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과학원정대> 시리즈가 나왔을 때, 괜히 읽어보지도 않고서 싫다던 마법천자문과 같은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푹~ 빠져 살았다. 읽고 또 읽고 정말 재미있다며 다음 편도 사달라고. 나 또한 "한자"와 "과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얼씨구나~하며 구매해 주었던 기억이 난다. 이젠 <사회원정대>이다. 3학년 교과가정부터 배우게 되는 사회는 우리 생활에 대해 배우는 과목이면서도 어려운 어휘와 세세한 정리들로 이른바 어려운 "암기" 과목이 되었다. 때문에 저학년때부터 지식 책을 많이 읽히라는 선배맘들의 이야기도 들었으나 여자 아이여서 그런지 지식책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지라 이제 멀지만은 않은 사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던 차다. 좋아하는 책 시리즈로 "사회"를 읽힐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사회원정대>>의 첫 편은 "지도". 사회 교과서와 연계되는 단원도 정리해주고 있어 언제 이 책을 활용하면 되는지 알기 쉽게 되어 있다. 먼 우주 찬란한 빛의 성단 루미나리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룩스의 힘이 약해지자 블랙 별과 화이트 별의 대립이 일어나고 각각의 지배자들은 룩스의 힘을 되찾기 위해 다섯 개의 원소를 찾아 우주를 맴돈다. 그렇게 지구를 찾은 첫 번째 용사 "목이"! 다른 별에서 온 물체들에 의해 한자 마법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아 목이와 함께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게 된 삼장과 오공 일행은 잭과 함께 "지도"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마법천자문" 시리즈의 매력은 이야기 속에서 지식을 찾아내고 그 지식을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지도라는 개념에서부터 지도에 사용되는 기호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알아보고 적당한 거리로 줄이고 늘이는 "축적"이라는 어려운 어휘와 한자까지 두루 배울 수 있다. 개념을 설명하고 예시를 통해 응용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지도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지도를 활용해야 하는지 잘 모를 수도 있다. 때문에 지도를 나타내는 기호부터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고 그 기호들을 따라 자신이 원하는 위치까지 이르는 길을 찾는 법도 오공과 함께 배우게 된다. 만화와 함께 배우는 지식은 때론 조금 부족할 수도 있다. 책의 지식보다는 "내용"에 치중할 수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사회원정대의 워크북이 아주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본책에서 조금씩 설명하고 넘어갔던, 좀 더 구체적인 어휘들을 정리하고 있다. 단어의 한자와 함께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을 정리하고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는 것. 아래에는 간단한 문제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본문에서의 어휘 뿐만아니라 교과 연계 어휘까지 모두 20개의 어휘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벌써부터 2권이 기대된다. "목이"는 원소를 얻어 돌아갈 수 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또다른 용사의 등장으로 더욱 궁금해졌다. 2편은 "세계유산"이라는데 어떤 훌륭한 문화유산들을 만나게 될 지 정말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