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문형을 익히는 영어 일기

혼자서도 술술 영어일기 쓰기
정회성 지음, 홍지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5월

글쓰기는 모든 학습의 집약입니다. 읽고 생각하고 제대로 말한 것을, 혹은 말할 것을 글쓰기를 통해 정리하죠. 때문에 글쓰기가 되지 않으면 모든 학습에 지장이 생길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는 데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그럼 글쓰기는 어떻게 해야 좋아질까요? 많은 선생님들께서는 글쓰기의 가장 기초로 "일기"를 꼽죠. 일기는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해 볼 수 있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지거나 생각이 깊어질 수 있는 활동입니다. 때문에 영어 공부를 하는 데에도 영어 일기 쓰기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영어를 접하게 된 아이들을 비롯해 꽤 영어 공부를 했다는 아이들에게도 영어 일기 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혼자서도 술술 영어일기 쓰기>는 제목처럼 엄마의 도움없이도 스스로 일기를 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30개의 주제를 통해 조금씩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실력이 쑤욱~ 늘어나 있을 거에요. 우리 일기도 매일 뭘 써야 할지 모르겠는 아이들에게 이 주제는 "뭘 써야 할지"를 알려주는 좋은 재료가 됩니다.

각 주제마다 기본적인 영어 일기가 제시됩니다. 마치 우리 아이들이 쓰고 그렸을 듯하지요? 영어 일기도 그렇습니다. 어렵지 않지만 꼭 필요한 문형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그 중 아이들이 꼭 익혀야 하는 문형들은 따로 이렇게 중요 표시가 있고 뒷장에서 더욱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자세히 다룬다는 것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아이들이 그 문형을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이에요.

이렇게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다음에 비슷한 문장을 사용하려고 했을 때 저절로 막~ 기억이 나겠죠? ^^

"Diary Review" 페이지를 통해서는 아이들이 자주 틀릴 수 있는 곳들을 콕 집어 가르쳐 주고 있답니다. 정말 어느 한 페이지 뺄 데가 없네요.

제가 가장 좋았던 페이지는 "Boys and Girl's Diary" 에요.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상황에 맞게 자신이 직접 영어 일기를 써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영어 일기가 쓰고 싶도록 만드는 동기 페이지네요.

보통 아이들이 이런 책을 보면 "또 공부하라고?"하는 반응을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막상 페이지를 펼쳐보면 자신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 책인지 아이들이 먼저 알아볼 거에요. 저희 딸도 책을 펼쳐보더니 얼른 자기 책상에 올려놓네요. 마구마구 하고 싶게 만드는 책인가봐요~^^ 스스로 쓰는 영어 일기,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키워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