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독립전쟁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8
이주천 지음, 최익규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만화 제대로 된 세계대역사> 시리즈는 역사 속의 중요한 장면들을 콕~! 찍어 자세히 보여줍니다. 그 사건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서 전과 후의 연결고리를 의식하게 되고 그렇게 역사의 한 장면으로인해 다음 역사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잘 알 수 있게 해주죠. 이 시리즈의 8번째 책은 <<미국의 독립전쟁>>이에요. 

미국은 200년이라는 아주 짧은 역사 속에서 세계의 최강국으로 우뚝 선 나라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이었을까요? 다양한 인종으로인한 내제된 문제점들도 많이 있고 최고 강국으로서 세계에 휘드르는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어찌되었든 그들은 식민지화했던 그들의 땅을 독립으로 이끌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그 어떤 나라보다 더 빨리 경제, 문화, 정치적으로 우수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 저변에 깔린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이 한 권을 통해 알아갈 수 있어요. 

  

우선은 신대륙을 발견하게 된 계기로부터 시작하죠. 더 넓은 세상을 찾아 떠난 탐험가들은 신대륙을 발견했고 그 땅을 자신들이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식민지로 만들었습니다. 각국(특히 영국)은 자신들의 나라에서 필요없는 사람들을 내쫓았고 이들은 이 미지의 새로운 땅에서 그들만의 새로운 세상을 만드려고 했죠. "자치"와 "자유"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구성한 근간이었을 것입니다. 

책을 순서대로 읽어나가다 보면 이들이 왜 "독립운동"을 꾀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특별히 이것이 이유다!라고 나오지는 않지만 만화를 읽는 와중에 저절로 깨닫게 되죠. 아마도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메리카 식민지인들이 독립을 선언하고 전쟁을 치르는 과정 또한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주어진 이 시험은 후에 그들이 "평등"한 사회를 이룩하도록 돕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자유주의적이고 평등주의적인 요소가 확산되자 사회 전반에서 인도주의적 개혁이 촉진되었지."...205p

이러한 개념들이 확산되면서 결국은 노예제 폐지 운동으로 혹은 프랑스의 혁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짧았던 한 나라가 가장 거대한 나라로 자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이러한 함께 이룩한 것들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그냥 누구 한 사람이 "내 말대로 해!"하며 뚝딱 만든 것들이 아닌, 여러 사람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협상한 산물의 결과이기 때문인거죠. 



한 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미국의 역사는 무척이나 극명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그들의 저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두의 이익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합의점을 이끌어냅니다. 그렇게 한 사회를, 국가를 탄생시킨거죠. 한 권의 책으로 미국의 역사를 둘러보았네요. 만화이지만 중요한 점을 놓치지 않고 콕콕 집어주기 때문에 이 시리즈를 신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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