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
미출간


해적, 선장, 모험과 용기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아이들을 설레게 만드는 것 같다.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하는 상상 속의 모험이기 때문일까. 꽉 짜여진 하루 일과 속에서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상상의 나래 속으로 풍덩!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는 "안개섬의 해적들"이야기. 팍스 선장과 리키 캣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4권인 <<토피모트 박사>> 편에서 간심히 위험에 벗어난 안개섬의 해적들은 잊혀진 섬을 향해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이제 어느정도 해적 생활과 그들의 배인 카멜레온호에 익숙해진 리키 캣은 배 어디선가 들리는 낯선 소리를 의식하게 되고 그 궁금증을 풀어내기도 전에 그들에겐 또다른 모험과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시스탁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신나게 노래 부르고 춤을 추기도 하고, 섬을 출발하는 그들 앞에 또 한번의 위기가 닥치는데... 그 위기를 무사히 넘게 해준 것이 완벽한 위장술을 자랑하는 "카멜레온 호". 과연 리키 캣은 이 배에서 나는 알 수 없는 소리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까?

    

"불피리오는 나에게 뭔가를 숨기는 듯했어요. 그가 만약 비밀을 가지고 있다면......, 나는 그것을 밝히고 말 거예요. 하지만 뭔가를 찾기 위해서는, 인내를 가지고 일을 해야 했지요."...44p

팍스 선장의 여자 친구를 구하기 위해 잊혀진 섬으로 가는 길은 참으로 멀게 느껴진다. 그곳으로 가는 길이 결코 가깝거나 쉽지 않기 때문. 하지만 그 길이 지루하지는 않다. 새로운 경험과 모험, 새로운 동료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카멜레온 호>>에서는 해적들의 능력 외에 그들을 적들에게서 어둠으로 완벽하게 위장시켜 주는 카멜레온 호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리키 캣은 해적으로서의 위치에 한발 더 가깝게 다가간 듯하다. 

뒷부분의 시리즈 설명에 5) 카멜레온 호가 마지막으로 있기 때문인지, 그저 카멜레온 호의 비밀이 밝혀졌기 때문인지... 딸아이는 이 시리즈가 끝나버렸다고 생각했다. ㅋㅋㅋ 아직 여자 친구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이 시리즈는 끝날 수가 없다고 얘기했지만 그동안 그렇게 끝나는 책들을 많이 읽었다나...ㅋ 어서 빨리 다음 권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잊혀진 섬으로 가는 길은 아직 그 여정이 끝나지 않았다. 팍스 선장과 리키 캣의 모험은 계속된다고 믿고 싶다. 다음 권에서는 또 어떤 모험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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