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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일기 쓰기 - 역사 공부가 즐거워지는
김동찬.최윤선 지음, 채원경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7월
평점 :
3학년이 되면 갑자기 늘어나는 공부의 양에 아이들이 많이 당황한다고 들었어요. 사회와 과학이라는 과목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그 양이 너무 많아서 사회도 평소에 공부해 놓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할 게 너무 많은 아이들입니다. 다행이도 사회는 또 여러 과목으로 갈리지는 않지요. 5학년이 되면 사회 과목으로 역사를 배우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책으로 접했던 역사를 공부로 배우게 된 아이들은 반응이 어떨까요?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몇 년, 몇십 년의 이야기가 교과서에는 단 한 줄, 두 줄로 표현되어 있으니 말이에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있고 즐겁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물음표일기 쓰기>와 <수학일기 쓰기>에 이어 <<역사일기 쓰기>>라는 책이 나왔네요. 매일 뭘 쓸까? 고민이 많은 아이들에게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을 일기로 적기는 너무 힘들 때가 많죠. 그럴 때 이런 일기들을 응용한다면 일기 쓰는 것이 지루하지도 않고 식상하게 느껴지지도 않을 뿐더러 공부도 저절로 되고 사고력의 폭도 많이 넓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역사일기란 무엇일까요? "역사"라는 주제를 가지고 평소 궁금했던 역사 속 한 부분이나 잘 알게 된 부분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쓴 일기를 말해요. 그러니 그냥 단순하게 하루 있었던 일과 감상 조금 써넣는 생활 일기와 많이 다를 것 같지요? 우선 역사에 대한 얼마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하고, 일기를 쓰기 위해 조사해야 할 부분이 많을 테니까요.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저절로 역사 박사가 될 것 같지 않나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1/08/10/14/yhkles_2599499255.JPG)
<<역사일기 쓰기>> 책에선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는 "역사 일기"를 매일 쓸 필요는 없다고 해요. 단지 꾸준히 날을 정해놓고 쓴다면 특별히 시험 때가 닥쳐와도 하나도 두렵지 않을만큼 저절로 실력이 쌓이게 된다는 거죠. 게다가 다양한 일기 방법을 통해 상상력도, 창의력도, 융통성도, 사고력도 넓힐 수 있으니 일석사조죠?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1/08/10/14/yhkles_3668055065.JPG)
책의 뒷편에는 실제로 아이들이 쓴 다양한 역사일기를 싣고 있어서 역사일기 쓰는 방법을 열심히 읽고도 잘 감이 안 오는 아이들에게 좋은 참조가 될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간단한 그림이나 만화처럼 그려보고 느낀 점을 적당히 써넣을 수도 있고요. 그러다 재미가 붙고 글 쓰는 실력이 늘면 자신이 직접 구성하고 상상한 다양한 방법으로 역사 일기를 써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사 일기를 쓰기 위해서는 역사 책을 많이 읽을 수밖에 없을 듯해요. 또 거짓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서 자신이 쓰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많은 공부와 조사가 필요하죠. 정말 누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저절로 즐거운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단,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