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 재미있고 유쾌하며 도발적인 그녀들의 안티에이징
김혜경 지음 / 글담출판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두 번 다시.... 제목만 보고 책 읽겠다고 다짐하지 않으리...라는 결심을 하게 한 책이다.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라는 제목은 정말로 늙어가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빛이 되는 제목이었다. 
나도 어느덧 30대 후반... 나이듦에 대하여 조금씩 생각하게 되는, 그런 나이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읽고 얼마나 많은 기대를 했던가!
무언가 내게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기를... 그런 책이기를 기대했던 내가 바보였는지...

"광고 크리에이터 이노션 김혜경 상무와 여성 8인의 나이 듦에 대한 이야기" 이지만... 이 여성 8인 자체가 너무나 편파적이고 끼리끼리여서 도무지 일반인인 나로서는 공감되지 않았다. 
또한 열심히 일하고 번만큼 너무나 럭셔리한 일상과 휴가를 보내는 그들의 이야기에 위화감까지 느껴졌다면... 이건 나만의 열등감일까?

편집 또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글과는 전혀 이어지지 않는 생뚱맞은 사진들... 그리고 분명 본문에서 읽었던 내용을 사진과 다시 한 번 강조한 글들은 읽고 있는 이로하여금 흐름도 끊어낸다.
"글"만 보자면 재미있다.
그런데 이 생뚱맞은 편집에 좀 화가 나려했다.

그동안 글담이라는 출판사에 알게모르게 애정을 품어왔던 나로서는... 출판사의 믿음까지 무너뜨리는... 그런 책이었다.
아아~ 두 번 다시 제목만 보고 읽지 말아야지...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