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붓으로 큼직하게 칠하고 세필붓으로 빈자리를 채운다

유제와 기출문제를 풀고 특수문항과 사설로 강화한다

원리를 외워 80%를 공부하고 나머지 20%를 반례로 학습한다

일반원칙을 공부하고 특수사례로 빈 공간을 채운다


전시를 볼 때도 비슷한 접근법이 있다.

1. 예당 오르세 세잔 20점 르누아르 27점 피카소 2점 등이 왔다

이중 세잔으로 추정(attributed)되는 드로잉이 하나 있었다

출처가 확실한 다른 작품과 어떤 점이 비슷하고 왜 전시할까?


2. 국중박 메트미술관 로버트 리먼전 회화와 드로잉 81점이다

고 삼성 이건희 회장 기증전의 연장선에서 콜렉터를 강조했는데

리먼이 아닌 줄리아 에먼스 기증, 헬리 이틀슨 부부기금 두 점은 왜 왔을까


3. 세종문화회관 미샌디애고전 순회전은 교토 교세라와 다르게

모네, 드가, 로트렉, 보나르, 발라동, 모딜리아니 등 인상주의 이후 작품 28점이 추가되었다. 교토보다 서울이 업그레이드 확장판이다

왜 더 들여왔고 전시흐름에서 무엇이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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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패러다임 대혁명!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 - 대한민국 No.1 교육 채널 ‘교육대기자TV’가 엄선한 초중등 핵심 인사이트
방종임.이만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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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연애>는 일본의 다테마에-혼네 겉마음-속마음 사회에서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리만족할 수 있는 특이한 연애프로다.


연애가 힘든 오늘날 일본의 청춘들에게 이러한 형태의 연애와 삶의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획이다. 만화도쿄리벤저스를 포함해 픽션에서 폭주족과 불량아를 찬미하는 계보의 연장선에 있다.


주목할 점은 솔직하고 직설적인 사람=양키로 등식화했다는 점인데 모든 사람을 ~계, 모에로 분류하는 일본의 사회적 정서가 드러난다.
















도쿄대 독문과 졸업 후 서울대에서 동양철학 석박사를 받고 교토대 교수로 재직 중인 오구라 기조는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韓国は一個の哲学である-理と気の社会システム) (원서는 1998/2011, 번역은 2017)에서 일본은 기의 사회 한국은 이의 사회라고 말했다. 다소 이분법적으로 재단했지만 단순한 프레임인만큼 이해도 쉽다. 한국은 형이상학적 도덕관념이 지배하고 연역적 사고가 강해 연예인 운동선수에게마저 도덕을 강요한다. 



한편 일본은 형이하학적 물질적 관념이 지배하고 귀납적 사고가 강해 상품, 실질적 이득을 중요시한다. 한평생 먹고 소비해도 다 접할 수 없을만큼 어마무시하게 많은 브랜드와 마트의 물품이 리-보편적 도덕이 아닌 기를 추구하는 사회라는 것을 반증한다.


그런 의미에서 리를 중시하는 한국의 연애프로였다면 학벌, 커리어, 지위, 재력 등을 먼저 제시하고 시청자들도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사헌부처럼 감찰하고 사간원처럼 논박했을 것이다. 물론 한국과 일본을 무 자르듯 나누어 그런 사회적 특징이 있다기 보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그런 편이고 한국인 중에서도 취향존중!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일본인 중에서도 도덕관념 중시형이 있을 수 있다.


일본도 상당히 겉모습과 체면을 중시하긴하는 편이지만 속내와 실생활에서는 개인의 사적 욕망을 다채롭게 추구한다. 한국이라면 중앙집권형으로 모두의 취향마저 통일하나 일본은 각자의 취향은 그 자체로 존중한다. 이런 구도에서 양키의 연애프로라는 하나의 분류가 등장할 수 있었다. 하나의 아이템을 소비할 것이냐 말것이냐는 개인의 선택에 맡긴다. 이때 문제는 유의미한 집합을 만드는 일이다. 제작자는 아이템의 도덕적 판단은 하지 않는다. 하나의 업계가 있고 충분히 반응이 있고 생산성이 있다고 진단하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런 맥락에서 성시경과 손동엽이 등장해 일본의 성산업을 다루는 넷플의 성+인물이 나왔다.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이것은 잘못되었다고 도덕적 지탄을 받았다. 리의 사회의 특징이다. 그러나 기의 사회를 사는 이들은 어떤 이들에게는 이런 세계도 있구나 하고 만다. 어떤 한 사람들의 존재가 자신이 속한 사회 전체의 풍속을 타락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와 정서적 거리가 먼 취향의 공동체는 나와 감정적으로 분리되었기에 지탄할 필요가 없다. 불량연애 시청과 나의 삶은 별개의 것이다.


사실 여러모로 특이한 캐릭터는 참가자가 안니라 섭외 기획을 했다는 진행자다. 비주얼은 <솔로지옥>의 이다희를 닮았고 스톡홀름 증후군으로 읽히는 대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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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대홍수 보았다.


재난물에 게임 멀티버스와 우주 SF를 모두 섞은 종합 선물세트 영화다.


거대한 물의 벽은 인터스텔라(2014) 밀러 행성이 생각나고, 시간 도돌이표 멀티버스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기(2009)에서 에피소드 14개 중 8개가 여름방학 반복 시퀀스에 사용된 것이 생각나며, 거대한 아파트 대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재난 탈출은 엑시트(2019), 다중 엔딩은 니어 오토마타(2017), 검은신화오공(2023) 같은 다양한 게임에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연출에 참조했는지는 알 수 없고 비슷한 레퍼런스를 생각해보자면 이렇다.


10년 전이었다면, 적어도 엑시트 때 나왔으면에 좋은 반응을 얻었을 것 같다.


그런데 잠깐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평이 매우 박한 것 같다. 특히 전반부 억지 신파 클리셰에 물린 것 같다. 보여줘야할 것을 박해수의 대사로 설명하고 끝나며, 긴박한 상황을 찬찬히 설명하지 않고 급하게 움직이라고 윽박지르는 등 각본이 거칠고 엉성한 점은 있다. 그래도 욕먹을 영화는 아니었다고 본다. 감독이 어디서 어떤 트릭을 주려고 했는지 충분히 알겠다. 바뀐 것은 반복되는 클리셰에 분노하는 수준 높아진 관객이다.


관객은 여섯 살 먹은 신자인(권은성 분)과의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모성애를 느껴야하며

공적 도움 없이 각자도생해야만하는 한국사회의 극한 서바이벌 상황에 살아남기도 지겨운데 픽션에서마저 느껴야한다.


비신자 모인 곳에서 통성기도하는 기독교인이 위기에 설교하는 장면을 넣어 실질적이지 않은 대처를 풍자하고

재난 상황에서 공교롭게 산기가 온 임산부를 끼워넣어 얼마나 사람들이 위기에 처했는지 보여주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생명이 탄생한다는 점을 굳이 보여주고 싶어 비현실적으로 산부 혼자 출산을 하고 남편은 진통이 오는 부인을 두고 다른데 갔다가 돌아오게 만든다.


소행성 충돌로 빙하가 순식간에 녹아 홍수가 몰아친다는 점은 알겠지만 쓰나미로 고생하는 이웃나라 일본도 그정도 높이의 파도가 그정도로 자주 몰아치지는 않는다. 물론 이는 나중에 빛나는 데이터 알갱이들로 충분히 설명된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홍수 앞에서 도망가지 않고 여아는 우연히 엘베 안에 갖혀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20대 불량 남성 둘은 약탈을 하고 다니며 사람들은 우왕좌왕한다.


이상한 점 한두 개가 아니지만 이는 나중에 우주공간의 생체기억 바탕 데이터 실험이었다고 정리가 된다.

그래서 전반부까지 온갖 클리셰와 억지 설정과 부적절한 대사에 이해를 강압받으며 분노하던 관객은 후반부에 가서야 이런 트릭을 위해서 전반부를 희생했구나 하고 이해한다.

신경망 알고리즘에서 수없는 반복학습을 거쳐 AI 이모션 엔진이 완성되기 위해 김다미는 몇 만 번의 리플레이를 겪는다.


<승리호> <더문> <정이> <고요의 바다> <별들에게물어봐>의 쎄한 반응을 볼 때 한국은 SF의 불모지인가? 되묻게 된다.

SF는 소련과의 군비경쟁, 스타트렉 스타워즈와 ET 등 픽션, 서부 웨스턴의 오랜 전통을 지닌 미국 풍토에서만 배양될 수 있는 이야기일까?


김병우 감독은 SF의 설정을 넣었지만 주된 것은 아니다 <전독시>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상현실 게임 설정이 더 지배적이다. 약탈꾼과 몸싸움하는 장면의 부감샷도 그러하고, 나트륨 금빛으로 빛나는 벽도 그렇고, 멀티엔딩 설정을 보아서도 그렇다. 참고로 부감샷을 잘못 사용한 예는 <하얼빈>의 이토히로부미 총살 장면이다.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긴박한 장면인데 너무 빠르게 지난가며 게임적으로 희화화했다. 좋은 예시는 <기생충>의 반지하 빈민동네 홍수장면을 전체적으로 보여준 신이다. 신중하게 잘 사용해야하는 카메라 연출이다.


우주든 게임이든 SF적 설정이 메시지에 부합되도록 노력을 경주했다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문제는 메시지가 적절히 설득되었냐는 부분인데 오늘날 한국인의 정서와 합일하지 못했다. 영화의 지향이 지금의 감각와 맞지 않고 시대를 벗어났다, 는 것이 문제였다.


일하는 엄마가 업무전화 받다가 엄마의 관심을 갈구하는 아이의 소원을 못 들어줬다는 죄책감 섞인 모성애가 반복구성되는 가상현실공간에서 다듬어지고 길러진다는 주제. 우주공간에서 실험체가 되어 새 인류를 위해 이모션엔진을 한 몸을 던져 책임지고 완수하겠다는 의지. 대홍수라는 재난에서 남은 잘 모르겠고 여력이 있으면 도와주겠고 할 수 있는 한에서 조금 신경은 쓰지만 어쨌든 최종적으로 우리 아이와 나의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모양새. 이런 점이 올드하다고 본다. 올드하다고 나쁜 것은 아니고 보편적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오늘날 시청자는 신선하지 않으면 뒤쳐졌다고 생각한다. 온갖 프로모션으로 생쥐몰이하고 트렌드에서 밀려나면 생존게임에서 탈락한다는 위기의식이 만연한 한국의 극단적 Fomo 문화 속에 새롭지 않음=도태라는 등식이 성립된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영화는 낡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영화는 글로벌적으로, 특히 동남아에서는 성공할지도 모르겠다. 연말에 너무 쟁쟁한 경쟁상대가 많지만 말이다.


영화의 멱살을 잡고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은 김다미다. <마녀>와 마찬가지로 김다미 배우의 열연이 없었으면 영화는 완성되지 않는다. 박해수와 권은성까지 셋이 핵심이다.


특히 김다미 배우의 여러 표정 연기가 배우로서 물이 올랐다고 생각된다. 내년 영화상을 받을지도. 

박해수의 대사는 그래도 잘 다듬었다. 웃프다. 반말과 경어를 묘하게 섞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일하는 아저씨 연기다.


예 납니다 (나입니다) 같이 합쇼체에 비겸양 인칭어를 섞는 부분이 특이하다. 보통 저입니다(접니다)라고 쓴다.


"근데 그쪽은 애 포기하겠다고 했다면서요 이럴거 처음부터 알고 있었잖아 아니야? 진빼지 맙시다 작별인사 잘 하시고" 같은 부분도 특이하다. 원래 박해수의 연기는 일품이었고 대사전달력도 좋았다.


김다미 배우의 얼굴 표정 모아본다.


자다 깨어난 눈

입오므리며 보고 싶은 엄마랑 통화하는 표정

망연자실

애원 등등


참 좋은 연기를 보고나니 아마 앞으로 7년 정도는 김다미 배우는 좋은 각본을 만나 큰 영화배우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한국영화계에서 김고은, 김다미 두 배우가 기대된다.


어쨌든 배우 연기, VFX, 후반부 트릭은 좋았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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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선정 올해의 시리즈에서

넷플만 보고 구독하지 않고 있는 티빙, 디즈니는 못 봤다.

넷플과 티빙에서 배급유통하지만 제작은 JTBC 드라마



1. 미지의 서울(넷플)

2. 은중과 상연(넷플)

3. 폭싹 속았수다(넷플)

4. 애마(넷플)

- 못 봄 5. 협상의 기술(티빙)

6.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넷플)

- 못 봄 7. 내가 죽기 일주일 전(티빙)

8. 자백의 대가(넷플)

- 못 봄 9. 선의의 경쟁(티빙)

- 못 봄 10. 하이퍼나이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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