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전쟁인 집이 하나 둘이 아닐 겁니다. 누구네 집 아이는 알아서 일어나 아침밥도 꼼꼼히 챙겨 먹고 시키지 않아도 잘 씻고나서 시간이 남아 책을 읽거나 공부도 하다 등교한다는데 왜 우리집 아이들은 깨워야 일어나고 잔소리 해야 아침밥 먹는둥 마는둥이고 세수도 고양이 세수에 "빨리 빨리"를 외쳐야 간신히 등교하는 건지~! 모든 엄마들의 고민 아닐까요? <<꿈속에서 꾸는 꿈>> 속의 자람이도 마찬가지에요. 언제나 엄마가 소리 질러 깨워야 겨우 일어나고 아침밥도 대충, 씻는 것도 대충, 허둥지둥 준비하고 등교하기 바쁘죠. 게다가 학교 가는 길에 있는 동생 유치원에도 한 번 데려다 준 적도 없어요. 여동생을 데리고 다니기가 창피한 거죠. 그런 자람이가 어느 날 달라졌대요~.^^ 깨우지도 않았는데 거실 벽시계의 일곱 시 종소리를 듣고 일어난 거죠. 아직 한참 남았으니 더 자고 싶은데 왠일인지 몸이 내맘대로 움직여지지가 않아요~. 게다가 맘에 없는 착한 말도 자꾸 입에서 나옵니다. "아니, 이건 또 뭐야? 내가 미쳤나? 이런 말을 하다니?"...16p 자람이의 이런 변화는 자람이 본인 뿐만아니라 엄마와 아빠, 동생까지 어리둥절하게 만들죠.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거든요. 기특하다고 칭찬을 해주시던 부모님은 이제 걱정까지 하시는 정도라니까요.ㅋㅋ 계속되는 자람이의 변화로 자람이는 이곳 저곳에서 칭찬을 많이 듣습니다. 그리고 그런 칭찬에 자람이는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그동안 자신의 행동에 속상해하셨을 부모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되고, 자상하지 못한 오빠였던 동생에게 미안한 생각도 들고요. 무조건 싫다고 생각했던 선생님도 다르게 보이게 되고 말이죠~. 사실 이 모든 것들이 자람이의 꿈이었다고 해도 자람이는 이 꿈을 통해 참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변화가 다른 이들에게도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포함해서 말이죠.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오늘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지. 꿈속에서처럼......."...90p 자람이가 정말로 변화게 될 것 같죠? 변화는 아주 작은 동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일어나!" 하고 소리지르기보다는 "잘 잤어?"하고 귀에 속삭여주면 아이는 더욱 행복하게 잠에서 깨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역지사지는 아이 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필요한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