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간 샬롯 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4
존 맥페일 나이트 지음, 멜리사 스위트 그림, 오숙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1892년 아빠를 따라 모네가 사는 마을로 이사했던 샬롯은 1893년의 일기를 <<파리에 간 샬롯>>으로 이어간다. 
1890년대 초에는 모네, 드가, 르누아르 같은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을 배우고 싶어 정말 많은 미국 화가들이 유학을 왔나보다. 
전편에서 친구 리지를 그리워했던 샬롯이지만, 리지네 가족도 샬롯네 앞집으로 이사를 와버렸으니...^^

샬롯 시리즈를 읽다보면 정말 그때 시대의 화가들 모습이 저절로 떠오른다.
호텔에 묵으며 돈 대신 그림을 주거나, 너도나도 강가나 숲 속 등으로 인상주의 풍으로 그림을 그리려 이젤을 들고 밖으로 모여들었던 모습들이 샬롯의 일기를 통해 모두 드러난다. 
모네 할아버지는 미국 화가들이 그림 좀 가르쳐달라는 성화에 화가 나고, 샬롯의 아빠를 비롯해 많은 화가들은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며 그림 공부를 한다. 

<<파리에 간 샬롯>>에서는 모네의 마을 지베르니뿐만 아니라 당시 최고의 유행 도시였던 파리를 방문하는 경험담이 소개된다. 
공원에서의 파리 시민들의 모습이나 전시회에 가기 위해 옷을 맞추고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하며 화가들의 에피소드들을 듣는 등 전편에 이어 당시의 시대상을 잘 알 수 있다.

  

사실 이 책은 화가였던 줄리 마네가 인상주의 화가들 틈에서 자라며 십대 때 썼던 일기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무척이나 사실적이다. 
샬롯이라는 인물이 꼭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밑바탕이 되었던 실제 일기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일기를 통해 그당시의 모습을 알 수 있고, 그림도 감상하고, 읽는 재미까지 주는... 또 또래 아이의 문장을 읽으며 어쩌면 자신의 문장 실력까지 기를수도 있는, 무척이나 재미있는 동화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