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영화 로그


1. 올해 칸영화제 경쟁작 후보작 감독의 이전작 OTT 등에서

<더게이트><코르사주><가족이되기까지><이다><패러럴마더스><어떤영웅><엘리자의 내일><파리 5구의 여인><리바이어던><갈망>


2. 넷플 <캐롤><동화지만청불입니다><기차의 꿈>


3. 데이미언 허스트 다큐 4편 벚꽃연작, 통화프로젝트, 난파선의보물, 생각작업삶


4. 개봉작

<두검사><극장의시간>

<류이치 사카모토: 다이어리><류이치 사카모토: 도쿄멜로디>

<힌드의 목소리><미야자키하야오의그대들은 어떻게살것인가><내이름은>


5. 리마스터링/재개봉

<연지구>

<킬빌1+2부=더홀블러디어페어>


6. 곧 볼 것

용아맥 <프로젝트 헤일메리> 3월에 일반으로 보고 쿨타임 찬 후 4월에 아이맥스로

<침묵의친구>

<르누아르>

빔밴더스 <피나>


7. 이창동 차기작 <가능한 사랑>의 레퍼런스인 폴란드감독 키에슬롭스키의 미니시리즈 총 10편 <데칼로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늘 개봉한 힌드의 목소리 보았다.

소지섭의 찬란이 수입했다. 엔딩에 보니 브래드피트 알폰소쿠아론이 제작에 참여했다.

이 영화를 어떤 장르로 분류할 수 있을까. 극영화라기엔 허구가 없고 다큐라고 하기엔 인위적 연출이나 인터뷰가 없다. 실제 2024년 1월 29일 가자 북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적십자사) 상황센터로 구조요청이 들어 온 통화녹음을 거의 그대로 사용해서 재연한 영화다. 실화 재연이라고 할까

콜센터 풍경이 배경이라는 점에서 다음 소희, 한 명의 아이를 두고 10명 이상의 불완전한 어른이 시스템 속에서 분투하는 점에서 이번 칸 경쟁작 후보 장 에리 감독의 가족이 되기까지가 생각난다. 차이점은 맥베스적 오이디푸스적, 구원이 봉쇄된 비극으로 치닫는데 있다

6살짜리 소녀 힌드 하누드가 탱크가 옆에 있어요 총쏘고 있어요 구조해주세요 데려가주세요 수십 번 말하지만 제도 속 개인은 무력하다.

오마르는 마피쉬 (مافيش없어요)같은 이집트암미야를 쓰고 나딘은 레반틴암미야 이름이 뭐니 슈 이스무카 (شو اسمك؟)를 쓴다. 암미야는 방언 말씨다.

열심히 노력하는 개인이 있지만 제도 안에서 무기력하다. 그리고 인간은 완벽하지 않고 내재적 불완전성이 있다

오마르는 혈기 넘치지만 일이 미숙하고 지휘계통을 넘어 월권하려하고 쉬이 흥분한다. 나딘은 부드럽지만 긴급상황 속에서 혼절한다. 니스린은 심리상담가 같이 다독이지만 뜬구름 잡고 변죽만 울린다. 마흐디는 퇴근도 못할정도로 과로하고 있는데 영어에 능통하고 인맥이 있으나 이미 구조대원 열댓명 죽은 상처가 있고 프로토콜에 막혀 답답하다

8분 거리밖에 안되는데 아이를 구조하지 못한다. 꾸란기도다 소용없다. 적십자사에 문의해서 중재부서를 거쳤다가 이동경로를 승인받고 다시 출동여부도 같은 라인으로 물어야하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계속 탄시크 تنسيق (tansīq) 라고 나오는 조정coordination절차에 의해 신속한 해결이 지연되고 시스템을 떠받치는 중간급 인력들에게 고통이 넘겨진다.

가슴 아픈 영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한눈에 펼쳐보는 기후 환경 그림책 - 지구 생태계와 기후 변화를 한눈에 살펴봐요!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한영식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포스트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I》은 전시 개편 및 작품 교체로 4월 20일부터 4월 21일까지 휴관하오며, <작가의 방> ‘오지호’, ‘이중섭’ 작품은 4월 19일까지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전시 휴관 안내

- 전시: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I》

- 기간: 4월 20일(월) ~ 4월 21일(화) (*월요일 정기휴관)

- 재개관일: 4월 22일(수)

📢 교체 예정 작품

<작가의 방>

- 오지호 〈남향집〉 외 14점

- 이중섭 〈흰 소〉 외 24점

🖼️

1. 오지호, 〈항구 풍경〉, 1980, 캔버스에 유화 물감, 57.3×72.8cm

2. 오지호, 〈남향집〉, 1939, 캔버스에 유화 물감, 80×65cm

3. 오지호, 〈세네갈의 소년들〉, 1982, 캔버스에 유화 물감, 목탄, 90.5×116cm 

4. 이중섭, 〈흰 소〉, 1950년대, 종이에 유화 물감, 30.5×41.5cm

5. 이중섭, 〈부부〉, 1953, 종이에 유화 물감, 40×28cm

6. 이중섭, 〈부인에게 보낸 편지〉, 연도미상, 종이에 잉크, 색연필, 26.5×21cm


https://www.instagram.com/p/DXHDKz6koN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미스터 나카모토 - 비트코인의 창시자
벤저민 윌리스 지음, 이재득 옮김 / 북플레저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근 15년 온누리를 떠들썩하게 한 轟動(굉동)의 주인공, 탈중앙화 가상화폐 비트코인 창시자는 누구인가?


엊그제 나온 책이다. 발간 전, 예약일 때부터 눈여겨보고 있다가 바로 읽었다. 다 읽고 나서 영어 원서로도 한 번 더 읽으려고 마음 먹었다.


왜냐고?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답이 없는 해설서다.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과정 자체가 흥미로운 책이다.


아마 한국인이라면 그래서 누군데? 답이 중요할 거다.


쇼츠로 만들어지면

비트코인의 창시자 드디어 밝혀지다!

두둥!

OO대졸업, OO경력, OOO으로 알려져..


유명인 OOO와의 친분..

같은 천편일률적 문구로 SNS가 도배가 될테다.


저자는 닉, 할, 크레이그.. 선택지를 좁혀가며 가능성 있는 인사를 계속 추적해나가지만 387쪽 마지막에 이르러서 "하지만 나는 아무리 합리적으로 생각해도 나카모토가 누구인지 결코 알지 못할 수도 있다고 확신했다. (...) 나는 이미 몇몇 가능성을 제외했음에도, 정답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할 수 없었다. (...) 이 마지막 남은 거대한 미스터리는 끝내 안 풀릴지도 모른다"고 솔직하게 저자는 고백한다.


그렇다면 책을 왜 쓴거냐?


286쪽에서 저자는 "나카모토의 미스터리가 밝혀지는 것보다 그 미스터리 자체가 더 흥미로울 수도 있다"며


워터게이트 사건의 딥 스로트 정체가 마크 펠트라고 밝혀졌을 때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고 한다. 상상이 중요하지 답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친자 확인 보다 어려운 문제, 세기를 들썩이게 한 신원논쟁

세계를 돌아다고 메일을 주고 받으며 그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과정 자체에 재미가 있다. 정답을 모른다고 해도 말이다.


마치 어떤 수학문제는 증명과정과 해설이 더 재밌는 것처럼.

우리말 번역문에서도 이미 슬쩍슬쩍 드러나는데 영어의 문체가 더 감각적이고 독특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 그래서 영어 원서로 한 번 더 읽어보려고 마음 먹었다.


원서는 2025년 3월 출간되었는데 딱히 뉴욕타임즈 몇 주 베스트셀러라는 문구는 없다. 작가가 쓴 이전의 다른 책은 베스트셀러는 맞다. 그러니까 거칠게 말하면 베스트셀러 작가가 쓴 비-베스트셀러인데 답을 밝혀지지 않고 모른 채 종결되니까 그럴 것이다.


비트코인으로 돈 번 사람은 창시자가 누군지 별로 관심이 없고 그게 코인이든 원자재든 ETF든 주식이든 돈만 벌면 장땡이라 생각할 것이다.


비트코인으로 돈을 못 번 사회인은 출근하고 일하느라 바빠 책을 읽을 새가 없을 것이다.


경제경영, 자기계발서가 우후죽순 날개돋힌듯 팔려 돈이 되는 건 맞지만 그건 나카모토 본인이 등판해서 돈 버는 법 강연하고 사인회를 하며 네임밸류를 알렸을 때의 얘기다.


경제경영 책을 읽지 않는 전통 독자층은 문학을 읽는다. 경제경영 책을 사 읽는 사람은 지금 당장 돈 벌리는 주식과 지정학 책을 읽는다.


이래나저래나 주제가 베스트셀러가 되기엔 어렵다. 그러나 글이 흥미롭게 쓰여진 것은 맞고 시간이 많다면 한 번 그 추리과정을 더듬어 읽기에 좋다.


누군지 모른다, 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알고서도, 정답이 없는 증명과정을 풀이해나가는 자체를 흡입력있게 쓰는 것도 능력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