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법천자문" 시리즈 중 우리아이는 <과학원정대> 시리즈를 더욱 좋아한다. 그 이유는 한자에 아직까지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지만 "한자와 과학"을 함께 보면서 자신이 모르던 무한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하나! 손오공의 다소 덜렁대면서도 멈추지 않는 의협심에 불끈~하기 때문이 아닐까?^^ 14권 원자력편은 지금의 상황과 어찌나 잘 맞는지, 매일 보도되는 뉴스를 보면서 너무나 궁금한 것 많았던 아이에게 권하기 딱 좋았다. 일본의 대지진, 이어지는 쓰나미와 원자력 발전소의 계속되는 화재와 폭발. 재앙 자체도 무섭지만 도대체 왜 바람의 방향을 신경쓰는지, 폭발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이 입장에서는 궁금할 수밖에. 그럼 원자력편을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연관 교과서가 과학 5학년 2학기 8.에너지라고 둥근 표시가 되어있는 부분이 눈에 띈다. 그만큼 쉽지 않은 내용이라는 것. 하지만 "과학원정대" 본문을 이해하기는 전혀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되어있고 손오공과 그의 친구들이 하나씩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모르는 것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원정대>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이 본문 속 학습팁이 아닐까 싶다. 본문 속 내용의 조금 아쉬운 부분을 완벽하게 해소해주면서 아이들이 꼭 알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을 짚어주고, 조금 더 나아가 알고 싶던 부분까지 긁어주니 1석3조다. 손오공과 친구들은 왜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하게 되었을까? 하늘나라의 도사였으나 마계로 추방당했던 타나토스 백작의 음모로 마법폭탄을 만들기 위해 원자폭탄과 마법력을 흡수하려는 음모를 제지하기 위해서다. 그를 막기 위해서는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고 그로부터 발생되는 방사능과 그 재료들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 그럼 백작을 막기 위해서는? 각 물질에 따라 반응하는 물질도 달라지므로 우라늄 요괴를 물리치기 위해 불타오를 염(炎)을, 방사능 요괴를 막기 위해 납연(鉛)을 배울 수 있다. 그 외에 방사능 폐기물들을 처리하는 방법까지~. 하지만 원자력이 나쁘기만 할까. 본문에서는 하늘나라의 신선들의 논쟁을 통해 원자력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그야말로 원자력에 대한 지식이 쑥쑥~ 커진 느낌이다. <과학원정대>의 꼼꼼한 부록을 보신 적이 있는지! 연계된 교과서 내용을 정리해주고 과학 개념어까지 총정리, 단원별로 문제도 풀어보고 좀 더 수준높은 문제도 접할 수가 있다. 물론 본문 속 내용을 재미있게 복습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다재다능하다. 아이는 이제 원자력에 대해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보고 듣는 뉴스가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르게 들릴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을 걱정하고 이 지구의 환경까지 걱정하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