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우스 메이드> 보았다. 올해 1월 개봉한 영화 계획 중에 시스터 하우스메이드 직장상사길들이기가 있었는데 시간이 갔고 마침 안 봤던 앞의 두 편이 4개월만에 OTT에 올라왔다.

시스터의 만듦새는 다소 아쉽고 장르적 클리셰 이상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다. 마지막으로 본 주연배우들의 작품은 이수혁은 파이프라인의 재벌2세 빌런 차주영은 하정우의 로비에서 불륜녀 정지소는 거룩한 밤의 빙의녀다. 배우들이 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데 재료를 다 활용하지 못한 레시피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미소는 소년처럼 부드러운데 몸집은 근육덩어리의 키 큰 테토남과 몸매가 풍만하고 부드러운 시드니 스위니 하녀의 배덕감 가득한 성인로맨스 뒤로 숨겨진 플롯이 있다. 한국고전영화 김기영의 하녀로부터 레퍼런스가 있었을까? 하고 초반에는 생각했으나 중간에 감금 추리물로 바뀐다. 마지막에 엄마나 씨씨의 복선이 다 풀리지 않아 찾아보니 총 3.5부작의 원작이 있어서 읽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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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관하여 수전 손택 더 텍스트
수전 손택 지음, 홍한별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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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훌륭한 고전 영화를 다루는 글이 점점 적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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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 90세 과학자의 가슴 뛰는 자연 관찰기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강유리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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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런 삶을 살기로 결단한 용기와 추진력이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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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집안은 서로 엇비슷하지만 불행의 이유는 늘 제각각이라는 톨스토이 저 안나 카레리나의 구절의

러시아어 원문은

Все счастливые семьи похожи друг на друга, каждая несчастливая семья несчастлива по-своему이고

영어로는

All happy families are alike; each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이며

우리말로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불행하다

인데

여러 예시에 확장해 비유하면

공부 잘하는 학생의 노하우는 교과서에 충실이라는 말로 닮았지만 못하는 학생은 온갖 변명이 있다고도 할 수 있고

돈 잘 버는 사람은 성실 근면과 타이밍과 분석이 공통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읽지 말고 하지 말고 가지 말고 보지 말아야 할 이유가 더 많다 예컨대


예약 시스템이 지역 언어만 지원됨

현장 직원이 영어조차 잘 안 통함

교통카드 호환 실패

구글맵 정보가 부정확함

블로그 후기 자체가 거의 없음

운영 시간이 계절마다 바뀜

갑작스러운 휴관

지방 박물관의 빈약한 안내문

사진 촬영 금지

작품 설명이 한문·초서· 방언 기반임

번역기가 문화적 맥락을 못 살림

도록 절판

지역사 배경지식이 없으면 전시가 안 읽힘

큐레이터 의도를 이해하려면 사전 공부가 필요함

유명 전시와 달리 “정답 해설” 콘텐츠가 없음

같이 간 사람들이 지루해함

“그거 왜 봐?”라는 반응 반복

동행과 관심사가 계속 어긋남

SNS 업로드용 사진이 잘 안 나옴

즉각적인 인정 보상이 없음

설명하려면 긴 문장이 필요함

짧게 설명하면 본질이 훼손됨

길게 설명하면 아무도 안 읽음

알고리즘이 맥락보다 자극을 선호함

검색량 자체가 적음

관련 커뮤니티가 작고 폐쇄적임

정보가 흩어져 있음

오래된 개인 블로그가 유일한 자료인 경우

논문 아니면 정보가 없음

현지인에게도 비주류 취급 받음

관광 인프라가 약함

표지판 부족

환승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김

지역 열차 배차 간격이 길음

막차 압박

코인락커 부족

현금 결제만 가능

카드 해외승인 오류

와이파이 불안정

충전 공간 부족

화장실 찾기 어려움

큰 짐 보관 문제

비·폭설·폭염 변수

몸 상태가 일정하지 않음

발바닥·허리 통증 누적

싸구려 숙소의 소음

관광지 근처 음식의 낮은 질

현지 식문화 적응 실패

장거리 이동 후 집중력 저하

전시 피로(museum fatigue)

하루에 너무 많은 걸 보며 감각이 무뎌짐

희귀 경험인데도 기록이 잘 안 남음

나중에 기억이 섞여버림

사진보다 현장이 좋았는데 전달이 안 됨

현장에서 받은 감각을 언어화하기 어려움

“이게 왜 중요한가”를 계속 설명해야 함

주변인이 결과물만 보고 과정을 이해 못 함

돈보다 시간이 더 크게 소모됨

깊이 볼수록 더 많은 맥락이 필요해짐

공부할수록 모르는 게 늘어남

문화적 참조점이 달라 대화가 엇갈림

대중문화 기준으로만 평가받음

지역성과 역사성이 “촌스럽다”고 취급됨

너무 니치해서 추천 시스템에 안 걸림

콘텐츠 시장에서 상품화가 어려움

브랜드 협찬과 연결되기 어려움

효율 중심 사회에서 비생산적으로 보임

“쓸데없는 데 시간 쓴다”는 평가

여행조차 자기계발 성과를 요구받음

모든 경험이 리뷰 가능한 형태를 강요받음

조용히 보고 오고 싶은데 기록 압박이 생김

경험보다 업로드 타이밍을 신경 쓰게 됨

플랫폼 트렌드 속도가 너무 빠름

한 전시 깊게 보는 동안 유행이 지나감

깊이가 속도를 이기기 어려움

알고리즘은 누적 맥락을 잘 보상하지 않음

좋은 글보다 즉각 반응이 우선 노출됨

정교한 설명이 ‘TMI’ 취급됨

아이러니와 냉소가 더 쉽게 소비됨

진지함 자체가 조롱 대상이 되기도 함

현장 경험이 온라인 밈으로 납작해짐

문화 경험이 체크리스트 소비로 환원됨

결국 자기 감각을 지키는 일이 가장 어려워짐

너무 오래 비주류만 보다 보면 고립감이 생김

반대로 유명한 것을 즐기면 스스로 타협한 느낌이 들기도 함

취향이 정체성화되면서 피로가 생김

무엇을 좋아하는지가 사회적 위치처럼 취급됨

알고리즘이 취향을 점점 극단화함

우연한 발견보다 추천 반복이 많아짐

모든 도시가 비슷한 글로벌 감성으로 수렴함

지역 고유성이 프랜차이즈화됨

‘진짜 현지’조차 연출된 상품이 됨

현지 주민 삶과 관광 동선이 완전히 분리됨

관광객끼리만 순환하는 공간이 생김

정보가 많을수록 오히려 경험이 예측 가능해짐

예상 밖 실패가 줄며 기억도 옅어짐

편리함이 증가할수록 감각의 밀도는 감소하기도 함

AI 추천이 취향 평균값으로 수렴시킴

자동화된 최적 경로가 우연성을 제거함

결국 스스로 길을 잃어볼 용기가 희소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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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나무숲의 죽다 만 여우 - 2026 뉴베리 아너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오브리 하트먼 지음, 마르친 미노르 그림, 황세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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