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이를 임신하고 제일 먼저 준비한 것이 태교용으로 읽어줄 동화책이었죠.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 이것만은 꼭~ 해주자~! 했던 것도 동화책이었어요.

말이 그리 많지 않은 무뚝뚝한 엄마가, 엄마를 닮지 않고 지지배배 애교 많고 똑똑한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것이랍니다.

아기가 잠깐 눈만 뜨면 그사이에 한 권, 모빌 쳐다보고 놀 때  또 한 권...

그래서인지 돌이 지나고 말이 트이자 아이는 그 누구보다 많은 어휘력을 자랑했답니다.

좋은 그림책을 보여주고 함께 앉아 읽어주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좋은 그림책 고르는 것이 정말 쉽지가 않아요.

아이가 잠들었을 때, 시간 날 때마다 인터넷으로 엄마들 입소문, 직접 미리보기 등을 통해 열심히 연구했던 것 같아요.

세월이 흘러 이제 아이는 그림책을 볼 나이가 지났지만 서점 갈 때마다 깜찍하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그림책을 발견하곤 정말 뒤늦게 부러워하곤 한답니다.

해서, 지은맘이 골랐습니다!^^

 

이제 막 태어나고, 세상에 관심을 보이려 마구 기어다니고, 이리저리 호기심이 왕성할 0~3세 유아들에게 추천하는 BEST 도서 3!!!

 

 

우선 첫번째로는 우리집의 영원한 고전이 되어버린 책!  <아기 시 그림책>입니다.

 

        

 

 

동요로도 부를 수 있는 동시로 구성된 3권의 책이 세트로 되어있죠.

어찌나 좋아하던지 읽고 또 읽고, 노래로 부르고, 또 부르고... 정말 나중엔 지쳐서 어디 구석에다 숨겨놓곤 했답니다.

작년엔 교과서에 <구슬비>가 나온 것을 보고 기억하더니 다시 꺼내 침대맡에 두고 바라볼 정도였으니까요.^^

읽어주는 엄마도 그렇지만 듣는 아기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책이랍니다.

 

두번째 책은 발간되자마자 엄마들 입소문으로 초베스트셀러가 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입니다.

 



 

너무나 귀여운 그림을 그리는 캐롤라인 제인 처치의 그림이 아기들로 하여금 쉽게 다가오게 하는 것 같아요.

꽉 찬 인물의 묘사가 간단하면서도 아주 재치있게 표현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생각보다 "사랑해~"라는 말을 자주 할 줄 모르는 엄마들에게도 아주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죠.

마음속으로만 사랑하는 것보다 직접 "사랑해~"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거에요.

엄마와 아기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는 시간이죠. ^^

그래서 읽어주고 있으면, 왠지 엄마가 더 가슴 뭉클~해지는 책인 것 같아요.

 

세번째로는 같은 일러스트레이터인 캐롤라인 제인 처치의 후속작이에요.

바로~~~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

 



 



 



 

아기가 태어나서 1년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어쩌면 그렇게 특징을 잘 잡아서 그렸는지 모르겠어요.

한 권의 책이 1년의 앨범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역시 가슴 뭉클~해지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아이 본인 뿐만아니라 그 위의 형제 자매와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지요.

그냥 "사랑해~"를 넘어 아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에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와 더불어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책인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림책도 점점 진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내 아이를 키울 때는 어떤 책을 사야할 지 몰라 한참을 고민을 했는데,

요즘 서점에 나가면 모두 다~ 읽어주고 싶은 책들 뿐이에요.

그럴 수 없다면, 정말 좋은 책을 읽히는 게 좋겠죠.

좋은 책 아이와 함께 많이 나누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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