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읽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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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나라 동시교실
배정원 지음, 배은미 그림 / 일리 / 2009년 5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9년 05월 21일에 저장
품절

망고피리 만들기
비부티부샨 반도파댜이 지음, 이덕열 옮김 / 아이필드 / 2009년 2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9년 05월 17일에 저장
절판

여우굴
아이반 사우스올 지음, 손영욱 그림, 유슬기 옮김 / 책과콩나무 / 2009년 5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1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9년 05월 17일에 저장

스페인은 맛있다!- 셰프 김문정이 요리하는 스페인 식도락 여행
김문정 지음 / 예담 / 2009년 4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9년 05월 1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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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 이야기 1>을 리뷰해주세요.
지로 이야기 1 - 세 어머니
시모무라 고진 지음, 김욱 옮김 / 양철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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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엄마가 되기 전 생각했던 "엄마"의 무게가 사뭇 다르다. 그 무게가, 책임감이.... 내 행동 하나가 내 아이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직접 보고 나니 더욱 그렇다. 난 평소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했던 것들이 때로는 나쁘게, 때로는 좋은 방향으로 아이에게 영향을 준다. 그러니 사실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옳을테지만, 나 또한 그냥 평범한 사람인지라 그렇게 잘 되지가 않는다.  

아이가 조금 자라 다른 세상(친지, 친구, 선생님 등)과 접하게 되면 엄마에게 받았던 나쁜 영향들도 다시 바르게 고쳐지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기게 된다. "관계"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아이는 그렇게 세상을 배우고 점점 자라는 것이다.  

<<지로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지로의 이야기"이다. 그 중 <지로 이야기 1>은 지로의 탄생에서부터 15살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로는 태어나면서부터 어머니의 독특한 교육방침(맹모삼천지교에 따라 학교 옆에서 자라라고)에 따라 유모에게 맡겨져 자라게 된다. 하지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란 지로는 어머니 오타미가 바라는 이상형 아이가 아니다. 그러니 어머니에게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할머니에게서도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한다. 어린 시절의 지로를 보면 아이에게 "사랑과 애정"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잘 알 수 있다. 항상 사랑에 목말라하고, 주위의 관심을 받기를 바라고, 자신의 관심을 반항으로 표현하니 말이다.   

<지로 이야기 1>의 소제목은 "세 어머니"이다. 지로를 낳은 어머니 오타미와 지로를 키운 유모 오하마 그리고 지로의 새어머니 오요시가 바로 이들. 지로는 어머니가 셋이나 있었으면서도 진정 그를 아무 조건없이 사랑해 준 사람은 단 한 사람, 유모 오하마뿐이었다. 오타미는 자신의 교육 철학을 관철시키느라 무조건적인 사랑을 쏟아주지 못했고, 새어머니 오요시도 그저 윗사람(시어머니)의 말만 듣는 조금은 아둔한 사람이었다. 지로의 사랑을 온전히 채워주지 못한 이들 대신에 아버지 슌스케라든가 외할아버지 마사키, 오마키 노인, 곤다와라 선생님이나 아사쿠라 선생님들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지로를 바른 길로 가도록 자극한다.    

애벌레가 변태하여 나비로 탈바꿈하듯 천방지축 지로가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변의 가르침에 자극 받아 스스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놀랍다. 아이에서 한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갖추는 과정이 무척 담담하게, 세세하게, 그 내면까지 잘~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어떤 운명과 맞닥뜨려도 겁나지 않아. 앞으로 어떤 일을 겪더라도 내 힘으로 헤쳐나갈 거야.' ...615p 

15살의 지로. 이제 2편에서 어떤 모습으로 더욱 성장하게 될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시대와 맞물려 한 "남자"의 성장 이야기를 무척이나 자세하면서도 감성적, 이성적 무게를 잘 맞춰 그려내고 있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헤매는 남자 청소년들에게 권한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어떤 사람이 훌륭한 건지 아니? 싫어하는 사람도 없고, 싫어하는 곳도 없는 사람이야. 어떻게 싫어하는 사람도 없고, 싫어하는 곳도 없을 수 있을까? 그건 용기가 있기 때문이란다. 용기 있는 사람은 무슨 일을 당해도 헤쳐나갈 수 있어. 너처럼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으면, 그건 비겁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4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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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놀 청소년문학 28
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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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있어 "가난"이란 얼마나 절망적이고 외롭고, 괴로운 상황인지... 어른들은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더욱 더 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부담과 짐을 혼자 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지만 아이들은 돈을 벌어 누군가를 먹여 살려야 한다는 부담과 짐이 없어도, 누추한 자신의 집과(혹은 집이 없거나) 남루한 자신의 옷과... 그로서 빚어지는 친구 관계로 인해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좌절과 절망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그 나이때엔 그 자존심이 세상의 전부가 될 수 있으므로.

조지나가 개를 훔치게 된 사연은 바로 "가난"이다. 어느날 하루아침에 돈 몇 푼만 남겨놓고 떠난 아빠때문에 집에서도 쫒겨나고 자동차 생활을 하게 된 조지나 가족. 하루에 2건의 일을 하며 비쩍비쩍 마르고 엉망진창인 엄마의 애틋한 얼굴을 보는 것보다 자신의 처지를 알고난 후 자신과는 대화도 하지 않으려는 친구나 자동차 생활 자체가 더 싫은 열한 살 소녀가 바로 조지나이다. 500달러만 있으면 집을 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개를 찾아주겠다는.... 정확히 말해 개를 훔쳤다가 그 개에 현상금이 붙으면 그 개를 돌려주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는 조금은 엉뚱한 소녀!

집도 없는 비루한 생활을 견딜 수 없어 부자집 개를 훔치기로 한 조지나는 그 개를 데리고 있는 동안 그 개를 위해 더욱 비루하고 남루한 생활을 해도 뻔뻔하게 버틸 수 있는 당당함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이 결코 옳은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조지나는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시도때도 없이 조지나의 뱃속은 양심이 찔릴 때마다 꿈틀! 꿈틀댄다. 자신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저지르는 양심에 위반된 행동과 사랑스러운 개를 볼 때마다... 사실은 부자가 아니었고 윌리를 너무나 사랑하는 카멜라 아줌마를 대할 때마다 조지나는 양심과 한판승을 벌인다. 

"때로는 뒤에 남긴 삶의 자취가 앞에 놓인 길보다 더 중요한 법이라는 거다. 너한테도 신조가 있냐?"...200p

조지나는 정말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난보다 더욱 비참한 것이 무엇인지 몸소 체험하게 된다. 열한 살인만큼 당돌하고, 순수하고, 어린.... 가족의 어려움을 이해하기보단 자신의 처지를 더욱 못참아하는 적당히 이기적인 조지나가 그래서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등장인물들이 거의 모두 그렇다. 조지나의 엄마.... 하루아침에 남편에게 버림받고 집까지 잃고 홈리스 생활을 하면서도 하루에 2건의 일을 하고 끝까지 아이들의 손을 놓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항상 바른 엄마도 아니다. 좌절하면 소리도 지르고, 짜증도 부릴 줄 아는... 무척이나 인간적인 엄마이다. 하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 그런 엄마가 있기에 조지나와 토비는 바른 길을 걸을 수 있는 것 같다.

이보다 더 나쁠 수 있을까... 싶던 상황도... 하루 하루 엄마의, 조지나의(다소 엉뚱하기는 하지만...), 토비의 생활로 이어져 내일로 이어진다. 당장의 편함과, 안락보다는 그 과정이, 최선의 생활이, 자신 앞의 당당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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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랄라
안니 M.G. 슈미트 지음, 아카보시 료에이 그림, 위정훈 옮김 / 파피에(딱정벌레)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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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줄어든 이야기...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그림책은 <닐스의 모험> 이다. 힘 없고 약한 동물들을 괴롭히던 닐스가 한 요정의 장난으로 작아지고 난 후 여러 경험을 거쳐 동물들도 소중한 목숨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 어릴 적 많이 읽고 많이 들었던 동화책 제목이다.  자기 자신이 동물처럼, 혹은 동물보다 더욱 작아지면서 겪게 되는 깨달음은, 바로 자신도 그렇게 자신보다 큰 존재에게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플랄라>>는 그런 "닐스"의 소재를 따서 씌여진 동화책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무척 닮아있다. 단, <위플랄라>에는 약한 동물을 괴롭히는 등장인물도 없고, 혼자가 아닌 한 가족이 작아진다는 점이 다르다. <닐스의 모험>에서의 장난꾸러기 요정이 <<위플랄라>>에서는 "위플랄라"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 꼬마 요정은 장난꾸러기도, 누구에게 깨우침을 주기 위해 요술을 걸지도 않는다. 그저 동족 위플랄라들에게서 재미있는 일(요술)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쫒겨났다. 그리고 자신이 위험할 때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때에만 재미있는 일을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인물은 바로, 브롬 선생이다. 무척이나 권위적이고 이성적이며 딱딱할 것 같은(이 분이 쓰는 책 제목이 <중세 시대의 정치적 긴장 상태>이므로 순전히 내 추측이다.ㅋ) 이 분은 위플랄라를 보고서도 다른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심지어 딸 넬라 델라나 요하네스조차도 놀랐던)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조금 귀찮아할 뿐이다. 위플랄라가 "아빠"라고 불러주는 모습에 감동할 뿐 아니라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는 입장에서도 때로는 아이들에게 보호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엄마가 없지만 무척이나 똘똘 뭉친 가족의 모습! 바로 이런 모습을 브롬 선생네 가족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위플랄라까지 포함해서...^^ 아이들에게 몸이 작아진다는 모험은 무척이나 즐거운 상상일 것이다. 이 가족은 이러한 모험을 통해 더욱 돈독하게, 서로를 아껴가며 성장해 나아간다. 

  

자신보다 작은 존재나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존재를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것 때문에, 브롬 선생네 가족은 계속해서 도망을 다닐 수밖에 없다. 자신들과 다른 존재를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넬라 델라와 요하네스는 몸이 작아진 이 모험이 신나고 즐거우면서도 자신들의 옛 생활을 그리워한다. 위플랄라가 위플랄라들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위플랄라는 여기서 사는 것보다 훨씬 행복할 거야."...229p

사람들은 남들과 다르길 원하면서도 완전하게 다르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우리와 다른 존재들에게 상처를 입힐 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속에서도 로티나 핑크선생님처럼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이도 있다는 희망도 있다. 서로 돕고 돌보아줄 수 있는 사회야말로 살만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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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시스터즈 키퍼 - 쌍둥이별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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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희귀병에 걸려 제대혈을, 림프구를, 과립구를, 골수를 필요로 한다면.... 그것도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꼭 자기와 같은 것을 필요로 한다면... 나도 "맞춤 아기"를 조작하여 임신하도록 선택하게 될까? 내가 직접 그 일을 당해보지 않는다면... 대답할 수 없을 것 같다. 그 맞춤 아기가 좋은 유전자만을 취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 단지 먼저 태어난 아이의 회복을 위한 선택이라해도 그것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정당화된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이다. 혹은 방법이 있는데... 아이와 같은 유전자를 가진 동생을 출산함으로서 먼저 아이를 살릴 수 있다면 부모로서 역시나 어떤 비난을 받더라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택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선택이 제대혈(태어난 아이에게서 버려지는 탯줄에서 체취되는 것이라 도덕적, 윤리적 부담이 적을 수밖에 없으니)에서 끝나지 않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증여가 이루어진다면... 받는 쪽도, 주기 위해 태어난 쪽도 괴롭기만 할 뿐이다. 

한 가정에 아픈 사람, 특히 한 자녀가 병을 앓을 때에는 그 가정의 세계는 아픈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부모도 모르는 새 버림받은 아이는 상처 받고, 부모에게 관심받기 위해 발버둥친다. 온갖 비행을 저질렀던 제시처럼. 하지만 제시는 제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자신의 것을 동생에게 나누어주고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지만, 병원으로부터 거절받고 부모에게서도 인정받지 못했다는 자괴감, 동생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에 그가 선택한 행동이 비행이다. 

사라는 케이트만을 위해, 오로지 케이트의 건강만을 중심으로 하루를 사는 엄마이다. 가장 약한 아이에게 더 많은 정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러한 행동이 때로는 케이트나 제시, 안나에게까지도 더 많은 부담과 족쇄가 되지는 않았을까. 안나가 기소한 소송으로 재판을 거치며 그제야 사라는 진정으로 아이들을 모두 사랑한다는 사실을, 하지만 부모로서 자신이 택한 행동이 옳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느 한 아이를 버리고 다른 아이를 살리기보다는 두 아이를 살리기 위한 방법을 선택해 왔음을, 그 선택이 남들에게 어떻게 비치든 자기 가족에게는 옳은 선택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그렇다면 안나는 어떤가? 13살의 나이에, 태어나면서부터 13년동안 언니의 건강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피와 골수를 기증해 온 동생으로서 .... 그녀는 왜 부모에게 의료 해방 소송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 550페이지에 달하는 이 긴 장편에서 후반에 이르기까지 난 그 이유를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13살 소녀의 성장통이라고 생각했다. 이 소설 속에 나오는 안나의 부모를 비롯한 다른 어른들처럼 말이다. 

"나도 언니가 죽는 걸 원치 않아. 하지만 언니가 이렇게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도, 언니가 원하는 걸 줄 수 있는 사람이 나라는 것도 알아." 나는 엄마가 내 눈길을 피하는 데도 엄마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난 늘 언니가 원하는 걸 줄 수 있는 사람이었어."...507p

안나가 제기한 소송으로 재판을 거치며 안나네 가족 구성원들도... 안나의 변호사를 맡은 켐벨도 어떤 식으로든 모두 성장한다. 아슬아슬 외줄타기를 해 오던 가정의 밑바닥이 드러나고 고름이 터져버리면... 새 살이 돋고 깨끗하게 아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모두들 성장하기 위한 재판이었다. 

"이제야 알겠다. 우리는 아이들을 가지는 게 아니라 받는 것이다. 때로는 그 시간이 우리가 기대했거나 바랐던 만큼 길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 해도 그 아이들을 가지지 않았던 것보다 훨씬 낫다. "...515p

가끔 부모는 자식이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착각할 때가 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완벽한 소유물이었다가 점점 자라며 아이의 자의식이 자라고, 독립심이 강해질 때면 아이와 부모가 마찰을 일으키는 거다. 아이의 의견을 어디까지 받아들여주고 어디까지 강제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항상 어렵다. "좋은 부모"이길 원하지만 부모도 배워가는 중이라 틀린 선택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는다는 것을 알아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족"이어서 행복하다고. 나중에 시간이 흘러 추억할 수 있는 매일매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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