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경제학 이야기 - 아빠와 함께 풀어가는 경제학 길라잡이 주니어김영사 청소년교양 9
앙드레 푸르상 지음, 김주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경제"라는 단어 자체가 머리를 지끈거리게 만듭니다. 한 번도 이해해보려 한 적 없고 이해할 수도 없었던 분야지요. 남들이 재테크를 한다며 경제 신문을 읽을 때에도 "오우~"라는 감탄사와 함께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저와는 거리가 아주 멀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왜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걸까요? 여기, 책 한 권이 있습니다. "경제학"에 대해 아주 쉽게 풀어 쓴 책이에요. "십대를 위한..."이니 어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에 대한 기초를 쌓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면 된다는 소리지요. ^^

이 책은 아빠가 딸에게 이야기하듯이 설명하고 있어요. 실제로 저자가 자신의 딸에게 차근차근 알려주듯이 말이죠. 때문에 어려운 용어도 어려운 공식들도 자상한 아빠의 눈높이 설명으로 쉽게 풀이됩니다.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우리는 왜 경제학을 이해해야 할까요? 어렵고 귀찮으니 그냥 모르고 살면 안되나요? 그런다고 사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 말이죠. 하지만 책에서 아빠는 "세상과 그 안에 있는 피조물들을 이해할 수 있게 돕고 개인의 삶과 사회생활, 경제생활, 모든 구조와 집단생활 속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좀 더 경제적이고 합리적으로 실기 위해서라고요. 어떻게 인생을 살은 선택은 각자의 몫이지만 한번뿐인 인생을 좀 더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만큼 행복한 삶을 선택할 수 있게 되지 않겠어요? 

"좋은 이론보다 더 실용적인 것은 없다."...43p

각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활동들을 하나의 이론으로 만드는 분야가 경제학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사회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예시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인상적인 부분은 아이의 생활에서 그러니까 아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회라는 점이죠. 아이가 의문을 갖는 점, 부당하다고 느끼는 점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학문이니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이죠. 

"아빠는 모든 사람들이 조금만 일해도 잘살게 되는 꿈의 사회는 쉽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 적어도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전 세계의 환경으로 인해서 그 과제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거다. ...(중략) 그러므로 이런 상호의존성을 잘 이해하고, 세계적인 혼돈 가운데서도 분명하게 직시할 수 있는 눈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거다."...114p

다양한 경제 현상에 대해 설명해주고 전 세대를 산 사람으로서 아이에게 해 주는 충고도 잊지 않습니다. 이 설명을 들은 아이들은 세계를,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청소년으로서 자신의 개인적인 고민과 함께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죠. 다만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말고 자신의 계발을 위해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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