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헤일메리 용아맥으로 보았다.

4월 내내 용아맥 좋은 스팟은 풀예약이다. 그만큼 아이맥스 화면으로 재관람은 의미가 있다. 특히 거대 화면에 표현된 적막한 검은 우주의 광활함이 몰입감이 높다. 타우메바 채취장면의 보라색 장면도 더 영적으로 느껴진다. 모든 화면이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힌 것은 아닌데 예컨대 아스트로파지 1ng을 1mg으로 계량실수로 인한 폭발장면은 일반 시네마스코비 2.35:1이다.

외계생명체는 재료공학에 강하고 인간은 분자생물학에 강하므로 협업해 임무를 수행한다는 설정은 다시금 훌륭하다 생각했다. 단백질과 제노나이트, 자기 신체의 구성원리를 탐구하다가 학문이 발전했을 것이다. 에리디안은 구조와 물성과 설계에 강점이 있고 호모 사피엔스는 박테리아 채취 분석 및 배양에 재능이 있으며 서로 우주선 디자인에서도 이 특성이 드러난다.

페르로바선이라는 천문생물학의 창의적 통섭에서 착안한 원작SF소설과 영화의 시청각적 특징을 비교하면 글자와 스크린에서 상호 가감한 것이무엇인지 드러난다. 이를테면 그레이스가 농구하며 드리블할 때 로키가 손가락을 꿈틀꿈틀 찔끔찔끔대며 반응해준다. 교감을 나타내는 좋은 연출이다. 동시에 오디오로는 계획을 설명하니 한 장면에 과학 정보(음성)와 다양한 여가장면(시각)을 넣어 감각경험을 풍성하게 한다. 그이전에 리뷰를 간단히 쓴 바 있고 이처럼 재차 관람했을 때 생각한 점을 더해본다.

혼자 실험실에서 연구하고 사회적 소통능력이 부족한 그레이스와 로키의 첫 만남은 중간에 투명한 벽이 있고 그레이스는 이런 배리어를 오히려 편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후 로키는 우주복처럼 스스로 벽체를 둘러싸고 그레이스네 우주선 안으로 들어오는데 이런 자기세계가 확실한 INTP 너드형 캐릭터는 계속 사적영역을 존중하며 시간을 마냥 기다려줄 수 없고 ENFP가 으레 그러듯이 그냥 무작정 돌진해서 집에 쳐들어갈 수 밖에 없다. 하울의 성에서도 소피가 그냥 성에 발을 딛고 방에 들어간다. 엔딩에서 로키네 우주선 안으로 결정체 모양 우주복을 입고들어가지만 에리드 행성에서 원주민인 에리디언이 그레이스를 위해 환경을 만들어주고 우주복을 쓰고 만난다. 자기에게 편한 방식을 버리고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환대를 알 수 있다. 내 옆의 인간은 적대적이고 이기적이어 성악설에 가까운데 저 멀리 외계생명체가 순수해 성선설에 근접하다. 그레이스의 농담에서 슬쩍슬쩍 드러나는 자기비하와 실패한 소외자로서의 비뚤어진 커뮤니케이션이 말하는 강아지같은 로키앞에서 무장해체된다. 우주선 안에 들어 온 로키에게 선이 필요하다고 바운더리가 중요하다고 말할 때 로키는 무해한 T들처럼 그 바운더리를 물성의 바운더리로 여기는듯이 뭐가 문제냐고 댕청미를 뽐낸다. 억지로 미션에 합류해 엉망진창인 자기 내면과 옷이 널부러진 우주선 방안의 모습이 합치하는데 이제 그 자리를 로키가 영원히 차지한다. 처음엔 거부했으나 로키 없이 살 수 없게 된다.

이런 T적 성향을 메마르고 건조하게 보이는 인물은 스트랕인데 동독 청소년 합창단이라는 설정을 노래 전 대화에서드러낸다. 처음엔 기관과 프로젝트를 움직이고 구현하는 방식이 너무 현실에 맞지 않고 부자연스럽다 느꼈다. 아무리 개그적 요소라지만 실험실을 뚝딱 마련하고 민간인 이동에 제트기를 동원한다니.그러나 다시 보니 이렇게 로지스틱스를 쑹텅쑹텅 해야지 너드 주인공의 심리와도 일부 어우러지고 혼자 우주선을 운영하는 주인공과도 맞닿는다고 생각했다. 너무 진지한 태도를 지닌 수만 명의 프로젝트라고 설정하면 안 그래도 어깨 위에 짐이 많고 혼자 고민이 많은 그레이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된다
간단한 말 한 마디로 일을 진행시키는 부드러운 카스테라버전인 사회주의자가 하세요 해야지 되었다. 하지만 공감하는 인물이다 외톨이 그레이스와 대화 후 그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를 불러주었기 때문. 잘 부르느냐는 의미없고 그 마음과 미래까지 상징한다 승에 해당함

아 그리고 에리디언행성에 인간영역 만들어주는 아이디어는 그레이스가 아스트로파지 잡으려고 박스안에 박스 넣는 것과 동일한 시각적 장치다. 정거장 도착해서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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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아침을 - Breakfast On The Moon 스토리잉크
이수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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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26.04.22 전시실 모두 교체

1. 전체 260점 중 약 25% 교체. 69점(1부 56점, 2부 13점)

2. 파트1 작가의 방 전면 교체. 오지호, 이중섭 대신 이인성, 박수근

3. 파트2 작가의 방 유지하고 작품만 교체. 김환기 윤형근

4. 민중미술, 여성미술, 공예 추가


현재 김환기 작품 볼 수 있는 곳

1) MMCA과천 2층 3,4전시실

2) 부암동 김환기미술관 소장품전

3) 삼성동 글로벌세아(S2A) 수평으로 둔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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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아르코에서 보았던 노진아 작가의 작품있따


정희민 작가는 로팍에서도 보았는데 꾸덕한 겔 미디엄을 각질처럼 입혀놓은 물성이 특이해요 B1에 100m 떨어진 벽에 프로젝트빔으로 쏘아 보게 한 영상의 배치가 특이했어요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윤정 작가 작품 다 보려면 한참 걸렸어요 국현미에서도 메이킹영상 있었던 듯 한데 로봇팔과 협동 안무만드는 영상이 재밌었어요


2층 한상수자수박물관에서 빌려온 것들이 많은데 디스플레이를 잘 해놓은 것 같아요

고려청자, 조선백자가 일반적인 인식인데, 고려백자, 조선청자가 인상깊었어요 특히 음각 운화문이 매우 적다고 말해서 유심히 보았어요


이번 칸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한 감독들이 너무 쟁쟁하다

그 감독들의 모르는 이전 작품 하나씩 해서 다 보고 있는데

대작은 그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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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점 이후로 드라마 영화에서 이런 식으로 도시 전경을 보여주며 도시 이름을 스크린 가득 채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가여운 것들

파친코

등등 여러 곳에서 보았다.

또 어디서 보았더라...


다찌마와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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