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먹는 여우>>로부터 시작된 "책 먹는 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었습니다. 여우에서 공룡, 악어, 고양이를 거쳐 "해적"에 이르렀네요.^^ <<책을 사랑한 꼬마 해적>> 역시 아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과 재미를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해적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고 있어요. 일반 학교로 전학오게 된 꼬마 해적 토토는 아주 용감한 해적입니다. 지금껏 해적을 접해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지만 곧 해적다운 행동으로 학교에서 가장 골치 아픈 아이가 되고 말지요. 학생의 의무와 해적의 의무 사이에서 충돌하던 토토는 급기야 학교에 가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을 생각하면 자신이 참 외롭다고 생각했지요. 토토는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언제나 좋은 선생님의 역할로 어떤 아이든 훌륭하게 자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토토 또한 담임 선생님의 애정으로 아주 귀중한 체험을 하고 도움을 받게 되지요. "그럼 앞으로는 이 책 안에 든 것을 훔쳐봐! 책 안에는 해적들이 좋아하는 어마어마한 보물이 들어 있단다. 정말이야." 해적의 의무는 "훔치는 것"이죠.^^ 그래서 토토는 책 속의 보물들을 마음껏 훔칠 수 있었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학교 생활도 아주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자신이 받은 것 그대로 다른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훌륭한 해적 선생님이 되었죠~!! 책 속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식이 들어있을 수도 있고 즐겁게도 해 주고, 마음의 위로가 되거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책의 역할을 잘 모르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아요. 어떤 책이든 열심히 읽다보면 정말 재미있고 귀중한 보물들이 잔뜩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텐데 그렇게 열심히 읽기 전에 포기해버리는 거죠. <<책을 사랑한 꼬마 해적>>의 토토처럼 많은 아이들이 책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을 책을 통해 배우고 간접 경험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데 조금 더 편하고 즐겁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책을 사랑한 꼬마 해적>>만큼은 "즐거움"에 있어 전혀 빠지지 않습니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더불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거든요. 어떤 교훈이 있는지 모르고 읽어도 토토의 성공담은 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저절로 깨닫게 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