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포가 만난 동물 건축가 꿀꺽! 맛있는 과학 5
김명호 글.그림 / 구름사다리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구름사다리의 "꿀꺽! 맛있는 과학" 시리즈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전편인 04 <<똥 과학 박물관>>도 참 재미있게 인체의 소화기관을 설명해 주었는데 이번 05 <<알포가 만난 동물 건축가>>도 정말 재미있는 스토리 위에 집을 짓는 다양한 동물들을 소개하고 있네요. 지식 정보책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이라도 마치 창작 동화책처럼 즐길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알포는 마구레모 은하 뽀레롱 행성에서 최연소로 최우수 건축가상을 수상했지만 10년 뒤 별 볼 일 없는 건축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뛰어난 건축물을 만들어 다시 재기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어느 날 알포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로 하고 그 어떤 건축가도 해내지 못한 외계인들의 집을 지어주기 위해 지구로 견학을 떠납니다. 알포는 지구에서 어떤 건축물에 감명을 받고 아이디어를 얻어 자신이 받은 의뢰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알포가 만난 동물 건축가>>는 "의뢰파일"을 통해 어떤 외계인들에게 어떤 조건의 집을 만들어주어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기본 조건을 잘 익힌 다음에는 그와 비슷한 조건을 지닌 동물들을 잘 살펴보는 거죠. 



우리가 흔히 아는 집짓기의 명수 개미에서부터 비버와 벌 이외에 물거미, 논병아리, 신기한 집을 짓는 애벌레들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집 짓는 새들이 소개됩니다. 가마 형식으로 집을 만들어 천적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으면서 통풍과 단열이 뛰어난 집을 짓는 오븐버드나 호리병벌, 스윈호오목눈이 등의 집은 정말 박수가 절로 나올 지경이에요~ 동물들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렇게 자신들의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여 천적으로부터의 공격을 막고 자손들을 잘 키울 수 있으며 자신에게 가장 최적한 환경을 재탄생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개미와 벌들의 집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은 알포는 우글족에게 딱~ 맞는 집을 제시해주죠~! 그러고나면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어떤 아이디어를 얻어 우글족에게 어떤 집을 지어주고 싶은지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비버가 집을 잘 짓는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여태껏 그 비버 집의 구조를 들여다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 구조를 보고 정말 감탄했네요~ 잔 나뭇가지들로 어떻게 그렇게 편안하면서도 무너지지 않는 집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일까요?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재료라면 무엇이든 이용하여 자신의 집을 짓는 날도래 애벌레도, 일반 거미와는 전혀 다른 기~다란 집을 짓는 지갑땅거미의 이야기도 정말 신기합니다. 

이렇게 신기한 이야기를 그냥 받아들이는데서 그치지 않고 다시 의뢰 파일로 돌아가 비슷한 동물들과 의뢰 외계인들과의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동물들간의 공통점과 집 짓는 환경 조건을 이해할 수 있고 의뢰 외계인들의 집을 만들어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알포의 작품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설명이 외계인 글로 씌어져 있지만 잘 들여다보면 정말 그럴듯한 집이 완성되었음을 알 수 있거든요.^^

정말 이야기가 풍부하고 볼거리도 많고 얻을 것도, 생각할 것도 많은 책입니다. 그야말로 이야기와 지식, 정보, 그리고 주의력과 창의력까지 키울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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