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트리 : 마법의 다리 아무도 못 말리는 책읽기 시리즈 5
안제이 말레슈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책빛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은 쓰러진 참나무를 제재소로 옮겨 목재로 가공했다. 가공된 목재로 수백 종의 다양한 물건을 만들었다. 각 물건 속에는 거대한 참나무의 마법 힘이 조금씩 들어 있었다. 가장 일상적인 물건에, 지금껏 이 세상이 알지 못했던 힘이 스며들게 된 것이다. 물건들이 가게로 보내진 첫날부터 세상에는 이상한 사건이 일어나기 시잘했다."...8p

 

두번째 권을 읽으면서야 비로소 "매직트리" 시리즈를 이해하게 된 것 같다. 매 권의 첫 프롤로그는 같다. 그리고 이 참나무로 만들어진 일상적인 마법의 물건들은 세계 각지로 흩어졌다. 각각의 다른 마법을 가진 물건들은 각각 어떤 마법을 가지고 있는 걸까?

 

 

"매직트리" 시리즈의 첫번째 권이었던 <마법의 빨간 의자> 이야기는 계속 된다. 사실 난 이 첫 권의 마지막 이야기가 독자들을 무한 상상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실 이야기가 끝난 것이 아니었다. 하늘로 날아간 쿠기네 가족은 그 안에서 멜라니아를 발견하고 멜라니아는 이 가족의 비밀을 공유하게 된다. 하지만 언제나 말썽을 일으키고 사건을 일으키는 걸로 여기는 쿠키의 엄마는 가족 그 어느 누구도 다시는 마법을 걸 수 없도록 마법을 걸어놓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언제나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정도로 융통성 있고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점을 쿠키네 엄마는 묵과한 것 같다.^^ 가족이 아닌 멜라니아의 도움으로 다시 마법을 갖게 된 쿠키와 비키는 멜라니아와 새로운 사건을 겪게 된다. 맨 처음 잠깐 등장했던 마법의 다리가 책 중간을 읽도록 깜깜무소식인 것이 참으로 궁금했다. 특히나 그 다리의 마법이 어떤 것이었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했으니 과연 이 책의 제목이 <마법의 다리>편이 맞을까 싶었을 정도.

 

 

그럼에도 역시나 또다른 악당이 등장하고 빨간 의자의 강력한 마법에 제정신을 잃고 본성을 드러내는 그레타와 자신의 욕심을 조금 부려보려다가 사건을 겪게 되는 멜라니아와 쿠키네 형제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1편이 이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라 조금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면 2편은 당당하게 그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역시나 이번에도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합쳐진 환상적인 그림이 멋지다. 조금은 조심스러워지고 자신들의 책임감을 알게 된 쿠키네 형제가 어떻게 이 큰 사건을 헤쳐 나아가는지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매직트리" 시리즈의 묘미는 "재미"이다. 그리고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언제나 그로인한 사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교훈과 새로운 생각이 사건 해결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무한 상상이 한시도 이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