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셜록 홈즈 1 - 죽음의 구름 소년 셜록 홈즈 1
앤드루 레인 지음, 김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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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탐정, 셜록 홈즈. 추리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홈즈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다. 아이들도 코난 도일과 셜록 홈즈의 이름 정도는 안다. 조용히 관찰하고 지켜보며 사건의 배후를 알아차리는 홈즈의 캐릭터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무엇이든 못하는 것이 없을 것 같은 박학다식함과 능력을 가진 홈즈의 어린 시절을 상상해 본 적이 없는가. 워낙 탄탄한 캐릭터 때문인지 전혀 상상 불가능하다. 그런데... 그런 홈즈의 정형화된 캐릭터를 무한 상상한 작가가 있다.

 

<<소년 셜록홈즈>>는 명석한 두뇌와 추리력, 관찰력이 어떻게 생겨난 걸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소설이다. 사람의 기본적인 성격은 7살까지 형성된다고 한다. 그 이후는 환경적인 요소와 자신의 노력으로 조금씩 변하게 된다. 홈즈는 어떤 어린 시절을 보냈을까.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생활했기 때문에 그런 주의력과 관찰력을 갖게 된 걸까?

 

원래부터 그랬을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소년 셜록홈즈>> 속의 홈즈는 조금 의외다. 학교에서는 누구와도 친해지지 않고 그저 혼자서만 지내는 아웃사이더. 어쩌면 홈즈의 관찰력은 혼자 있는 시간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매일 같은 일상 속에 기다리던 방학. 가족을 만날 기대에 설레던 홈즈는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병 때문에 한 번도 들어본 적 없고 본 적 없는 큰아버지 댁에서 보내게 된다. 학교에서보다 더 답답한 일상이 될 듯하기에 걱정했던 마음도 다시 홈즈는 그곳 판함에서 매티라는 친구도 사귀게 되고 알 수 없는 의문의 사건과 맞딱뜨리게 된다.

 

열네 살의 홈즈는 이미 사람에게서 궁금한 것을 대답하게끔 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학교에서의 위치를 상기시킬 정도로 충분하게 홈즈는 마냥 호기심이 넘치고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소년은 아니다. 대신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여 조용히 실천하는 타입이랄까. 1권에서는 의문의 사건에 뛰어드는 홈즈를 보여준다. 마냥 샌님처럼 앉아있지도 않은 홈즈를 따라 때로는 함께 긴장하기도 하고 함께 생각하며 의문의 사건을 파헤칠 수 있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관찰로 설명되었다. 확실한 사실을 충분히 모으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163p

 

시체에서 나온 듯한 연기와 주변의 노란 가루의 정체를 홈즈가 밝혔다. 그리고 홈즈는 본격적으로 범인들에게 추격을 받고 있다. 그가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는 어른들의 선입견과 편견도 한몫을 한다. 과연 홈즈는 그의 첫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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