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made Utopia: Back-to-the-Land Architecture in Northern California (Paperback)
Edition Patrick Frey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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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상태였던 북미 민속 건축 개론서이자 1960년대 북부 캘리포니아 유토피아주의의 문화사

소개글 번역

반세기 전, 수많은 젊은 이상주의자들은 사회에서 이탈해 자연으로 돌아가는 ‘백투더랜드(back-to-the-land)‘ 운동을 실천하며 북부 캘리포니아 전역에 유토피아적 공동체의 모자이크를 형성했습니다.

《핸드메이드 유토피아: 북부 캘리포니아의 백투더랜드 건축(Handmade Utopia: Back-to-the-Land Architecture in Northern California)》은 여전히 이러한 삶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독창적인 영혼들을 추적하여, 그들이 직접 지은 초현실적인 주거지와 그 집들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이는 이제 한 세대의 거대한 사회적 실험이 끝자락에 다다랐음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운동의 중심지였던 북부 캘리포니아 전역을 훑으며, 숨겨진 흙길을 따라 레드우드 숲 깊은 곳으로 들어가 수십 년 동안 숨겨져 있던 수제 주택들을 발견합니다. 마이클 슈멜링(Michael Schmelling)의 사진은 오늘날 이 건축물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데이비드 제이콥 크레이머(David Jacob Kramer)의 구술사는 이 집들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상세히 설명하며, 방대한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제시됩니다.

이 책은 운동의 중심지였던 북부 캘리포니아 전역을 훑으며, 숨겨진 흙길을 따라 레드우드 숲 깊은 곳으로 들어가 수십 년 동안 숨겨져 있던 수제 주택들을 발견합니다. 마이클 슈멜링(Michael Schmelling)의 사진은 오늘날 이 건축물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데이비드 제이콥 크레이머(David Jacob Kramer)의 구술사는 이 집들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상세히 설명하며, 방대한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제시됩니다.

1960년대 중반, 자연으로 돌아가려던 사람들은 치안이 과도해지고 가출 청소년, 마약, 상업적 착취로 넘쳐나던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탈출했습니다. 이 새로운 개척자들은 스스로 농사짓는 법을 배우고, 자유연애를 실천하며, 급진적이고 새로운 건축 양식을 만들어냈습니다. ‘사랑의 여름(Summer of Love)‘ 이후 수십 년 동안 살아남은 개척자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이 완고한 영혼들은 신념 있는 자립심과 인간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연구 대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제 그들은 70대와 80대가 되었고, 말 그대로나 비유적으로나 그들이 뒤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수십 년 동안 그들은 건축 감독관과 마약 단속반을 두려워하며 이 실험적인 집들을 숨겨왔습니다. 《핸드메이드 유토피아》는 이 건축물들이 영원히 사라질 위험에 처한 순간을 포착하여,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세상에 선보입니다.

이제 그들은 70대와 80대가 되었고, 말 그대로나 비유적으로나 그들이 뒤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수십 년 동안 그들은 건축 감독관과 마약 단속반을 두려워하며 이 실험적인 집들을 숨겨왔습니다. 《핸드메이드 유토피아》는 이 건축물들이 영원히 사라질 위험에 처한 순간을 포착하여,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세상에 선보입니다.

https://www.amazon.com/dp/1636812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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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과 랄프 - 기꺼이 서로를 살게 하는 사랑에 대하여
찰리 스미스 지음 / 좋은생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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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르윗전 뿐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의 전시서문은 정교하게 쓰여져 있어 글을 비교해 읽는 맛이 좋다. 한국어와 영어 각기 다르게 적합한 방식으로 각 언어의 맥락에 맞게 조탁되어 있다. 형광펜으로 아래 캡처에 표기해두었다

흥미로운 것은 adj(or Ved), adj + noun하면서 and 없이 리듬감을 주는 표현이 매 전시마다 간혹 관찰되어서 상당히 문학책 많이 읽은 원어민스러운 느낌이다고 생각해왔는데 지난 마크 브래드포드 전시의 도록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발견해 이 학예사가 쓴 것이겠구나 짐작했다. 이번에도 반환점 돌아오는 구간에 그런 표현이 있는 글이 있었다.

한편 조나스 우드에서 솔르윗으로 급히 변경된 탓인지 글의 짜임새와 별개로 전시장 디스플레이에서 오타가 좀 있었는데 2.3.4 전시실 도입 서문 영어에 dimensions하고 온점period가 없고 안료pigments는 piaments로 오타났으며 already는 r이 빠져있다. 전시 첫 주에 갔었으니 지금은 교정되었겠지싶다

최근 흥미롭게 읽은 작은 미술관의 학예원이 쓴 일본어 책에서 국보급 전시는 2년 전에 기획전은 최소 1년 전에 준비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솔르윗전이 도쿄에서 올해 상반기에 했던 전시를 그대로 들여왔다해도 밤샘작업이 있었을 것이다

구조단위-시스템연결-시간과 빛이 주는 깊이감-비유클리드기하학적 나비에스토크스방정식이라는 전시 테마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분절에서 연속성으로, 단위에서 깊이감으로, 고정에서 흐르는 유체로.

생각보다 더 흥미로운데 다들 지나치는 아카이브 공간. 개념미술원리 초고를 읽어보거나 엑셀같은 테이블을 보거나 사진모음집을 보며 어떤 분류체계로 이런 유틸리티를 모았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재밌다. 생김새가 비슷한 것은 이유를 알겠다. 그러나 책은? 왜 이 책을 모아서 3x3로 배치했을까

예컨대 지금 진행중인 다른 전시에서 책을 모아둔 아카이브가 있는 경우 북서울시립 오인환장서영전은 무지개색으로, 혜화 아르코 예술학교전은 미술공간 기획에 도움되는 문화이론 비평위주로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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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적으로 불행하고, 특별하게 행복한
락서 지음 / 락서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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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쪽 두 번째 문장 비의 염치없는 친화성과 끈질김이 표현적으로 흥미롭다. 소재적으로는 145쪽 104호 고독사 아저씨, 251쪽 강원도 기숙재수학원 삼수시절 화장실에서 비밀연애하는 원생 고자질해 퇴원시킨 이야기가 글 전체에서 일관된 성찰하고 사유하는 유럽적 자아와 조우해 특이한 충돌을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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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교의 별 읽었다.
이 만화가 대단하다! 수상작이고 2020년부터 대략 1년에 한 번 꼴로 나온다. 일본 소년만화 전문번역 출판사 대원이나 학산이 아니라 문학동네에서 출간되고 있는데 그만큼 문학성이 있어서다. 무엇이 문학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대중의 인식과 다르게 문학동네, 창비, 한겨레 출판 등에서도 그래픽노블(혹은 방드데시네)풍 만화 라인업이 있다.

우리말로도 2024년 10월에 현지에서 출판된 4권은 2025년 3월에 번역되었고, 5권이 이번 달에 현지에서 나와 미번역 상태다. 어찌보면 학교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모은 옴니버스 구성이라 5권에서도 역시 일이 잔잔하게 흘러간다.

학교생활을 다룬 학원물이라고 하면, 스카이캐슬이나 배틀로얄식으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고통스러운 생존서사거나, 폭력과 폭언이 난무하는 느와르, 구설과 트라우마로 점철된 기억, 한이 가득한 호러, 학생과 선생의 불륜, 신체부위가 강조된 성인물, 혹은 최근 들어 이세계탈출까지 있을 수도 있는 부분집합이지만 일반적인 경험을 대변하지 않는 6시그마 밖의 극단적인 네러티브가 많다. 어쩌면 공부만 했던(하고 있는) 과거의(현재의) 삶에서 도피하고 보상받고 싶기 위해서 일 수도 있고, 학원물을 읽는 독자를 자극해 재구매의향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기도 할테지만

그런 와중에 폭력과 성과 불륜과 공포와 도피가 없는, 밋밋하지만 숨쉬고 살만한 일상을 다루는 여학교의 별(온나노 소노노 호시 = 여 of (정)원 of (별)성) 같은 일상만화는 영원히 나왔으면 좋겠을 정도로 편하다. 새침하고 기발한 면도 있고

그 나이대 학생들이 할 법한 대사, 특정 해석이나 정치적 방향으로 이끌지 않고 잘 마무리하는 대사가 좋다. 예컨대 교사 둘이 이자카야에서 고기와 술을 먹으며 최근 달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동생 생일잔치때문에 온 제자를 발견하고, 민망하네, 이쪽이 할 말인데요, 학교에서 째잘째잘 말하지 말아줄래, 그럴 가치도 없거든요, 안녕, 이렇게 마무리되는게 깔끔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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