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옆에 직업 옆에 직업 - 생생 직업현장 들여다보기 교실 밖 지식 체험학교
파트리시아 올 지음, 권지현 옮김, 세바스티엥 무랭 외 그림, 김나라 감수 / 미세기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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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때에 아이들에게 희망직업을 물어보면 한결같이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 대답이 비슷했다. 부모님이 정해주신 안정적인 직업이나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아주 유명한 사람들의 직업들. 얼마 되지 않는 그 직업군은 어쩔 수 없었다고 본다. 지금처럼 직업이 다양하지도 않았고 아이들이 알 수 있는 직업 또한 얼마 되지 않으니까.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물론 예전에 비하면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 조금은 다양해진 듯하지만 그 또한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우리 삶에는 수많은 직업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아는 직업들은 몇 되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직업을 아느냐는 그만큼 그 아이의 꿈이 넓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자신의 재능과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고를 수 있는 폭이 좁다면 아무래도 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직업을 선택할 기회가 줄어든다. 조금이라도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그만큼 자신을 잘 알고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고를 수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아무래도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직업 옆에 직업 옆에 직업>>은 그 흥미로운 제목 만큼이나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우선 장소에 따라 그 장소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며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곁들여져 있다. 기업이나 병원, 공항, 항구, 학교, 출판사, 방송국 등을 비롯하여 공연장과 미술과, 출판사와 스포츠 센터 그리고 직업군에서 제외하기 쉬운 도시, 농촌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직업까지 소개하고 있다.


장소를 나타내는 첫 페이지에는 간략한 그림으로 어떤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나타내고 있다. 그 사람에 대한 설명이 어느 페이지에 있는지 표시되어 있고 이름만 들어도 알 것 같은 직업은 아래쪽에 따로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자세한 설명을 위해 그 직업에서 사용하는 필요한 도구 등이 그림으로도 잘 표현되어 있고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설명되어 있어 좋다. 각 직업의 설명 아래에는 "이 직업을 가지려면?"이라는 코너가 있어 관심 있는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설명해 놓고 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그 직업을 가진 사람과의 간단 인터뷰를 통해 좀 더 심층적으로 힘들고 즐거운 일 등을 통해 그 직업의 장점과 단점 등도 살필 수 있다.

"우리는 조금 달라요!" 코너는 비슷한 이름을 가졌지만 다른 일을 하는 직업을 소개하고 비슷하지만 다른 다양한 직업들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다. "이 직업의 미래는?" 코너도 흥미롭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계속해서 바뀐다고 한다. 시대가 바뀌어감에 따라 미래성과 비전을 보고 바뀌는 것일텐데 아이들에게 이 코너를 통해 그런 미래를 생각해보게끔 하는 시도가 참 좋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은 겉으로 보이는 단편적인 사실만을 가지고 직업을 고른다. 물론 아직 어린 나이에 고른 이 직업이 평생의 꿈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더욱 더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잘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하루 일과를 통해 어떤 식으로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지 알 수 있다. 그저 쉽고 재미있어 보여서가 아닌, 끈기와 인내를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꿈도 많을 나이. 다양한 직업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14군데의 장소에서 일하는 230여가지의 직업을 살펴보고 많은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다. 그냥 그림을 잘 그리니까 화가, 요리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요리사...가 아닌, 각각의 직업이 가진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관심을 가진 직업이 생긴다면 그것이 바로 "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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