짊어진 피델의 어깨가 정말 무거워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이참에 쿠바로 튀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