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르르르 물을 따라가 봐 초록콩알 과학 그림책 5
고수산나 지음, 에스더 그림, 최용수 감수 / 대교출판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과학이 바로 "물"에 대한 것일 것 같아요. 실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고 그 변화나 순환이 따로 이해할 필요없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아이들은 그것을 눈치채지 못할 테지만요.^^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지하고 있는 것이 "물"이기 때문에 아주 간단하고 쉬운 언어로도 물의 순환과 변환을 설명해 줄 수 있습니다. 

<<또르르르 물을 따라가 봐>> 또한 "물"에 대한 과학 그림책입니다. 하지만 유아들을 위한 쉬운 그림책은 아니고 조금 더 깊이 물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에요. 



집으로 가던 길에 초록 공을 발견한 "나"는 공과 함께 목욕을 하다가 그 공이 떼구르또르 별에서 물이 있는 별을 찾아 온 외계인 또르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떼구르또르 별은 물이 오염되고 부족해서 더이상 생명이 살 수 없대요. "나"는 또르르에게 물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요. 



물이 끓으면 수증기가 된다거나 우리 몸의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 그리고 또르르와 함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물이 흘러흘러 바다로 모여들고 곳곳에서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는지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물의 중요성을 깨닫는만큼 이미 얼마나 물이 오염되고 부족한지도 깨닫게 됩니다. 

"우리도 나중에 또르르처럼 다른 별을 찾아다녀야 하면 어쩌지?"
나는 반짝이는 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보았어. 
지구처럼 아름다운 별은 처음 보았다는 또르르의 말이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 같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본문 중)



이야기 중간중간 페이지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물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어요. 다양한 물의 원리와 순환, 변환을 잘 이해하면 물에 대해 잘 알게 되지요. 이미 우리 아름다운 지구의 물이 많이 오염되었고 우리가 사용해야 하는 물이 많이 부족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깨끗한 물이 없어 많은 아이들이 질병으로 죽어가기도 하지요.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질문은 아주 중요합니다. 책의 뒷페이지에는 우리가 해야 할 노력들에 대해 간단한 표로 잘 설명되어 있어요. 잘 이해하고 그에 더하여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 

한여름에도 이 닦을 때 따뜻한 물을 사용하던 아이는, 일주일간의 급탕 중지에 따뜻한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몸으로 깨달았지요. 따뜻한 물을 많이 사용할수록 더 많은 물을 사용하게 되고, 물을 데우기 위해 또다른 열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그냥 머리로만 물을 소중히 하자~가 아닌 행동으로 익혀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우리 세대에서도 이미 물이 부족하지만 다음 세대와 그 다음 세대에겐 정말 절실한 문제가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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