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박건영 외 지음 / 연합뉴스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암은 현대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는 병이다. 
지금 당신이 암에 걸려있지 않다고 해서 암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대한암예방학회
...란다. 나라고 이 병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작년 초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나도 암에 걸릴수도 있겠구나..하던 순간이 있었다. 그래서 이 책부터 얼른 구입했던건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지라 "암"이 아니라는 결과를 듣고선 책장 어딘가에 다시 처박혔던... 불쌍한 책이다.^^ 하지만 그 결과가 암이 아니라고 내가 암에 걸릴 확률이 없는 건 아니다. 이미 식습관이나 생활 자체가 그리 건강한 편은 아니어서 그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 식습관 먼저 바꾸어야겠다고 자주 생각한다. 실천이 영~ 쉽지는 않지만 말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운동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듯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선 꼭! 건강한 식습관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지만 그 실천이 쉽지가 않다. 쉽고 편한 것, 좀 더 맛있는 것 등을 찾다보면 외식에, 패스트푸드에, 인스턴트 음식에 먼저 손이 가게 된다.

"효과를 알아도 자신이 직접 섭취하지 않으면 절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65p
"우리 몸의 질병은 크고 우연한 사고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작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모여 질병을 생기게도 하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87p

머리로는 알아도 실천이 쉽지 않다. 하지만 정말 병마가 내 몸을 덮쳤다고 생각하면... 그리고 어쩌면 그 때에는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면 당장 내일부터라도 조금씩 바꿔보아야겠단 생각이 든다.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는 어쩌면 매일 우리가 밥상에서 만날 수 있는 그러한 재료들이다. 그렇기에 더욱 쉽게,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이 54가지에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나 "육류"는 없다. 등푸른 생선 한가지를 제외하면 모두 곡식, 채소, 과일과 해조류들 뿐이다. 책에는 같은 재료라도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에 따라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또 어떤 방법으로 요리해야 그 재료를 잘 살릴 수 있는지도 나와있지만 매 재료마다 그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서 조금 아쉽다. 

한국인의 밥상에 올라오는 우리의 식재료들이 이렇게나 훌륭한데도 우리는 다른 나라의 것을 더 선호해오지 않았나 싶다. 어떤 질병이든 치료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단지 먹는 것만으로도 그것들을 예방할 수 있다면 이보다 쉬운 방법이 또 있을까. 주부로서, 조금 더 신경 쓴 밥상을 만들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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