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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최고! ㅣ 노란상상 그림책 8
벤 레들리치 글.그림, 김경연 옮김 / 노란상상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누구나 재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그런 각각의 아이들의 재능은 무시한 채 일률적인 교육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식적인 것만 인정하거나 사회에 도움되는 것, 유행하는 것만 인정하는 것이지요. 개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는 획일적이고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점점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사회에 맞춰 각각의 개성을 인정해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이건 내가 최고!>>는 원숭이 숭이를 통해 각 개인마다 갖고 있는 개성, 다양한 재능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불필요하고 쓸모 없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또다른 이에게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가장 자신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숭이는 원숭이에요. 원숭이가 가장 잘하는 게 뭘까요? 아이들에게 물어보세요. 생각보다 다양한 답이 나올거에요. "나무를 잘 타요.", "나무에서 나무로 뛰는 걸 잘 해요.", "꼬리로 나뭇가지에 매달리는 거요." 등등 말이지요. 그럼, 책에서 원숭이 숭이가 가장 잘하는 게 뭘까요?

아이들이 정말 신나하겠죠? "재미있게 노는 것"이 가장 잘하는 것이라니 말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타조 아주머니가 위험하니까 나무 위에서 놀면 안된다고 해요. 원숭이들이 하루종일 하는 일이 나무에서 노는 건데 그걸 하지 말라니 원숭이들이 얼마나 심심하고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숭이는 길을 걷다가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며 그 동물들이 잘 하고 필요한 행동들을 따라하게 되요. 하지만 각각의 동물들은 그건 내가 잘 하는 일이니 숭이는 하지 말라고 하죠. 숭이는 과연 자신이 제일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까요?
숭이를 통해 아무리 하찮고 쓸모 없어 보이는 것이라도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이라면 당당하게 그것을 즐기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숭이가 만나는 흙멧돼지, 벌꿀오소리, 누 등의 흔치 않은 동물들의 특성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있어요. 그럼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은 뭘까요?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무언가 거창하고 칭찬받을 만한 것을 생각하려고 애씁니다. 아마도 어른들 탓이겠지요. 어떤 것이나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내가 잘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얘기해 주어야겠습니다.
남들이 잘하는 것을 나도 잘하려고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잘 하는 것을 당당하게 즐기는 것이 더욱 중요하죠. 그것이 어떤 것이든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