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권에 이어 3권에서도 "바른 습관 바른 생활"에 대한 물음이 계속됩니다. 3권에서는 특히 아이들의 일상 생활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잘못과 실수를 "도덕적 측면"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도덕"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당연히 지켜야 할 행동 규칙과 규범입니다. 단, 강제력을 갖지 않고 스스로의 양심, 사회적 관습 등에 따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위해 행동하게 되지요. 그렇기에 '안 해도 그만!' 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마음 속에 심어지는 "도덕심"은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 혼자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닌, 다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하는 도덕적 행동 규범을 익히는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왜 효도를 해야 하는지, 거짓말은 어째서 하면 안되는지, 아무리 갖고 싶어도 친구의 물건을 말도 없이 가져오는 것이 왜 하면 안되는 행동인지, 왜 말대꾸를 하면 안되는지 등과 어른들께 인사할 때의 바른 자세, 밥상 앞에서의 바른 행동 등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 외에 바른 컴퓨터 사용법, 편식 등에 대한 이야기도 거론됩니다. 아이들이 일상 생활을 하며 그야말로 바른 생활 바른 습관을 갖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지요. 맨 첫번째 이야기는... 그동안 세 가지 물음에 답해야만 했던 찬이가 이번엔 아빠에게 세 가지 물음에 대한 답을 요구해서 지금까지 조금 스트레스 받았을지도 모르는 찬이(혹은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빠의 대답을 통해서 왜 효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겠지요? 아이들은 가끔 의도하지 않고도 거짓말이나 꾀병을 하게 되곤 하지요. 그럴 때 자신이 왜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돌아보고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게 되었는지 반성하며 앞으로의 행동들에 대해 다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언제나 세 가지 물음에 대한 답을 내는 것은 쉽지 않지만 3권에 이르기까지 연습하는 동안 아이들은 조금 생각이 깊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누가 본다고 옳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양심에 비추어 지켜보는 사람이 없어도 바른 자세와 바른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도덕적으로 바른 어린이들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