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엔가 영유아 초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물러날 줄 모르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바로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엄마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마치 자신이나 친구의 모습으로 눈에 확 띄게 모습을 잘 포착해 낸 그림 작가의 덕이 크겠지요. 이번에 캐롤라인 제인 처치의 또다른 그림책이 나왔네요. 역시나 귀여운 아가 그림이 표지를 차지하고 엄마가, 아빠가 아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제목으로 달고 말이지요.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는 태어나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이가 쑥쑥 자라는 큰 변화를 가슴 뭉클~하게 담고 있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도 들을 때마다 왠지 가슴이 뭉클~한데... 이 그림책 또한 그러네요. 아마도 우리 아이가 너무 커버렸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막상 키울 때에는 너무나 힘들게 느껴졌던 그 1년여의 시간 동안만큼 아이가 빨리 자라는 시기가 없는 것 같아요. 지나고나면 그렇게 쑥쑥 자라던 때의 기억은 온통 기쁨과 행복으로 남아있죠. 열달 동안 커져가는 배를 잡고 얼른 마주보고 안아주고 싶던 아이가 마침내 태어나면...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랍니다. 처음 미소짓던 날... 옹알이를 하던 날... 눈을 맞추고 엄마 말을 귀기울여 듣던 날... 까르르...소리 내어 웃던 날... 무엇이든 처음 하지 않는 날이 없죠. 냠냠 이유식을 하고, 어느새 뾰족! 이가 나오고요. 바닥을 기다가 첫 발걸음을 떼고... 아이는 처음 하는 것 투성이지만 전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넘어지기도 하지만 금방 일어나 새로운 세상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으로 반짝이죠. 우리 아기는 "엄마"라는 말보다 냉장고 앞에서 문을 퍽퍽 치며 "쥬슈"라는 말을 먼저 했지만...ㅋ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의 모습은 첫 돌이 되기 전까지의 1년이 가장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축하해 주는 거겠죠. 1년 동안 자라느라 수고했다고. 아기 그림책이라서 줄글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저 아이의 변화를 담담하게 적고 있는데도 왠지 사랑스럽습니다. 빠른 변화를 보이는 아가의 모습도, 첫 돌이 되어 "사랑해~"라고 말해주는 가족도 모두 감동입니다. 매일 매일 아가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이 세상 모든 아가들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태어난 것 자체만으로도 기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