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수학
사쿠라이 시오미 지음, 김정환 옮김 / 세상모든책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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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문제만 보면 눈 앞이 캄캄...해서 손도 못대는 아이들이 있다. 그러니 자꾸 피하게 되고 피하는만큼 성적은 더 안나오고 그러니 수학이 또 싫어지고... 이런 악순환 속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마음을 담은 책이 <<수학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수학>>이다. 25년 동안 일본의 중학 입시를 담당하고 이제 교재를 만들며 가정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 할 수 있을까?"는 모든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염원일 것이다. 가장 어렵게 느껴지고 그만큼 꾸준히 공부하지 않으면 절대로! 성적을 기대할 수 없는 과목이다. 때로는 별로 공부를 하는 것 같지 않아도 수학을 정말 잘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저자는 절대로 수학을 잘하는 것이 타고나는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나에게 맞는 풀이 방법을 알아내어 매일 조금씩의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 아주 사소한 습관들이 어느새 쌓여 계속 실수를 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책에는 수많은 예시를 들어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주 오랫만에 접하는 수학인지라 읽는동안 머리가 핑핑~ 돌았는데..ㅋㅋ 중학생도 아니고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이 매일 접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니 아이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복잡한 문제를 푸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쉽고 빠르지만 계산 실수가 잦은 방법이나 꼼꼼하고 느리지만 정확성 있는 방법 등을 비교하여 잘 설명하고 있다. 간혹 "비법" 등도 숨어있어 실제로 공부하는 고학년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읽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내가 왜 수학을 어려워하고 못하는지 생각해 본 적인 있는지.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거나 그저 머리로만 생각하려 하는 건 아닌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실제 우리 딸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아무리 "정답"을 내기만 하면 다라고 생각해도 검산을 위해서도 풀이과정을 꼼꼼하게 정확한 글씨로 써야 하는 등의 기본적이지만 간과하기 쉬운 충고들이 가득하다. 

"비슷한 문제를 연습하는 목적은 유형을 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30p

흔히들 수학 공식을 외우기 때문에 수학은 암기 과목이라고 할지 모르나 수학은 어디까지나 그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과목이다. 그렇게 이해를 해야만 올바른 공식을 어떤 응용 문제에라도 대입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공식만 외워서는 조금이라도 비튼 문제가 나오면 당황하여 그저 손을 놓아버리기 일쑤이다. 다소 원초적인 방법으로라도 다른 수를 대입하여 머리 속으로 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잘 하고 싶지만, 방법을 알 수 없어 고민하는 아이가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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