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 사랑하기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 지음, 전의우 옮김 / IVP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 사랑하기*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

의심이란 그 자체로 잘못된 것이 아니다. 의심은 우리가 이해를 구할 때 신앙에 활력을 주는 연료일 뿐이다.
따라서 의심은 인간이 믿음의 여정 내내 경험 할 수 밖에 없는 발전적 단계이다.
문제는 우리의 의심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어 가게 하느냐는 것이다.
의심은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믿도록 계시하신 것과의 싸움이지만 신비는 그분이 숨기신 것과의 싸움이다.

신앙 생활을 하면 할 수록 하나님에 대한 의구심이 없어질 줄 알았다. 과연? 하나님이 나를 택하셨나?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지? 내 기도를 듣고 계신가? 왜, 응답이 없지?
하나님의 뜻은 과연 뭐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복 있는 삶 이란?
문득 문득 이런 의심이 들때마다 내가 믿음이 없어서, 아직 성숙한 신앙인이 아니어서 자꾸 의심이 생긴다는 생각에 자책과 의기소침 함으로 살았다. 나 만 이런건가? 목회자들은 무조건 의심말고 믿으라는 데 내가 선택받지 못해서 이런건가?...

내 자신을 하나님께 드렸다고 생각하지만, 매순간 힘겹게 씨름을 한다. 두려워 도망치고, 믿음은 의심으로, 신뢰는 혼란으로,
친밀감은 버림받았다는 느낌으로 바뀐다.
하나님과 사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결국엔 이런 자신을 비난한다.

그런데 이런 의심이 잘못된게 아니라 당연한 것이며 자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위로를 해줌과, 왜 이런 의구심이 생기며, 하나님의 관점과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사람의 지식과 능력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없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아니라 따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죄책감과 무관심과 분노는 우리 영혼을 창조자의 부르심에 반응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사랑하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으며 살기 위한 싸움은 옛 성경의 인물들에게도 나타났던 표시다. 그러니 나에게도 우리에게도 이런 표시가 나타나야 한다.

스스로를 자책하고 비난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부끄러워 할것은 아니다. 믿기도 하고 믿지 않기도 하며 "두 마음"을 품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 많이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우리는 도덕적이기를 바리지 않아서 일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신뢰할 만한 하나닝의 성품을 믿으면서 사는 삶이 그 어떤 삶보다 사랑 받는 삶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표백 -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90년대와 2000초, 중반을 신경숙, 은희경, 공지영, 등이 중심을 이루었다면 2000년 중반 부터는 젊은 작가들로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 지고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작가는 '장강명'이다. 신경숙, 은희경 등이 8~90년대의 젊은이들의 아픔을 그렸다면 장강명은 지금의 젊은이들의 아픔과 방황을 그리고 있다.
우리세대는 신경숙을 통하여 아픔과 절망을 함께 나누었다. 우리 세대가 암울하고, 분노하는 거친세대 였다면, 지금의 젊은 세대는 색깔이 없는, 아무것도 할 것도, 할 수 있는것도 없는, 장강명의 표현에 의하면' 표백의 세대' 이다.

모든 틀이 다 짜여 있는, 혁명도, 민주화도, 산업화도 모두 이루어 진완벽한 세대. 지금의 젊은세대는 기존의 완성된 틀에 자신들을 짜맞추는 것만이 유일 한 길 이며, 그 사회에 표백되어 가는 일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의 탈출구는 오직 자기의 위치에서 가장 성공했을때 사회에 자신들을 표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살 밖에 없다며 '자살선언'을 한다.

"1978년 이후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유지. 보수자의 운명을
띠고 세상에 났다. 이 사회에서 새로 뭔가를 설계하거나 건설할
일없이 이미 만들어진 사회를 잘 굴러가게 만드는게 이들의
임무라는 뜻이다. 이들은 부품으로 태어나 노예로 죽을 팔자다.
우리를 포함한 우리 이후의 세대들은 혁신적인 사상을 내거나
시도할 수 없고, 그런 까닭에 진정으로 세상을 바꿀 힘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변화가 완만하게 이루어졌던 다른 국가들과 달리
한국에서는 현 세대와 이전 세대가 처한 환경의 격차가 매우
뚜렷하다. 자신들의 힘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드라마틱하게 그 시대적 사명을 이뤄낸 세대가 우리세대를 우습게 보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거나 '분노할 줄 모른다.' 고 비아냥 거리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
낙원에서 태어난 이들에게 이상향은 있을 수 없기에 표백세대는 혁명과 변혁에 관한 한 아무런 희망을 품을 수 없다.
- 본문 중 -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장강명은 탁월한 이야기 꾼이며 어둡고힘겨운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풀어나가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이 작가의 작품을 읽을때는 아픔을 느끼면서도 그 아픔에만 빠져있지 않고, 어둡고 슬프면서도 그것에 짓눌리지 않아서 좋다.
아무것도 할것이 없고, 이룰 것이 없어 자살로써 자신들의 목소리를낼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난 무어라 말 할 수 있을까? 그래도 너희는 우리보다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고 ? 배부르고 팔자 편한 소리 그만 하라고? 다 그러면서 사는 거라고?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살다보면 좋은 날 온다고? 나약한 소리 하지 말라고? 그 어떤 말로 이들을 다독이며 함께 공감할 수 있을까 지금에서야 생각을 하게된다.
치열하고 억세고 강인함을 무장하여 정신없이 산 기성세대인 우리는그 자부심이 아주 대단하다. 우리가 이룬 민주주의 우리가이룬 산업화, 너희들은 그 혜택을 누리며 사는 세대라고 큰소리를 쳐댔다.
그러나 이 모든 변혁에 개개인이 이룬 업적은 없다.그 시대에 그 자리에 있었을 뿐 내 한몸 불태워 이룬것이 아니라 모두 각자의 삶을 열심히 꾸역꾸역 살다보니 이루어진 업적들 이다.
인간의 본능은 목표가 있고, 정해진 방향과 이루어야 할 과업이 있을때 삶의 의지가 생기고, 자신의 존재가 증명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어한다.

" '인정에 대한 욕구'도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패배나 사회 변혁에 없어도 적절한 수준에서 채워질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평범한 사람들은 승진을 하거나 표창을 받았을 때 그런
욕구가 풀렸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어떤 업적에 대한 욕망이랄까? 자부심을 동족시키는 데에도 그 거래를 내가 성사시켰다, 저 건물을 짓는데 내가 참여했다. 이런 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작가는 자살로서 이 시대의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듯 하나그가 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을 이루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인생이 꼭 무언가 대단한 것을 발명하고, 이루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만 하는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각자 그 존재 만으로, 그 삶 만으로도 의미가 충분하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완벽한 세상은 없으며 모든것이 다 갖추어진 지금의 세상도 분명히 부족한 부분이 있으며 새로이 채워야 할 부분이 있다고.그걸 찾는것이 지금 젊은이들의 사명이라고 한다.

"위대한 일을 하고자 하는 욕망도 사람들에게서 잊히고 싶지 않다는바람이고 그것은 곧 다른 사람의 애정과 관심을 바라는 욕구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을까. 누군가 어른스럽게 삶을 사는 법을 세연에게 보여줬어야 했다. 불행히도 우리 주위에는, 아니 한국 사회 전체에 그렇게 성숙한 삶을 사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자신들이 과업을 찾는 것이 바로 지금의 20대에게 부여된 가장 중요한 임무라면, 기성세대는 어른스럽게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 주는것이 임무일 것이다. 보고 배울 어른이 없다는 시대의 울림에 기성세대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경이 말을 걸다 - 살아갈 힘을 주는 88가지 성경 말씀
나카무라 요시코 지음, 김형주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성경은 신자들 조차도 읽기에 매우 어려워한다.
성경이 쉽고 잘 읽히기를 바라지만 매번 읽을때 마다 성경의 벽은 너무도 높아 죄절을 하고 만다.
그러나 저자 나카무라 오시코는 성경을 아주 쉽게 접근하고 있다.
성경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방법도 독특하고 재미있다.
신자들 뿐 아니라 비 신자들도 이 책을 통하여 성경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성경속에 나타난, 관계론, 처세술, 가족관계, 대인관계,
직업 선택의 문제, 자기관리, 건강에 대하여, 화법에 대하여, 감정코칭 음식,문화, 정치, 경제, 고부갈등 등등.. 여러 분야에 조언을 얻을 수있다.
한마디로 인생 안내서 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성경을 묵상 하면서 본인이 깨닫고 느낀점을 삶에 적용하여 섰다고 한다. 성경의 전통적 해석과는 조금 다를 수 있으나 큰 틀은 벗어나지 않으며 일반 적인 삶에 다양하게 나타나는 일상의 일들을 내용에 담고 있어 거부감이 없고 공감대가 잘 형성 된다.
성경을 깊게, 많이 읽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슨 일이든 교섭해보자. 좋은 조건을 유도해 내는 요령은 교섭을
즐기는 것이다.
50의인 중에 5인이 부족할 것이면 그5인 부족함을 인하여 온 성을
멸하시리이까 가라사대 내가 거기서 45인을 찾으면 멸하지
아니하리라. (창세기 18장28절)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상대로 교섭을 하여 80퍼센트 삭감에 성공
했다.
안돼도 일단 해본다는 마음으로 교섭해 보자.
좋은 조건을 끌어내는 비결은 교섭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내용도 한 쳅터씩 짧게 구성되어 있어 매일 매일 한 장씩이나,
아침,점심, 저녁 한장씩 읽으며 QT 하기에 아주 유용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핑 뉴스
애니 프루 지음, 민승남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고향...
누군가는 모진 타향 살이의 쓴맛을 보고 따스한 위로를 받고 싶어
되돌아가는 곳. 누군가에게는 돌아가 안기고 싶지만 누리고 있는것을 포기하지 못해 그리워 만 하는 곳.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 빙산과 얼음, 눈보라, 사방이 바위뿐인 폭풍우의 섬 뉴펀들랜드는, 모진 시련과 풍파를 겪은 쿼일이 새롭게 희망을 가지고 출발 할 수 있을것 같은 마지막 기회의 땅이었다.
기괴하리 만치 구부러진 큰턱, 피부는 두드러기로 뒤덮인 지저분한
외모, 배는 요란하게 꾸르륵 거리며 경련을 일으키는 엄청난 대식가,
커다란 덩치의 쿼일은 비틀 비틀 이십 고개를 넘어 삽십 대에 접어들자 삶에서 감정을 배제하는 법을 터득했으며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게 되었다. 말을 똑똑히 하는 것도 실패, 바른 자세로 앉는것도 실패,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실패, 태도도 실패, 야망도 능력도 실패, 사실상 모든것이 실패 였다. 그것은 아버지 자신의 실패 였기에 언제나구박과 경멸의대상 이었다.
퀴일은 고통이란 모름지기 속으로 조용히 삭여야 한다고 믿었다.
그게 상대를 자극 할 수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죽이고 밝게 행동하려고 애썼다. 사람의 시험, 고통이 클수록 견디는힘도 커지는 것, 지금 이고통을 넘으면 언젠가는 행복이 오리라, 언젠가는 반드시..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상황은 갈수록 그를 옥죄어
왔다. 회사에서는 해고를 당하고, 부모님은 두 분다 암에 걸려 동반 자살을하셨다. 언제나 다른 남자를 찾아 다니던 아내는 내연남과 밀월을 떠나다 교통사고로 죽고 말았다. 그의 생명과도 같은 두 딸을 아내는 돈을 받고 팔아 버렸다. 쿼일에게는 아무것도 남이 있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고모가 나타나 딸들과 함께 고향인 뉴펀들랜드로 가자고제안을 한다.

지극히 단조로운 한 남자의 굴곡진 인생사, 쿼일가의 역사와 숨겨진진실. 어떤 큰 반전도 가슴을 조이는 큰 사건도 없다. 외지고 황량한낙후된마을에서 일어나는 군상들의 삶의 이야기. 그런데도 책을 놓을 수 없을 만큼 흡입력이 대단하다. 그 흑입력 때문에 다음 장을 넘길 때마다 무언가를 기대하게 되고 마음은 설레어 진다.
문장의 아름다운 시적인 표현들은 이 책에 빠져들게 하는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이다.

"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에 선 부싯돌을 그을 때 풍기는 초록빛 향기가 났다. 도랑엔 머위가 자라고. 정원엔 툴립이 바람에 흔들리며 요란하게 토닥거렸다. 사선으로 내리긋는 빗줄기, 시곗 바늘은 투명한 저녁을 향해 돌진했고, 하늘은 새하얀 손이 카드를 양손에 나눠 쥐고 끝을 튀기며 섞고 있는 듯 일렁거렸다."
부모님이 자살한 날을 이토록 나른 하면서도 푸근하게 표현한 부분은 카뮈의 '이방인'의 첫 문장을 연상케 한다. 외모와 다르게 감성적이고시적인 쿼일의 은유적 표현은 이야기 곳곳에 나타난다 .
쿼일은 그 사람의 행동이나 어투 또한 시적으로 표현을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그에게 기자라는 직업은 천직인 듯 하다.

"고모의 목소리엔 질주하는 차의 창문 틈새에서 나는 소리처럼
'쉬익'하는 배음소리가 난다."
"늙은 항무관은 어깨를 웅크리고 이빨 틈새로 말을 뱉어냈다.
그의 시커먼 입속에서 과거가 샘물 솟듯 흘러 나왔다.
쿼일은 악취가 나는 검은 날갯 죽지에 감싸인 기분이었다."
"슬픔어린 어조. 그는 마치 봉투 속에 존재하는 듯했다.
이따금 봉투가 열리고 납작해진 그가 테이블 위로 미끄러져 떨졌다"
"흰 거품들을 물고 기어오르는 만의 파도가 마치 큰 상처 속에서
우글거리는 구더기 떼처럼 보였다."

쿼일은 뉴펀들랜드에서 가족의 울타리를 회복 했고, 자신의 인생을
찾았으며, 아픈 사랑의 상처를 치유했다. 뉴펀들랜든 사람들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핥아 치유해주며 살아가고 있다.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주지 못하는 이들은 뉴펀들랜드를 못견뎌하고 떠나버린다. 이곳에 남은 사람들은 그렇게 거친 폭풍우에 맞서 잠잠히 살아내고 있다. 두 아들을 바다에 잃은 잭, 거센 바다에 남편을 빼앗긴 웨이비, 한번도 결혼을 해보지 못하고 늙어버린 버니, 자신의 피속에 들끓는 바다의 부름을 거부하고 사는 데이비, 어릴적 씻지못할 상처를 입은 고모, 그들은 모두 뉴펀들랜드의 거센 폭풍우에서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 주고 있다. 그들은, 쿼일은 인생이, 삶이, 무엇인지를 알고있으며,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저 멀리의 풍경이 그에게 너무도 중요하게 다가왔다. 바다와 거대한바위를 배경으로 한 작은 형체들, 복잡하게 뒤엉킨 삶이 허울을 벗자그는 인생의 구조를 볼 수 있었다. 생이란 바위와 바다, 그리고 그것들을 배경으로 잠시 스쳐가는 작고 하찮은 인간과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의 예리한 시선이 과거를 꿰뚫어 보았다. 그는 철새 떼 같았던과거 세대들과 작은 돛이 점점 흩뿌려진 만과 다시 활기를 되찾은 마을과 생선 비늘로 반짝이는 그물이 드리운 심연의 바다를 보았다.꿰일 일가가 세월로 악을 씻어 가는 모습이 보였다."
" 이제 고모는 땅에 묻힐 것이고 쿼일과 웨이비는 늙어 꼬부라지고
딸들은 먼 도시로 떠나가리라. 헤리는 머리가 반백이 되어서도
나무개와 색실에 환희를 느끼며 지붕 밑 다락방이나 계단 아래

방에서 잠을 잘 것이다. 쿼일은 순수에 대한 감각을 되찾고 떨리는균형 속에서 세상사를 이해했다. 세상 모든 일이 전조라는 껍질에 싸여있는 듯 했다.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다.
희망이 있기에 거센 폭풍우도 맞아내며, 앞으로 앞으로 노를 저어 나아가는 것이리라. 읽는 내내 마음이 편했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책 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수님처럼 - 개정판
맥스 루케이도 지음, 윤종석 옮김 / 복있는사람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매일 같이 기도를 한다 예수님의 마음을 닮게 해달라고.
매일 같이 기도를 한다 예수님의 뜻을 알게 해달라고.
매일 같이 기도를 한다 어떻게하면 예수님처럼 될 수 있는지를.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전능하신분, 무소부재 하신 분,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
예수님과 그렇게 오래 생활한 제자들도 예수님 온전히 알지 못했다.
예수님과 동행하며 수많은 기적과 이사를 본 제자빌립은 예수님 께아버지를 보여달라 하였으며 예수님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같이 있었는데 아직도 나를 누군지 모르냐고 책망하셨다(요14장6)
제자들도 지금의 우리도 예수님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끝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기적을 일으키는 손의 본체인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고 그 가리키는 곳만 보았으니 진정으로 예수님을
알길이 없었다. 하나님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 하시지만, 그대로두 시지는 않으며 내가 예수님처럼 되기를 원하신다고 한다.
예수님처럼 되기란 참으로 멀고도 어렵다. 아무리 신앙심이 깊고
오랜 믿음 생활을 했더라도 좀처럼 예수님의 삶을 닮아 가기란 쉽지
않다.
믿음이 커지면 하나님의 사랑도 더 커질 줄 생각하지만 그것은 '오해다'. 하나님의 사랑을 인간의 사랑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의 사랑은 잘 할때는 커지고 못 할 때는 작아지기 마련 이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내가 아무리 잘하던, 못하던, 그 크기는 변함이 없으시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 사랑하신다.
우리가 그분을 상대하지 않아도, 무시해도,퇴짜를 놓아도, 우리의 악이 그분의 사랑을 줄어들게 할 수 없다. 우리의 선이 그분의 사랑을
더 커지게 할 수도 없다. 하나님의 사랑은 끝없는 사랑이다.
그러니 우리가 어찌 하나님을 닮아 그분처럼 될 수 있을까?
예수님의 본성을 알면알수록 버겁고,부담스러워 모르는척할 수 밖에
그냥 나의 구할것만 간구하는 신앙인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끊임없이 우리가 예수님처럼 되기를 원하신다.
그래야만 예수님처럼 순결하고, 평안한 마음을 가짐으로 문제 앞에서 걱정 근심하지 않으며,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사명에 초점을 맞출 수있기 때문이다. 또한 즐거운 마음을 가짐으로 문제 앞에서도 강능성을 찾고, 신령함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처럼 된다는 것은!
1.용서하는 마음
그분은 제자들이 죄를 짓기도 전에 용서 하셨다.
구하기도 전에 자비를 베푸셨다
우리의 시선을 우리의 상처입힌 사람에게서 떼어 우린를 구원하신
분에게 두라.
2.긍휼히 여기는 마음
3.듣는 마음
딱딱한 마음, 피상적인 생각, 불안한 마음.
귀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귀를 사용하지 않을 뿐이다.
(기도하는 습관, 성경을 읽는 습관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4.하나님께 취한 마음
하나님께서 나를 소유하게 하라, 사랑하게 하라.
5.예배에 주린 마음
준비된 모습으로 예배에 나올것. 그러면 예배의 목적을 만남.
6.초점이 분명한 마음
나는 하나님께 부합되는가, 소원은 무엇인가, 나의 능력은 무엇인가
나는 지금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가.
7.정직한 마음
8.순결한 마음
9.희망에 찬 마음
하나님은 나의 문제를 없애 주겠다고 약속하시지 않는다. 문제를
보는 나의 시각을 바꿔 주겠다고 약속하신다.
10.기뻐하는 마음.
11.인내하는 마음

이것이 예수님의 마음이다. 인간의 탐심가득함과, 복잡. 산만한 마음, 이 땅에 매여 군말이 많은 마음을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우린 이미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있다. 나의 삶을 예수님께 드렸다면 예수님도 나에게 자신을 내어 주신다.

"예수를 바라보자 그분의 모습속에 우리가 갈 형상이 들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원한 시각을 갖게 해달라고 끊임없이 기도하라!
그러면 예수님처럼 될것이다.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신다. 예수님처럼 되는 것 보다 더 큰 선물은 없다.
늘 곁에 두고 날마다 묵상하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어느순간에 점차적으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나를 발견 할 수 있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