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킨딩스 : 피쉬맨의 복수 딘킨딩스 2
가이 배스 지음, 한진여 옮김, 피트 윌리엄스 그림 / 세상모든책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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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킨 딩스라는 아이를 아시나요? 남들이 무서워하는 것이 아닌, 세상의 모든 것... 일상 속에 숨겨진 자신이 확실히 믿지 못하는 모든 것들을 무서워하는 아이랍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들이라면 기겁을 할 유령, 몬스터, 해골과는 친구이며 "겁쟁이들"이라고 부르는 딘킨 딩스는 정말 엉뚱하지 않나요? 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딘킨 딩스 이야기가 재미있는 거랍니다. 

1권을 읽고 2권을 눈이 빠져라~ 기다리던 아이가 2권을 보자 환호성을 올립니다.^^ 집에 잠깐 놀러온 친구에게 어떤 이야기인지 소개까지 해주더군요. "조금 무섭지만 무진장 재미있는~ 책"이래요. 아마도 딘킨 딩스의 엉뚱함이, 그리고 언제나 세상 사람들이 바라는 결론과는 전혀 다른 결론을 이끌어내는 반전이 있기 때문이겠죠. 



언제나처럼 세상 모든 것들을 무서워하는 딘킨 딩스가 이번에는 아버지의 수염을 보고 놀랍니다. 오랜 출장에서 돌아오신 아버지는 새로운 수염을 기르고 오셨죠. 과연 아버지는 정말 나의 아버지가 맞을까요?ㅋㅋ 출장은 명분이고 외계인에게 잡혀갔다가 새로운 스파이로 돌아온 것은 아닐지. 이렇게 아버지의 수염에 한눈을 팔린 사이, 딘킨 딩스는 엄청난 사건을 저지르고 말죠. 바로... 딘킨 딩스가 써놓은 책 6번에 실린... "피쉬맨"의 손가락으로 만든 피쉬 핑거를 먹어버린 거에요. 그러니 조만간 자신들의 손가락을 먹어버린 딘킨 딩스를 잡으러 피쉬맨이 오지 않겠어요? 자~! 이제 딘킨 딩스는 이 피쉬맨을 막아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딘킨 딩스의 주장(사실은 추리라고 보여지지만...)은 어느 정도의 억지로 생각돼요. 우리가 가끔 먹는 생선튀김을 어찌 생선 괴물의 손가락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ㅋㅋ 딘킨 딩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딘킨 딩스는 학교에서 피쉬 핑거 공장으로 견학을 가게 되죠. 과연 딘킨 딩스는 자신의 생각이 오해였다고 깨닫게 될까요? 

"딘킨은 모든 걸 무서워하는 것이 정말 피곤한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모든 걸 무서워하는 습관을 끝내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살아가는 일은 아주 단순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105p

딘킨 딩스도 결국 세상의 모든 어린이책처럼 "교훈"을 주고 끝나려나봅니다. 하지만요~~. 딘킨 딩스의 재미는 이제부터에요. "딘킨 딩스에는 반전이 있다"라는 사실이 이 시리즈의 묘미거든요.^^ 정말 재미있겠죠?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어떤 식으로 변할 수 있는지 정말 깜짝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줍니다. 무서움을 나타내는 "킬로무서움 (kiloscare)" 같은 단어는 생각할수록 정말 너무나 재미있어서 웃음이 막~ 나요. 때로는 교훈이나 도덕보다 그저 상상과 공상이 얼마나 즐거움을 주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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