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 29일까지...

지난주부터 읽던 책을 마저 읽고 서평 쓰고나면...

이번주는 몇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총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권일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7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2012년 01월 2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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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곤충 친구들
우샹민 지음, 샤지안 외 그림, 임국화 옮김, 최재천 외 감수 / 명진출판사 / 2011년 11월
5,500원 → 4,95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2012년 01월 2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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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창작동화 ㅣ 나는 1학년 1
이금이 외 지음, 마술연필 엮음, 임수진 외 그림 / 보물창고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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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입니다. 이제 개학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곧 졸업식이 있겠네요. 졸업식을 앞둔 모든 학생들은 아쉽기도 하고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기도 할 거에요. 하지만 그 대상들 중 가장 설레는 아이들은 아마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이 아닐까요? 부모의 보호 아래에서 조금씩 독립을 준비하는 아이들이죠. 새로운 장소에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생활이 기대되기도 하겠지만 걱정되기도 할 것 같아요.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하고요.

 

<<1학년 창작동화>>는 단편집이에요. 지금까지 출판되었던 책들 중 1학년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 여섯 편을 모았어요. 1학년 아이들이 겪을 만한 이야기, 1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도움될 이야기들을 말이지요.

 

첫번째 이야기는 이금이 작가님의 <입학식에 온 꽃샘바람>이에요. 그야말로 1학년 아이들에게 딱 맞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입학식의 풍경과 그 입학식을 찾아온 꽃샘바람을 통해 성장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진정 어떤 것인지를 말이지요. <거울 공주 미단이>를 통해서는 친구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미단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리고 친구의 지지를 얻어 자신감을 얻게 되죠. <특별 초대>는 아이들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막상 학교에서 잘 지내다가도 집에서는 친구들과 어떻게 연락하고 어떻게 관계를 쌓아야 하는지 잘 몰라 실수를 하는 때가 1학년이잖아요? 그런데 기찬이는 "특별 초대"를 통해서 그 관계를 쌓는 방법을 배우게 된답니다. <버들치는 내 친구>는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내 욕심과 진정 사랑하는 동물의 입장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울이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호랑이 형님>은 전래동화로 잘 알고 있는  친구들도 있을 거에요. 이 작품은 방정환 선생님이 쓰신 <<만년샤쓰>> 중에서 발췌되었어요. 1학년 아이들이 입학하면 제일 많이 접하는 이야기가 전래 동화지요. <늙은 밤나무>는 힘이 없고 가지만 남은 늙은 밤나무의 희생으로 겨울을 나는 동물들의 이야기에요. "희생"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지요.

 

 

이 책의 장점은 이야기가 끝난 뒤의 페이지에 있어요. 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펼쳐지죠. "더 읽었나요?"를 통해 자신의 생활과 이야기를 연결시켜 볼 수도 있고, "더 생각해 보세요"를 통해서는 사고의 확장과 다양한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어요. "더 읽어보세요"는 이 이야기가 실린 원작을 소개하고 있죠. 그냥 이야기를 읽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활동입니다. 1학년 연습, 확실이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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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여왕 ㅣ 동화 보물창고 4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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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완역으로 읽는 기쁨은 남다르다. 내 어린 시절부터 무수히 많은 판본으로 읽었던 안데르센의 많은 이야기들은 한 문장으로 줄거리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해보이지만 사실 완역된 이야기들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줄거리만 남아도 그 이야기의 골자는 잘 전달되고 그 이야기가 주려는 교훈이나 감정 같은 것들은 전달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줄거리를 묘사하는 수많은 문장들은 감정의 깊이를, 교훈의 넓이를, 시각적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보물창고의 <<눈의 여왕>>은 그 제목부터 좀 낯설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엄지 공주>로 알려진 작품은 <꼬마 엄지둥이>로, <미운 오리 새끼>는 <못생긴 아기 오리>로, <나이팅게일>은 <밤꾀꼬리>로 그 원문의 느낌을 한껏 살렸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찌 보면 무척 옛날 어휘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나 그런 느낌으로 인해 동화는 더욱 신비스럽고 전래동화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총 10편의 잘 알려진 안데르센 동화들이 실려있다. 그 중 <못생긴 아기 오리>나 <막내 인어 공주>, <눈의 여왕>들은 무척 색다르다. 유아들을 위한 명작동화로 많이 읽은 경험 때문인지 기존의 이야기들보다 훨씬 더 풍성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우리가 그 짧은 편집 동화를 읽고 그동안 안데르센의 나쁜 점만 부각시켜 보아왔던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아기 오리는 자신이 온갖 힘든 상황과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견뎌 냈다는 사실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어요. 이제 아기 오리는 비로소 자신의 행복의 가치를, 자신에게 인사를 건네는 그 모든 아름다움의 가치를 알게 되었어요."...75p

 

우리가 알고 있는 <미운 오리 새끼>에 이토록 아름답고 교훈적인 문장이 있었던가! 안데르센의 이야기들 중 "미(美)"만을 우선시한다며 가장 미움받던 동화가 바로 이 작품 아닌가? 하지만 사실 이 작품은 모두에게 핍박받고 힘들게 홀로 어른이 된 못생긴 아기 오리의 훌륭한 성장 동화였던 것이다.

 

<눈의 여왕> 또한 그렇다. 그저 조금 무시무시한 판타지식 동화라고 느껴왔던 이미지가 아닌, 카이에 대한 게어다의 끝없는 사랑과 열정, 순수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게어다와 카이는, 이제는 어른이 된 두 사람은 그곳에 앉아 있었어요. 어른이지만 가슴속에는 어린이의 모습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어른들이었지요."... 217p

 

아마도 이 두 문장이 안데르센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아닐까 싶다. 그저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동화가 아닌, 아이들의 그 깨끗한 순수성을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간직하고 있어주었으면..하는 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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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잔혹극]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활자 잔혹극
루스 렌들 지음, 이동윤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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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유니스 파치먼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다."...5p

 

정말로 강렬한 시작이다. 문맹이란 사실이 누군가를 죽일 정도로 힘든 것이었나. 이전엔 배우지 못해 글을 못 읽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 적어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문맹을 찾아보기가 쉽지가 않다. 어린 시절 각종 이유로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이제 많은 경로를 통해 글자를 배우고 그런 노력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세상이다. 그런데 <<활자 잔혹극>> 속 유니스는 다르다.  유니스는 온갖 수치를 당하고 다른 억울한 일을 당한다 해도 자신이 문맹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 만큼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어쩌면 바로 이런 유니스만의 자존심이 그녀를 살인자로 몰았을지도 모른다.

 

<<활자잔혹극>>은 미스테리 스릴러 소설이다. 하지만 맨 첫줄부터 범인이 누구인지 알려준다. 그런데도 한 장, 한 장 결국은 마지막 장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왜!"라는 물음이 끝도없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왜 유니스가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왜 커버데일 일가는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커버데일 가족은 그녀의 과거가 어떠했는지, 이 집에 오는 일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지, 자신들에게 닥친 것과 똑같은 희망과 공포를 그녀도 느꼈는지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았다. 그 시점에서 그들에게 있어 유니스는 기계에 지나지 않았다."...36p

 

어쩌면 이 비극은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살았던 커버데일 일가와 유니스의 차이에서 일어났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유니스의 입장에서 볼 때이고, 이미 활자가 익숙한 우리에겐 매 순간순간이 활자가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이니 유니스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것도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유니스의 관점에서, 그리고 자신이 문맹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이 자신의 삶 그 무엇보다 중요한 그녀에게 하루하루의 삶이 얼마나 긴장되고 힘든 일이었을지.

 

소설의 뛰어난 점은 그런 유니스의 감정을 묘사하는 데에 있다. 그저 문맹이라는 사실이 주는 창피함 뿐만아니라 활자를 읽지 못하고 그 사실을 숨기고 오직 눈치만으로 삶을 살아오면서 변한 그녀의 마음이다. 감정적으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된 것,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 그런가하면 작가는 마치 활자 중독에 빠진 듯한 커버데일가의 특성도 놓치지 않는다. 그들 또한 활자에 빠져 지내면서 진정으로 자신과 다른 부류와는 소통하지 않는다는 점.

 

이들의 관계가 일으키는 상황이 무척이나 긴박하다. 언젠가는 일어날 그 비극정 사건이 언제가 될지 마음 졸이며 읽게 된다. 그리고 결국 이 사건은 유니스에게 적절한 벌을 내리며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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