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교수님의 행복한 도덕학교
문용린.길해연 지음, 추덕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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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겐 아이들만의 생각이 있습니다. 그저 어리고 순진하게만 보여도 자신들만의 잣대와 중심으로 친구를, 세상을 평가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때로는 그 잣대와 중심이 흔들릴 때도 있지요. 당연한 것이겠죠. 이럴 때 도움을 줄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도덕적으로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아이들에게 바른 행동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면 그 아이들의 생각은 점점 더 커져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도덕학교>>는 그런 도움을 주는 "우체통"과 바른학교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합창대회에 참가하게 된 3반 아이들은 팀 구성이 영~ 못마땅합니다. 웅이와 나무는 사이가 좋지 않아 매일 신경전을 벌이고 덜렁대는 선표와 그를 잘 참아주는 병희, 걸핏하면 울음을 터뜨리는 다미, 무슨 일이든 정리를 하려는 오필이가 한 팀이 되었거든요. 나무와 웅이 사이 때문에 걱정으로 시작된 이 팀이 한 가지, 한 가지 사건을 겪으며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되고 도덕적으로 어떤 것이 옳은지 우체통에 편지를 보내 답장을 받으며 올바른 행동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이들은 서로를 통해 성장하여 한 팀으로서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을까요?

때로는 별 것 아닌 것 같은 일로 거짓말도 하게 되고, 친구를 위해 그 거짓말을 모른척 해주거나 친구와의 약속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거짓말은 나쁘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당장의 창피함을 피하기 위해 혹은 그 자리에서 용기를 내지 못해 거짓말이라고 밝히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친구의 거짓말을 묵인할 때는 어떨까요? 친구를 위해 옳은 일을 한 것인지 함께 거짓말을 한 것인지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잘 알지못합니다. 하지만 서로 대화를 통해 아이들은 친구의 일도 마치 내 일처럼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지요.

"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일까?' "...33p

이러한 고민만으로도 아이들은 한 뼘 더 성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조언이 있다면 훨씬 더 좋겠지요. 아직은 가치관이 확실하지 않은 아이들에겐 애매한 상황이 일어날 때마다 고민이 될 테니 말이죠. 

<<행복한 도덕학교>>에는 모두 여섯 가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정직", "약속", "용서", "책임", "배려", "소유".이 여섯 가지 도덕 개념을 통해 아이들은 실생활에서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깨우치게 됩니다. 아이들 학교 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이야기와 그 아이들이 고민한 흔적이 가득한 편지, 그리고 위로와 충고가 가득한 답장이 어우러져 재미와 감동을 줍니다. 아이들 마음 속에 고민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 해소되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무엇보다 아이들을 도덕적인 행동으로 안내해 줄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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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2011-10-11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자료가 필요했었는데 ㅎ 감사합니다 이책에 대해 잘 이해도 되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