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내일에 다녀왔다. 성곡+세화+마리에서 서촌 갤러리를 넘어가든지 일민, OCI로 광화문을 거쳐 인사동을 가든지 중간에 들릴 수 있는 좋은 포지션이다. 28년간 흑자경영을 했다는 내일신문 건물 지하에 있다.


이도 작가의 초대전을 하고 있다. 파리, 북경, 로마, 서울, 부산, 대구 등지에서 개인전 30회, 최초 전시가 93, 94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화려한 이력이 보인다. 그러나 커리어보다 작품에 더 눈이 간다.


선의 굵기가 거의 동일하게 두꺼운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그림이다. 화면 좌측 하단에 테이블 모서리가 있는 정물화다


언뜻 스티븐 해링턴이나 매년 보이는 MZ 팝아트 그림 같지만 자세히 보면 평면을 채우지 않는 선을 딱 쓸 만큼만 경제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충 그렸으면 아주 번잡했을 선인데 각 오브제가 정확히 눈에 부각되게 그리면서 동시에 어딘가는 알 수 없이 섞여있는 듯 재밌는 감각도 주었다. 이 모든 것을 동일한 굵기의 선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인상깊다



https://www.gallerynaeil.com/post/%EC%9D%B4%EB%8F%84%EC%9D%98-%EC%A0%95%EC%9B%90-%EC%9D%B4%EB%8F%84-%EC%B4%88%EB%8C%80%EC%A0%84-lee-do-solo-exhibition-2025-8-1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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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의 조개껍데기
김초엽 지음 / 래빗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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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을 더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꼭 사야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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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철학적 사유 - 아우구스티누스부터 마키아벨리까지
쿠르트 플라슈 지음, 박규희 옮김 / 길(도서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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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어려운 출판시장에서도 양서를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길출판사도 응원합니다. 흔히 목가적이고 낭만적으로 그려지지만 자세히 보면 중세는 다양한 논쟁이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었다는 걸 원전을 읽는 맛을 느끼게 하면서 1권으로 설명해내는 훌륭한 소장용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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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의 철학, 사변적 실재론- 인간사물동맹네트워크, 과학철학, 뇌신경인터페이스와 인식론, 포스트휴먼, 사이보그, AI와의 공생, 미생물과 무기물을 포함하는 우주윤리, 동물해방론, 멀티버스-타임패러덕스와 시간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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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수퍼맨 비교 글에 대한 친구의 요청에 대해..


배트맨 건축사 한 번 봐달라고 https://www.youtube.com/watch?v=BJTu6FcDt1I


답변: 

글의 스코프가 좀 커서 아직 양생 중이예요

저의 포인트는 배트맨은 인적, 경제적, 문화적 자본을 갖고도 세계를 지향하기보다 한 사회의 범죄문제라는 작은 이슈에 천착해있는데 시골 촌뜨기 저학력 저임금 사무직 노동자의 외피를 입은 클라크는 세계를 향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외교부가 없고 국무부가 외교업무를 관장하는게 독특한데 느슨한 연방국가로서 interstate가 international와 비슷하고 그것은 제국의 특징. 중국도 성省관계가 비슷. 1억 2천의 광둥성인구는 일본인구와 같고 5천만 인구규모의 한국인구는 후난, 안후이성과 동급. 그러나 미국은 시골사람도 신문에서 세계이슈를 읽으며 로컬에서 세계문제를 고민한다는게 중국과는 다르고 그러한 면모가 문화에 투영되었다 봅니다

이 문제를 짚으려면 자본주의의 문화적 세계주의와 사회주의의 계급기반 국제주의가 다르다는 점도 다루어야해서 게공선, 김사량, 코뮌테른, 박노자,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국제관계와 그의 국제주의전통자료집을 다시 읽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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