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들은 한 번쯤 "공주"를 꿈꿉니다. 치렁치렁 긴~ 치마에 머리에는 커~다란 리본이나 왕관을 얹고 엄마처럼 화장하듯 거울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하죠.^^ 그 모습이 때로는 우습기도 하고, 진지한 그 표정이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공주"를 대표하는 인물은... 어느새 디즈니의 여섯 공주가 모두 차지한 듯해요. 다양한 공주들이 있어도 그 명성이나 완벽한 스토리만큼 디즈니의 여섯 공주를 따라오는 공주가 없죠.ㅋ 그래서 여자 아이들은 참으로 다양한 버전의 디즈니 여섯 공주를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신데렐라와 사라진 생쥐>>는 <프린세스 쥬얼리 스토리북>에 이은 두번째 시리즈로 <프린세스 하트 스토리북>에 속해 있습니다. "하트"는 바로 여섯 공주들의 마음을 뜻하는 듯해요. 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씨요.^^ 이 책은 신데렐라와 왕자님의 행복한 결혼식 이후의 이야기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의 뒷이야기죠.^^ 언제나 행복하게 살았다는 그 결말 뒤에 진짜 행복했는지,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는지 상상해보지 않은 아이들은 없을거에요. (<<신데렐라와 사라진 생쥐>>에서 발췌) 그럼, <<신데렐라와 사라진 생쥐>>의 이야기를 들여다볼까요? 어느 추운 겨울 밤 왕자님은 신데렐라에게 푸른색 아름다운 코트를 선물하죠. 신데렐라는 너무 기쁘고 행복한 나머지 자신의 친구들인 생쥐들이 심술궂은 가정부에게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눈치채지 못해요. 하지만 생쥐들은 또다른 마음씨 착한 정원사의 도움을 받아 마구간에서 지낼 수 있게 되고 하루종일 눈에 띄지 않는 생쥐들을 걱정하던 신데렐라와 왕자에 의해 다시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답니다. 일러스트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공주의 표정 하나, 몸짓 하나 누구라도 홀딱 반할 정도에요~^^ 이제 조금 컸다고 이런 짧은 책은 싫다던 우리 딸아이도 그림에 코를 박고 쳐다봅니다. ㅋㅋ 항상 아름다운 옷을 입고 아름답게 치장하는 "공주"라는 위치보다 동물들이나 사람들과의 "우정"을 더욱 중요시하는 것이 진짜 공주의 위치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책입니다. 이 세상의 공주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