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라운 과학 27 : 자연재해 - 과학의 기초를 확실하게 잡아 주는
김용준 지음, 조은실 그림, 박민아 외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최근 잇따른 큰 자연재해들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매년 시시때때로 재앙은 닥쳐오는데 그 재해를 입고난 뒤의 복구작업은 더디기만 하네요. 사람들의 무분별한 개발과 낭비로 인한 오존층의 파괴와 기온 상승 등의 환경 변화에 따른 재해도 있지만 자연재해는 그야말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재해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재앙을 미리 피할 수 있을까요? 조금 더 자세히 이것들에 대해 알고 연구하다보면 아무리 자연재해라도 우리가 막을 방법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깜짝 놀라운 과학 27>>의 주인공인 젠나의 할아버지인 브링햄 박사도 아마 같은 생각을 했나봅니다.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어떠한 자연재해도 막을 수 있는 지구 방위대"를 탄생시켰으니까요. 손녀 젠나를 비롯한 수많은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여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직한 거죠.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지구방위대는 세금을 낭비하는 천덕꾸러기로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브링햄 박사의 제자였던 닥터 크룹이 슈퍼 영웅단을 만들어 지구방위대를 없애려고 갖은 방법을 다 써왔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지구방위대를 꿋꿋하게 지구를 지키기위해 열심히 뜁니다.^^



자! 이제 기본적인 틀이 갖춰졌습니다. 지구방위대는 모든 자연재해를 막기위해 탄생한 조직이므로 자연재해가 생기면 어디든 날아가 큰 피해를 입기 전에 막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자연재해인지를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겠죠. 레스큐호를 타고 재해 지역으로 날아가는 동안 젠나는 새로운 대원인 태랑과 올가에게 많은 지식을 알려줍니다. 지진이 생기게 되는 원리, 규모별 지진의 피해, 지진이 일어났을 때의 대피법 등을요. 



해일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알면, 뭐든지 가능한 지구방위대는 지진 해일도 막을 수 있겠죠. 



일본의 후지산 활동을 알아보러 가면서는 화산의 종류, 과정 등도 알 수 있습니다. 그밖에 다양한 폭풍과 푹우, 폭설, 황사와 가뭄, 곤충과 동물의 공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연재해를 직접 막으러 출동하면서 젠나의 설명을 듣고 직접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재해를 막으며 지구방위대는 많은 것들을 알게 됩니다. 

최근 들어 비슷한 주제를 가진 학습만화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 책들 중에서 가장 많은 지식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화의 내용보다는 지식에 충실한 거죠. 또한 지구방위대가 몇 년 전부터 일어났던 실제 자연재해 현장을 방문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들이 관심이 없거나 금방 잊어버린 지구촌 사람들의 피해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실사 사진을 곁들여 좀 더 직접적으로 현실감있게 처리한 점도 이 책의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뒷부분의 <자연재해 별별 이야기>를 통해서는 교과서 속 어휘를 알아보는 '교과서 생생 검색'과 좀 더 풍부한 지식을 담고 있는 '두루두루 톡톡!', '미스터리 사이언스' , '한 걸음 더 깊이!'로 읽는 재미를 더하고 '깜짝 놀라운 퀴즈!'를 통해서는 앞에서 읽고 얻은 지식들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페이지로 꾸며져 있어요. 

우리 아이가 학습만화의 단점으로, '읽고나면 잊어버린다'를 꼽더군요. 쉽게 이해하도록 꾸며져 있지만 아이들은 지식보다는 그 등장인물들의 말 한 마디를 더 재밌어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깜짝 놀라운 과학>> 시리즈는 좀 더 지식에 충실하므로서 더 많은 기억을 남기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즐기면서 하는 거겠죠. 재미있게 책을 읽으며 지식도 쏙쏙 얻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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