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처럼 꿈꿔라! - 영원한 영웅 캡틴 박의 닮고 싶은 성장 이야기
전채연 지음, 이경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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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이후 이미 온국민이 알게 된 이름, 박지성. 축구를 좋아하시는 아빠들 뿐만아니라 관심도 없었던 엄마나 아이들까지도 이젠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가하면 제 2의 박지성을 꿈꾸며 열심히 축구 연습을 하는 아이들도 있지요. 그런 박지성의 글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의 에세이를 통해 이미 그의 노력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박지성처럼 꿈꿔라!>>는 조금 다르게 다가오네요.

 

우선 축구 룰도 모를뿐더러 그런 건 유치한 남자애들이 장난처럼 하는 거라고 생각하던 딸아이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이죠. 처음엔 "박지성"이라는 이름과 축구하는 모습이 너무 부각된 표지를 보고선 '과연 재미있을까?' 하더니, 마지막 장을 넘긴 후로는 가장~ 좋아하는 책장에 고이 꽂아두었습니다. 대단하죠? 이 책의 무엇이 딸아이의 마음을 그렇게 확! 잡아끌었을까요?

 

이야기는 어린 박지성의 "꿈"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내성적이고 말이 없던 아이가 어떻게 축구공만 잡으면 신나게 날아다녔는지, 그렇게 행복하게 만드는 축구를 계속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말이죠.

 

"꿈의 씨앗을 마음속에 심었다고 해서 꿈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야.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말할 때라도 모두가 그 꿈을 응원해 주는 것은 아니거든. "...14p

"목표도 꿈이 될 수 있어. 하지만 그런 목표가 진정한 꿈이 되려면 한 가지가 더 필요해. 바로 그 목표가 가슴을 뛰게 해야 한다는 것! "...30p

 

 

이야기 중간중간에 자리한 "멘토링" 코너는 그야말로 유익하고 도움이 될 말들로 가득합니다. 어떻게 꿈의 씨앗을 심고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 말이죠. 놀고 싶어도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미래를 설계하고 그 목표한 것을 위해 노력하는 박지성 선수의 이야기가 정말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그이지만 사실 그 위치에 오르기까지는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죠. 다른 선수들보다 작은 체격을 극복하기 위해서, 때론 좌절 앞에서 더욱 날아오르기 위한 그의 노력들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해질 거에요. 멘토링 코너를 통해 다양한 조언을 해주는 박지성 선수의 말들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겠죠. 바로 이런 게 진정한 멘토와의 만남 아니겠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건 이미 유명해진 뒤의 박지성 선수지만 그 위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노력을 알게 된다면 지금 막 꿈의 씨앗을 심으려는 아이들에게나 좌절 앞에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소제목 그대로 "닮고 싶은 성장 이야기"가 되겠네요. 그저 닮고 싶은 인물이 아니라 그의 숨은 모습까지도 닮고 싶은 멘토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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