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부자 습관 - 행복한 부자 가족이 되는 네 가지 행동 습관
노정화 지음 / 소울하우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한때 자기계발서를 열심히 읽던 때가 있었는데, 곧 중단했다. 다른 사람에겐 도움이 될지언정 내게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모든 책이 다 그렇긴 하지만 자기계발서는 특히 더 책에서 얻은 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리고 자기계발서에서 실천하라 말하는 것들은 엉덩이 무거운 내게는 영~ 쉽지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어쩌다 한 번씩 읽은 책들이 있었는데 되돌아보니 "돈"과 관련있는 책이었다. 아마도 내 행동 개조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부자는 되고 싶었나보다.

 

이번 <엄마의 부자 습관>도 그렇게 만났다. 저자의 상황이 나와 비슷했고 어떤 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서로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사실이 무척 궁금했다. 어떻게 하면 나도, 우리 가족도 저자처럼, 저자네처럼 "부자"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과거의 삶에 얽매이고 현재의 삶에 불만을 가져서는 아무런 발전이 없다.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신뢰'뿐이다."...9p

 

책은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를 먼저 설명하다.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깨닫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명확히"...19p 체득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러고 나면 이 마인드를 일상 생활로 만드는 것이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것, 무엇보다 부지런히 사는 것. 그렇게 다져진 마인드 위에 매일매일 습관화해야 하는 것들을 설명한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그렇게 빈틈없이 미래를 위해 달려가야만 부자가 되는 걸까...하는.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계획하고 다음 계획을 생각하며 멀티플레이어로 가정 일과 내 일을 하고 육아까지 완벽히 하는, 이른바 슈퍼우먼의 모습이 숨막혀 보이는 것은 왜일까. 이런 나의 생각도 그렇지 못한 나를 변명하고 정당화하는 나쁜 습관인 걸까. 어떻게 보면 이런 작은 습관들이 그녀와 나의 차이를 만든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겠다. 하지만 그녀처럼 살으라 하면, 나는 다시 한 번 뒤로 주춤, 할 것 같다.

 

정말 많은 자기계발서와 전기문을 읽었다는 것을 알겠다. 아침 일찍 일어나 매일 책을 읽었다더니 <엄마의 부자 습관> 곳곳에는 많은 작가와 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러 권의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보다 그것을 요점만 쉽게 요약해 놓은 이 책을 읽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또한 엄마로서, 방과후 교사로서, 아내로서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비법도 많이 담겼다. 우선은 그 중 집을 깨끗이 하는 작은 습관과 아침을 좀 더 일찍 시작하는 것부터 실천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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