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과학 1 : 힘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 (Discovery Education) 1
김민정 지음, 김준연 그림, 류지윤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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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렸을 때 가장 먼저 접한 "힘"의 종류는 "중력"이었어요. EBS의 한 프로그램에서 보고 이해하고 나서는 한동안 "중력~ 중력" 매일 말하고 다녔죠. "힘" 하면 보통 남자들의 팔힘을 가장 먼저 떠올리죠. 하지만 이 세상엔 눈에 보이지 않는 힘도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런 힘들은 각각의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요?

 

<<맛있는 과학 1 - 힘>>은 과학 안에 있는 "힘"의 모든 종류를 알려주고 있어요. 마찰력과 관성력, 중력, 만유인력과 자기력, 원심력, 구심력, 작용-반작용 등 우리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가 잘 눈치채지 못하고 있던 힘에 대해 알려주죠. 도대체 어디에 "힘"이 존재하냐고 의아해 할 아이들을 위해 우리 일상생활에서 어디에 작용하는지 자세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요. 그 설명들은 실험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만화로 보여주기도 하죠.

 

 

 

 

또, 실제 생활에선 이러한 힘을 이용하여 어떤 물건들을 만들어 활용하고, 어떻게 이용되는지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답니다.

 

 

"마찰열이 꼭 우리에게 이롭지만은 않습니다."...41p

 

우리의 편리함을 위해 사용되는 힘이지만 반대로 부작용을 가지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방심하면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요.

 

"TIP 요건 몰랐지?" 코너에선 직접 힘을 이용하여 만들어보거나 실험해볼 수 있는 여러가지 지식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앞의 힘의 개념을 좀 더 확실하게 이해시켜 주기도 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아주 유용한 것 같아요.

 

"힘"하면 단순히 쉬워보이지만 사실 이러한 힘의 종류들은 "물리"에 속하면서 쉽지만은 않은 개념이죠. 하지만 <<맛있는 과학 1 - 힘>>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재미도 있고 말이죠. 고학년이 되어 본격적으로 "공부"로 받아들이기 전에 익혀두면 아주 유용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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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레빌라 연애소동]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고구레빌라 연애소동
미우라 시온 지음, 김주영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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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를 돌면 정면으로 2층 목조건물인 고구레빌라가 보인다. 건물 외벽은 갈색 페인트로, 나무 창틀은 하얀색 페인트로 칠했다. 멀리서 보면 초콜릿 바탕에 생크림으로 장식한 초콜릿 케이크가 떠오른다. 가까이 보면 페인트를 여러 번 덧칠해 울퉁불퉁한 것이 진흙덩어리 같지만. 주인 할아버지가 페인트 벗겨진 곳을 발견하는 즉시 페인트붓을 가져와 서툰 솜씨로 칠하기 때문이다. "...22p

 

소설의 앞부분 고구레 빌라를 소개하고 있다. 다 쓰러질 듯한 이 조그만 빌라에, 6개 뿐인 방 중 3가구만 세들어 사는 이 빌라에 이상한 바람이 분다. 이름하여... "연애 소동"! 하지만 이 연애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연애와 조금 다르다. 참으로 일본스럽다고 해야하나... 너무나 적나라하다고 해야 하나... 하여간 이 갖가지 연애 소동은 고구레 빌라 사람들을 정으로 엮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삶이란 하나뿐이지는 않다고 이야기해주기도 한다.

 

<<고구레빌라 연애 소동>>은 옴니버스 형식을 띤다. 고구레빌라를 중심으로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과 연관된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전체적으로 이어져 있지는 않다. 가벼운 삼각 관계에서부터 시작하여 노인이 느끼는 욕구<심신>나 남편의 바람기<검은 음료수>, 관음증<구멍> 등 다소 무리가 되는, 하지만 거부감이 느껴지지는 않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런가하면 다소 판타지한 느낌과 함께 업보를 이야기하는<기둥에 난 돌기>나 불임으로 인한 상처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이야기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 다양하고 무거워보이는 주제에 비해 읽기에는 전혀 부담이 없다. 작가가 유머러스함과 위트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왜 다른 사람들은 이걸 보고도 못 본 척하지?"

그 말은 미네를 관통하고 마에다를 관통하며 과거까지 관총하는 탄환이다. 과거에 했던 일을 잊지 말라는 경고이다....130p

 

이들의 사랑과 성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우리 주위의 이야기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이들 각자에게는 상처가 있고 그 상처를 딛고 일어서면 또하나의 삶의 방식이 존재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그렇게 삶은 계속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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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 29일까지...

지난주부터 읽던 책을 마저 읽고 서평 쓰고나면...

이번주는 몇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까?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권일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7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2012년 01월 24일에 저장
품절

기상천외한 곤충 친구들
우샹민 지음, 샤지안 외 그림, 임국화 옮김, 최재천 외 감수 / 명진출판사 / 2011년 11월
5,500원 → 4,95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2012년 01월 2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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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창작동화 나는 1학년 1
이금이 외 지음, 마술연필 엮음, 임수진 외 그림 / 보물창고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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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입니다. 이제 개학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곧 졸업식이 있겠네요. 졸업식을 앞둔 모든 학생들은 아쉽기도 하고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기도 할 거에요. 하지만 그 대상들 중 가장 설레는 아이들은 아마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이 아닐까요? 부모의 보호 아래에서 조금씩 독립을 준비하는 아이들이죠. 새로운 장소에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생활이 기대되기도 하겠지만 걱정되기도 할 것 같아요.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하고요.

 

<<1학년 창작동화>>는 단편집이에요. 지금까지 출판되었던 책들 중 1학년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 여섯 편을 모았어요. 1학년 아이들이 겪을 만한 이야기, 1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도움될 이야기들을 말이지요.

 

첫번째 이야기는 이금이 작가님의 <입학식에 온 꽃샘바람>이에요. 그야말로 1학년 아이들에게 딱 맞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입학식의 풍경과 그 입학식을 찾아온 꽃샘바람을 통해 성장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진정 어떤 것인지를 말이지요. <거울 공주 미단이>를 통해서는 친구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미단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리고 친구의 지지를 얻어 자신감을 얻게 되죠. <특별 초대>는 아이들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막상 학교에서 잘 지내다가도 집에서는 친구들과 어떻게 연락하고 어떻게 관계를 쌓아야 하는지 잘 몰라 실수를 하는 때가 1학년이잖아요? 그런데 기찬이는 "특별 초대"를 통해서 그 관계를 쌓는 방법을 배우게 된답니다. <버들치는 내 친구>는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내 욕심과 진정 사랑하는 동물의 입장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울이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호랑이 형님>은 전래동화로 잘 알고 있는  친구들도 있을 거에요. 이 작품은 방정환 선생님이 쓰신 <<만년샤쓰>> 중에서 발췌되었어요. 1학년 아이들이 입학하면 제일 많이 접하는 이야기가 전래 동화지요. <늙은 밤나무>는 힘이 없고 가지만 남은 늙은 밤나무의 희생으로 겨울을 나는 동물들의 이야기에요. "희생"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지요.

 

 

이 책의 장점은 이야기가 끝난 뒤의 페이지에 있어요. 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펼쳐지죠. "더 읽었나요?"를 통해 자신의 생활과 이야기를 연결시켜 볼 수도 있고, "더 생각해 보세요"를 통해서는 사고의 확장과 다양한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어요. "더 읽어보세요"는 이 이야기가 실린 원작을 소개하고 있죠. 그냥 이야기를 읽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활동입니다. 1학년 연습, 확실이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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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여왕 동화 보물창고 4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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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완역으로 읽는 기쁨은 남다르다. 내 어린 시절부터 무수히 많은 판본으로 읽었던 안데르센의 많은 이야기들은 한 문장으로 줄거리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해보이지만 사실 완역된 이야기들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줄거리만 남아도 그 이야기의 골자는 잘 전달되고 그 이야기가 주려는 교훈이나 감정 같은 것들은 전달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줄거리를 묘사하는 수많은 문장들은 감정의 깊이를, 교훈의 넓이를, 시각적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보물창고의 <<눈의 여왕>>은 그 제목부터 좀 낯설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엄지 공주>로 알려진 작품은 <꼬마 엄지둥이>로, <미운 오리 새끼>는 <못생긴 아기 오리>로, <나이팅게일>은 <밤꾀꼬리>로 그 원문의 느낌을 한껏 살렸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찌 보면 무척 옛날 어휘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나 그런 느낌으로 인해 동화는 더욱 신비스럽고 전래동화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총 10편의 잘 알려진 안데르센 동화들이 실려있다. 그 중 <못생긴 아기 오리>나 <막내 인어 공주>, <눈의 여왕>들은 무척 색다르다. 유아들을 위한 명작동화로 많이 읽은 경험 때문인지 기존의 이야기들보다 훨씬 더 풍성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우리가 그 짧은 편집 동화를 읽고 그동안 안데르센의 나쁜 점만 부각시켜 보아왔던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아기 오리는 자신이 온갖 힘든 상황과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견뎌 냈다는 사실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어요. 이제 아기 오리는 비로소 자신의 행복의 가치를, 자신에게 인사를 건네는 그 모든 아름다움의 가치를 알게 되었어요."...75p

 

우리가 알고 있는 <미운 오리 새끼>에 이토록 아름답고 교훈적인 문장이 있었던가! 안데르센의 이야기들 중 "미(美)"만을 우선시한다며 가장 미움받던 동화가 바로 이 작품 아닌가? 하지만 사실 이 작품은 모두에게 핍박받고 힘들게 홀로 어른이 된 못생긴 아기 오리의 훌륭한 성장 동화였던 것이다.

 

<눈의 여왕> 또한 그렇다. 그저 조금 무시무시한 판타지식 동화라고 느껴왔던 이미지가 아닌, 카이에 대한 게어다의 끝없는 사랑과 열정, 순수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게어다와 카이는, 이제는 어른이 된 두 사람은 그곳에 앉아 있었어요. 어른이지만 가슴속에는 어린이의 모습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어른들이었지요."... 217p

 

아마도 이 두 문장이 안데르센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아닐까 싶다. 그저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동화가 아닌, 아이들의 그 깨끗한 순수성을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간직하고 있어주었으면..하는 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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