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사랑하는 책벌레 아이앤북 창작동화 15
김현태 지음, 박영미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그 어떤 공부보다 "독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부모는 이제 없을 거에요.
"책 읽어라~ 책 읽어라~!" 라는 잔소리를 수없이 해도 아이들은 왜 책읽기를 그토록 싫어하는 걸까요?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아기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싫어했던 아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점점 자라면서 의무가 되거나 그밖의 다른 놀거리에 심취했기 때문이지요.
결국 아이들이 책을 잘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엄마가, 가정이 만든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사랑하는 책벌레>>의 민호도 그래요.
아침마다 실시하는 아침 독서 운동도 너무 싫고, 자신이 맡게 된 독서 반장이라는 책임도 너무나 싫습니다.
그저 TV를 보고 놀이터에서 노는 것만 신나지요.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독후감을 써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독서 반장이 되었다는 소리를 민호에게서 들은 엄마는, 과감히 거실에서 TV를 없애고 거실을 서재로 만드시죠.
그리고 민호네 집은 곧 동네 도서관이 되어요.
자신만 소외된 것 같은 민호는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해 나아갈까요?

    

"독서가 얼마나 좋습니까? 적은 비용으로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잖아요."...38p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어. 다시 말해서 좋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진짜로 멋진 사람이라는 거야. "...43p

책을 읽는 즐거움과 책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까지 잘 알 수 있게 해 준 <<엄마가 사랑하는 책벌레>>는 아이들에게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부모에게도 책 읽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즐겁게 책을 읽도록 조금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겠죠.
그저 잔소리만 늘어놓는 부모가 아니라요~^^

학교에 급식을 갔더니 밥을 빨리 먹은 아이들은 교실 한 쪽 책장에서 책을 꺼내 자리에 앉아 책을 읽더군요.
선생님께서 지시하신 일인지는 몰라도 별다른 말 없이도 다 먹고 책을 갖다 읽는 모습이 얼마나 어여뻐 보였는지 몰라요.
많은 아이들이 책 속에서 진정으로 즐거움을 찾고, 책에서 책으로 이어지는 재미를 찾아내고 친구들과 책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는 재미도 찾아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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