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 먹고 똥이 뿌지직! - 약이 되는 열두 달 옛이야기 큰돌고래 1
김단비 지음, 안경자 그림, 곽준수 감수 / 웃는돌고래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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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신기하고 예쁜 책을 만났어요. 거기다 도움이 되는 지식까지 쏙쏙 들어있네요. 재미는 덤이구요~!^^ <<찔레 먹고 똥이 뿌지직!>>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 매 달마다 하나의 약초, 나무를 정하고 그 약초와 나무들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생태, 먹고 혹은 마시는 방법까지 잘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3월의 목련 이야기를 볼까요?

 

 

"콧물쟁이 박서방이 명의로 소문난 사연"이라는 제목을 단 3월 목련의 이야기는 마치 긴~ 시조를 읊듯, 할머니께서 재미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듯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모든 방법을 다 써봐도 낫지 않던 박 서방의 콧물이 어느 날 길을 가다 쓰러져 있는 노인을 도와준 후 그 노인의 도움을 받아 낫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그 이유는 노인이 준 몇 개의 씨앗 덕분이죠. 바로 목련이었어요.

 

 

옛이야기가 끝나면 세밀화로 그려진 어여쁜 목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를 통해 목련의 생태와 전해지는 이야기, 약효에 대해 알 수 있어요. 겨우내 솜털 달린 보송보송한 꽃눈을 달고 있는 목련은 봄이 오면 잎이 나기도 전에 하얗게 피어 그 아름다움을 뽐내죠. 하지만 목련차는 이 꽃이 피기 전에 딴 꽃눈을 이용한다고 하네요.

 

 

정말 신기하죠? 올 겨울엔 가는 길목마다 유심히 목련나무를 들여다 봐야겠어요. 그리고 살짝 꽃눈을 챙겨 집으로 올까요?ㅋㅋ 그럼 온 집안 식구들을 괴롭히는 비염을 낫게 해줄까요?^^

 

4월의 할미꽃 이야기도, 5월의 찔레 이야기도 그 뒤로 계속 이어지는 모든 약초와 나무들 이야기들이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오오~ 특히 1월의 호두 이야기를 읽다가 어찌나 깜짝 놀랐는지요!! 글쎄 호두는 술과 상극이니 절대로 술안주로 함께 먹으면 안된다네요~.

 

 

마치 집에 있던 배와 생강으로 배숙을 만들어 봤어요.

 

  

 

배와 생강을 절편을 내어 준비하고 뭉근~한 불에 푹~ 끓여줍니다. 정말 간단하죠?^^ 배가 투명해질때까지 끓이다 건더기를 잘 건져냅니다. 이제 맛나게 먹을 일만 남았네요. 그냥 먹어도 배의 단맛 때문에 달달하지만 아이는 영~ 생강의 맛을 싫어해서 잔에 꿀을 먼저 넣어줍니다. 그리고 끓인 물을 붓고 휘휘~ 저어주면~ 맛난 배숙 완성!

 

 

자~ 춥고 건조하고 변화무쌍한 겨울 날씨를 무사히 건강하게 해 줄 배숙입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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