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 제135회 나오키 상 수상작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들녘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인가부터 자꾸만 보이던 표지여서 한번쯤 읽어보면 재밌겠다~ 하고 생각하던 책인데,

나중에 보니 시리즈로 3권이나 출시되고 아주 예쁜 옷을 입고 재출간되어있다.

시험 삼아 1권에 해당하는 "심부름집"을 대여.

아마도 이 책이 나오자마자 읽었다면 훨씬 더 감동하며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은 힐링 소설이 너무 많아 따뜻한 감성의 소설들이 다 그렇고 그렇다고 여겨지고 있는 때라

정말, 너무 재밌다~라고는 느끼지 못했다.

그럼에도 다다와 친구 교텐이 만들어가는 잔잔한 이야기들은 역시나 따뜻함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거기에 다다의 사연이나 교텐의 사연이 큰 틀을 짜고 중간중간 심부름집에 의뢰한 의뢰인들의 사연이 얽혀 있어 씨실과 날실처럼 잘 짜여진 소설이라는 생각을 했다.

무언가 일이 잘 안되고 힘이 빠지고 편안한 소설을 읽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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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1, 2권 합본 리커버 에디션) -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보면, 하나도 재미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런데 최근 푹~ 빠져있는 겨울 서점 김겨울 님이 진~짜 재밌다고 하신 걸 보고 약간의 호기심이 생겼다.

원래는 두 권짜리 소설이지만 #우리집도서관 을 통해 빌리려 하니 합본 책이 딱!

거기다 한 권이니 한 권의 가격으로 빌리 수 있음, 그럼 빌려야지~

첫 몇 장을 읽자마자 환호성을 외쳤다.

우와~ 뭐, 이런 소설이 다 있지? 싶은 것이.

처음부터 폭풍이 몰아치듯, 스토리가 막~ 몰아친다.

나중에 찾아보니 작가가 영화 감독이신 분.

역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하더니만 역시나 그렇군, 싶다.

그런데 어째서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을 걸까?

그러니까, <곰탕>은 SF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다.

SF 이니 미래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그 미래에서 현재로 온 사람들(미래에서는 가장 하층의 삶을 사는 이들이다)이 그저 미래의 부자들 심부름꾼이 아닌, 자신의 삶을 어떻게든 살아보고자 하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의 삶을 빼앗고 죽이고 숨기고 가로채는 건 어쩔 수 없는 과정.

하지만 누군가는 그런 것에 염증을 느끼고

옳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을 것이고

그저 편안한 삶을 바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사실.

1부가 좀 지루하고 2부에 들어서면 재밌다는 이들의 서평도 좀 본 것 같은데,

나는 처음부터 복선과 암시, 큰 판을 짜는 구조까지...

시종일관 감탄하며 읽었다.

한 명의 주인공이 아닌, 등장인물 모두의 삶을 생각하며.

진짜진짜진짜~ 재밌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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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는 마스다 미리의 여러 시리즈 중 수짱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딱히 뭔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데, 수짱과 이웃인 마이코의 일상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돈도, 미모도, 남자도 없는 수짱의 하루하루는 자신을 찾겠다고 쓰기 시작한 일기를 통해, 조금씩 보여주는데

무엇 하나 안정된 것 같지 않은 삶이지만 그 일상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수짱의 모습이 어느새 미소짓게 한다.

마스다 미리의 장점은 그것인 것 같다.

별 내용은 없는데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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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는 마스다 미리의 여러 시리즈 중 수짱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딱히 뭔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데, 수짱과 이웃인 마이코의 일상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돈도, 미모도, 남자도 없는 수짱의 하루하루는 자신을 찾겠다고 쓰기 시작한 일기를 통해, 조금씩 보여주는데

무엇 하나 안정된 것 같지 않은 삶이지만 그 일상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수짱의 모습이 어느새 미소짓게 한다.

마스다 미리의 장점은 그것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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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실버 센류 모음집 1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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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간시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일본 센류 모음집으로 실버 세대가 직접 자신들의 일상을 담아 만든 것이다.

5-7-5의 총 17개 음으로 된 일본 정형시 중의 하나인 센류는 길어도 한 문장 정도의 표현이라 아주 짧지만 통쾌하고 익살이 느껴지는가 하면 노인분들의 해학이 담겨 있어 때론 쓸쓸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이제 50인 내가 100% 이해한다고 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이 짧은 시 안에서 인생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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